오, 나의 하나님!

피범벅이 되어서...

순악질 의자왕 2006. 2. 1. 10:17
흔히들 교인들을 양(羊)이라 칭하고 목사를 목자(牧者)라고 칭합니다.

맞는 말이 기도 하고 틀린 말이기도 합니다.

목사(牧師)를 목자로 일컫는 것은 주님의 양을 맡은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주님 예수가 목자장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목사도 양(羊)이라는 사실입니다.

다만 [앞서가는 양]이기 때문에 [양(羊) 무리]와 구별을 하기도 할 뿐입니다.

‘머리 양’이라고도 하고 ‘인도자 양’이라고도 합니다.

앞서 가는 양이기 때문에 중요하게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주님의 비유 중에..

아흔 아홉 마리 양을 들에 두고 잃은 양 한 마리를 찾기 위해 산야를 헤매는 목자가..

마침내 잃은 양을 찾아 어깨에 둘러메고 즐거워서 이웃들을 불러 잔치하였다고 했습니다.

양 한 마리가 무엇이 그리도 귀하고 중요하기에..

99마리의 양들을 들에 놓아두고 찾아다녔으며..

또 양 몇 마리의 값을 투자해가면서까지 잔치를 했겠습니까?

그 잃은 양이 [머리 양]이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릅니다.

아흔 아홉 마리의 무리 양을 인도해야 할..

[앞서가는 양]이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양 무리들은 목자의 음성을 알아듣지 못하나..

머리양은 목자의 음성을 알아듣기 때문입니다.

앞서가는 머리양이 목자 되신 주님의 말씀대로 순종하고 살때..

나머지 무리의 양들은 자동적으로..

앞서가는 양의 하는 대로 따라가게 되어있는 것입니다. 

 

사람을 양으로 비유하여 말씀하시는 것은..

사람이 죄로 인해서 양처럼 어리석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죄를 범치 않았을 때는 지혜롭고 능력있는 통치자였으나..

범죄하고 나서는 죄에 눌려 스스로 잔머리를 굴리는..

어리석고 미련한 짐승수준으로 전락해버렸습니다.

죄중에 가장 큰 죄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발로 짓이겨 밟고 넘어가는 행위입니다.

말씀을 거역하는 행위이고..

제생각대로 말하고 행동하는 짓입니다.

범죄하기 전에는 피라미드 꼭대기와 같은..

만물의 최 정점에 올라서서..

만물의 통치자로 위세를 떨쳤으나..

범죄한 후에는 그 모든 것이 뒤집어져서..

만물에게 눌려 신이 아닌 것들에게 복 달라고 빌며..

무엇인지 모를 두려움에 덜덜 떠는 초라함만이 남아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자식이 죄를 지었다고 해서 죽여버리는 부모가 없듯이..

사람이 죄를 지었다고 해서 지옥에 보내버리는 하나님이 아닙니다.

죄인 대신 자신이 육신을 입고 대속물이 되어 피 흘려 죽으심으로서..

성령이 오실 길을 여시고..

그분이 목자가 되어 양과 같은 사람들을..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참된 목자는 양들을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법궤를 [증거 궤]라고도 했습니다.

법궤의 뚜껑을 가리켜서 ‘시은좌’라고도 하고..

‘속죄소’라고도 합니다.

법궤 뚜껑을 왜..

죄를 [용서하는 자리]라고 하고..

[은혜를 베푸시는 자리]라고 했습니까?

법궤 속에는 하나님의 말씀인 십계명을 기록한 두 비석이 들어있었습니다.

말씀을 밟으면 죽는다는 뜻입니다.

거역하고 훼손하면 죽는다는 뜻입니다.

법궤속에는 아론의 싹난 지팡이도 들어있었습니다.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족장들이 지팡이 하나씩을..

말씀이 들어있는 증거궤 앞에 두고 한 밤을 자고 일어났더니..

레위지파를 대표한 아론의 지팡이에서..

불가사의한 일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그것은 지팡이가 살아서 하루 밤 사이에 꽃이 피고 살구열매가 열린 것입니다.

주의 종들에게 다시는 대들지 말라는 경고였습니다.

하나님의 종들에게 대들고 덤비는 것은..

사람에게 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 덤비는 짓이라는 소리입니다.

법궤속에는 만나항아리가 들어있었습니다.

금으로 만들어진 만나항아리가 왜 들어있었습니까?

먹을 것 때문에 더 좋은 것들을 놓치지 말라는 뜻입니다.

잘 먹고 잘살려고 자식을 짐승 죽이듯 죽여서..

가짜 신에게 제사하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먹고사는 것이 자식을 죽여서 얻어야 하는 것이라면..

그것처럼 저주스러운 것이 또 어디에 있겠습니까!

진짜 귀중한 것이 무엇이고 덜 귀한 것이 무엇인지..

올바로 분별하는 지혜가 예수께 있습니다. 
 

열 가지 재앙 중에 마지막 열 번째 재앙은..

실로 그동안 있었던 아홉 재앙을 다 합쳐도 비교가 안 될 엄중한 재앙입니다.

장자가 죽었다는 것은 전체가 죽었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그 재앙을 피할 방법은 딱 하나..

양을 죽여 그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고..

고기는 구워먹은 후에..

숨죽이고 밝은 아침까지 가만히 있는 일입니다.

예수님은 유월절 양처럼 죽임을 당하러..

사람으로 오셔서 물과 피를 다 쏟으셨습니다.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다는 것은..

그 피로 생명을 얻는다는 소리이고..

그 몸을 떡먹듯이 먹어야 영이 산다는 소리이며..

그분의 몸은 곧 말씀이라는 소리입니다.

말씀은 죄가 있는 곳에 저주가 아니라..

용서하고 복을 주고 살리는 일입니다.

그분의 피가 살리는 일을 한다는 소리입니다.

믿는 자들에게 말의 권세를 주셔서..

말한 대로 이루어지게 하셨습니다.

복된 말로 이웃들에게 기운을 북돋아 주고 힘을 실어주는..

피 그릇 역할을 하는 자들이 목사들이고..

그들이 앞서가는 양들입니다.

목사들이 피 그릇이기에 다니면서 예수의 피를 뿌려서..

피가 뿌려진 곳에 용서가 있고..

예수의 피가 뿌려진 곳에 희망이 있고..

그곳에 참된 기쁨과 행복이 머물게 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