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경에는 사람이 여호와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행하던 하나님을 향한 그 제사와..
우리가 전통적으로 행하던, 돌아가신 조상을 신위에 올려놓고 행하던 그 제사는..
근본적으로 목적이 다릅니다.
본래 하나님이 제정하신 제사의 목적은..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과 사람 간의 관계가 단절되었던 것을..
다시 연결시키는 데에 있습니다.
죄의 사함과 그로 인하여 하나님과 화목을 이룬 데 대한 감사..
그리고 온전한 헌신의 다짐과 실수와 허물의 용서를 통하여..
모든 것이 정상으로 자리를 바로잡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죽은 조상에게 드려지던 제사는 막연한 경배의 제사일 뿐입니다.
여호와 하나님께 드렸던 가장 중요한 제사는 속죄 제사를 들 수가 있습니다.
사람이 죄를 씻어야 하나님을 뵈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죄는 피가 없이는 사함이 없습니다. 반드시 피를 뿌려야 죄가 사해집니다.
여호와 하나님이 이스라엘 자손과 언약을 체결하실 때에..
짐승을 잡아 여러 양푼에 담은 언약의 피를 백성에게 뿌려서..
드디어 언약이 성립되었습니다.(출25:6-8)
속죄제입니다.
짐승이 죄인 대신 피를 흘리고 죽어서 그 피로 범벅이 된 사람이..
생명의 하나님께 당당히 나아갈 길을 가게 된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화목제입니다.
죄 문제를 해결함으로써 생명과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과 화목한 관계가 되었으므로..
감사와 감격의 제사를 드렸던 것입니다.
속죄제는 흠이 없는 제물이어야 했지만 화복제물은 약간 흠이 있어도 무방했습니다.
속죄제 제물은..
그 제사를 집례한 제사장과 식구들 외에 일반인들이 근접할 수 없는 것이었으나..
화목제 제물은..
일반 백성들과 거리낌 없이 함께 먹으며 즐거움을 나눌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다음으로는 번제가 있습니다.
번제란 ‘온전한 헌신’의 의미가 있습니다.
제물로는 1년 된 수컷으로서..
가죽 외에 모든 것을 온전히 불에 태워 올리는 제사입니다.
다음으로는 속건제입니다.
하나님께 바치는 제물이나 그밖에 성물에 대한 실수와 허물에 대한 제사로써..
배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소제는 도저히 갚을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에..
약소하게나마 바치며 감사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주로 가난한 사람들이 부자들의 제물에 합하여 드려졌는데..
번제나 화목제에 끼워 넣어 드렸습니다.
고운 가루는 정결과 불변을 상징합니다. 그리고 반드시 소금을 첨가하여 드렸습니다.
이러한 제사에는 누룩이나 꿀을 첨가하면 안 되었습니다.
발효되거나 변질되지 않도록 하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세월이 흘러 가치가 변하거나 환경이 달라지거나..
처음 생각이 달라져서는 안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제사 종류는 5가지로서 속죄제, 속건제, 화목제, 번제, 소제입니다.
제사 방법으로는 4가지로서 화제, 거제, 요제, 전제가 있습니다.
이 모든 제사는 예수그리스도의 그림자입니다.
예수가 그리스도로 오셔서 큰일을 마무리 하시기까지..
그 제사들은 해마다 달마다 수시로 반복하여 시행되었었습니다.
그러나 실체이신 예수그리스도께서 사람으로 오셔서..
모든 사람을 위하여 자신이 대제사장이 되시고..
자신이 친히 흠도 없고 점도 없는 희생제물이 되셔서..
모든 사람의 죄 문제를 단번에 끝내셨습니다.(히10:10)
그러므로 이제 사람이 자기의 죄를 위하여..
또다시 짐승이나 그 어떤 제물로도 속죄 제사를 드릴 것이 없습니다.(히10:17-20)
예수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심으로서 사람의 죄 문제는 모두 끝났습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어느 누구든 죄를 속하려고 제사 드리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은 하나님을 모욕하는 행위입니다.
하나님이 자기 아들을 죽는데 내어주심으로서..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하셨는데, 뭘 또 어쩌라는 것입니까!
죄를 속하려고 드리는 제사를 행하는 자가 있다면..
그는 하나님의 원수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 십자가의 피 제사 외에 그 어떤 것도..
피 뿌려 드리는 속죄 제사를 원치 아니하십니다.
다만,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 제사 외에 아직도 존재하는 제사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행하는 화목제입니다.
이 화목제는 지금도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이것이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그것은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을 찬송하는 노래입니다.
찬송가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사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입술의 열매입니다.(히13:15)
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사는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행하는 선행입니다.
무엇이든 이웃에게 꼭 필요한 것들을 예수이름으로 나눠주는 것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사입니다.(히13:16)
섬기는 일입니다. 봉사하는 일입니다.
이 같은 제사를 하나님이 크게 기뻐하신다는 것입니다.
교회생활 자체가 화목제의 의미가 있습니다.
교회생활에는 찬송이 있고, 기도가 있고, 헌금이 있고, 몸으로 행하는 봉사가 있고..
주의 몸 된 교회를 위한 다양한 헌신이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좋아하시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경청하는 모습입니다.
짐승을 잡아 대대적으로 드리며 온전히 헌신하는 그 어떤 큰 제사보다도..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을 더 좋아하신다는 것입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수양의 기름보다 낫다’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우리는 오늘도 마음속 깊이 새겨야 할 것입니다.(삼상15:22)
이 말씀이 무엇입니까? 담임목사의 설교입니다.
다른 교회 목사의 설교보다도..
담임목사의 설교를 경청하는 사람을 하나님이 귀하게 여기십니다.
담임이라는 단어를 깊이 생각해보면 이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알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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