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모르겠사오나’라고 기도하는 분들이 더러 있는데..
하나님의 뜻을 모르고 대표기도를 하는 것 자체가 모순입니다.
그 중심에 신앙의 기준이 마련되지 못해서 벌어지는 우스꽝스러운 광경입니다.
신앙의 기준이 세속적이어서는 안 되고 율법이어서도 안 됩니다.
세속적이라 함은 물욕적인 것을 말함이고..
그것의 특징은 ‘신께 빌어서 육신의 요구를 따라 복을 받겠다’는 가소로운 발상입니다.
또 율법적이라 함은 ‘내가 하나님의 율법을 지켜서 생명과 복을 얻고야 말겠다’는..
돈키호테적 교만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의 기준은 그리스도예수로 말미암은 복음이어야 하고..
그 바탕위에서 기도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복음이 뭐죠?
예수가 그리스도로 오셔서 모든 사람의 죄를 짊어지고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심으로..
그를 믿는 사람들은 믿는 순간 그와 연합하여..
그의 영원히 꺼지지 않는 생명과 복을 함께 받아 누리게 되었다는 것이 복음입니다.
이것은 죽음 이후에만 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스도께 있는 이 생명과 복은 육신의 때에도 누리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하늘나라의 유업’이라고도 합니다.
이런 기조에서 출발한 믿음으로 대표기도를 하든 개인 기도를 하든 해야..
그 기도가 하나님 앞에 향기로운 기도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뜻은..
‘항상 기뻐하고 쉬지 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하는 것’ 뿐 아니라..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것’입니다.(살전5:16-18, 요6:40)
하나님의 뜻은 기록된 성경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그 성경말씀은 또한 예수그리스도가 하나님의 아들이며..
그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들에게 생명과 복을 공급하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고..
모든 성경이 그리스도로 오신 그에 대하여 증거하는 말씀이라고 하였습니다.(요5:39)
모든 성경의 기록된 목적이 예수그리스도를 증거하기 위한 것이라면..
현실적으로 누가 어떻게 증거한다는 거죠?
성령이 이를 증거하신다는 소리입니다.
예수가 그리스도로 오셨고, 모든 성경은 이를 증거하는 문서이며..
이것을 현실로 나타나게 하여 나로 하여금 밝히 알게 하시는 이는 성령입니다.
성령은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사람의 마음을 지성소 삼고 좌정하신 하나님의 영입니다.
그리스도가 오시기 전에도 성령이 역사하셨으나 목적된 사역이 끝나면 떠나셨습니다.
그러나 십자가의 피 흘림 사건 이후에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오신 성령의 역사하심은..
그사람의 평생을 두고 떠나지 아니하시는 은혜의 역사입니다.
성경을 읽거나 경청할 때 마음이 뜨겁게 하시고..
선명하게 깨닫게 하시고, 감동을 불러일으키시고..
자비와 긍휼과 사랑이 마음 깊숙한 곳에서부터 샘솟게 하십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육신의 때를 살면서..
중요한 일과 덜 중요한 일의 순서를 정해두고 삽니다.
많은 사람들이 먹고 사는 일을 제일 중요한 위치에 놓고 살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어떻게 하면 쾌적하고 안락한 생활을 누릴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되고..
그 다음으로 정신적 문화생활에 눈을 돌리게 되는 것입니다.
농업, 임업, 어업, 광업등 기초적 생산 산업의 총칭을 1차 산업이라고 합니다.
1차 산업은 노동력에 비해서 소득이 신통치 않다고 인식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나쁜 인식은 정치, 경제, 사회를 주도하여 기획하고 조정하고 실행하는..
사회지도층에 속한 자들에 의해서 저절로 생긴 것입니다.
제조업에 속한 모든 산업을 2차 산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
농업, 목축 등 1차 산업으로부터 공급되는 원료를 가공하여..
소비재나 생산재를 만드는 경제활동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1차 산업에 비해 좋은 조건을 갖습니다.
3차 산업은 재화를 생산하지는 않지만 부를 창출하는 산업입니다.
즉 한 나라의 경제에서 서비스나 무형의 이익을 공급하고..
유형의 금융, 재정, 보험, 투자, 도. 소매업, 교통, 정보통신, 전문용역, 자문..
법률상담 등이 이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없어져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향락산업이 있습니다.
향락산업이란 말 그대로 성을 상품화 한 매매춘을 뜻합니다.
매춘의 기원은 우상숭배로부터 왔습니다.
올림픽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바알과 아스다롯을 숭배하던 제의에서 발생하였음을 알수 있습니다.
아무리 독실한 그리스도인일지라도 육신을 입고 육신의 때를 살아가면서..
육신의 요구를 철저히 무시하고 영적생활만을 고집하며 살 수는 없습니다.
율법을 신봉하는 자들일수록 육신의 욕구를 제어하지 못할 때..
좌절하고 절망하여 죄책감에 사로잡히게 되고..
그렇지 않으면 양심을 속이는 이중인격자로 나타날수 있습니다.
또 육신은 악하고 영은 깨끗하다는 쪽으로 몰고가는 영지주의자들 처럼..
모든 것을 둘로 나누는 이원론적 사상으로 빠져들어 이단이 되는 것입니다.
육신은 우리에게 매우 귀중합니다.
영혼의 때에 영원한 생명을 얻는 일과 육신의 때에..
하늘나라의 유업을 누릴 단초가 되기 때문입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죄로 인한 구원이..
육체로 오신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고난과 피흘림으로 완성되었기 때문입니다.
육신의 때를 경험하신 예수는 우리의 연약함을 완전히 이해하십니다.
중심은 하나님께 향해 있지만 육신이 연약하여 자꾸 넘어지고 자빠지는 우리를..
그는 이해하시고 용서하시고 안쓰러움으로 바라보시며 좋은 것으로 위로하십니다.
그래서 그리스인들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훈련이 매우 중요합니다.
육신의 때는 영혼의 때를 준비하는 때입니다.
예수를 구주로 영접했다 하는 우리가 위에서 말한 세속적 일들에 마음이 뺏겨버리면..
무형의 형상인 하나님의 형상을 잃어버릴 염려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형상이라 함은..
삶에서 저절로 나타나게 되는 자비와 긍휼과 사랑의 모습들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육신의 때를 사는 동안..
하나님의 형상을 하나님 앞과 이웃들 앞에 나타내며 살기를 소원하십니다.
자고로 믿는 사람이란 육신의 양식을 위하여서만 살 것이 아니고..
영혼의 양식을 위하여 살아야 합니다.
육신의 양식은 썩는 것이나 영혼의 양식은 썩지 않는 것입니다.
영혼의 양식을 하나님의 일이라고도 하는데..
그것은 하나님이 보내신 자 ‘예수그리스도를 믿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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