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하나님!

2022년 어버이주일..

순악질 의자왕 2022. 12. 17. 09:37

2022년 5월 8일
레위기 25장에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세상을 살아갈 생활규범에 대하여 기록되어 있습니다.
거기에는 하나님의 마음이 나타나 있습니다. 긍휼은 하나님의 속성 중의 하나입니다.
하나님이 거룩한즉 이스라엘도 하나님을 닮은 거룩한 생활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자신을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여기면서도 생활 속에 거룩함이 없고 긍휼이 없다면..
스스로 하나님의 사람이 아니라고 나타내는 것과 같습니다.
율법은 하나님을 사랑하되..
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하셨고..
이웃을 사랑하되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하셨습니다.
레위기25장은 이웃에 관한 내용을 자세히 기록한 장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이 애굽을 나와서 광야에서 40년을 방황하는 동안..
하나님을 사랑한 적도 없었고 하나님을 섬긴 적이 없습니다.
또 이웃을 긍휼히 여긴 적도 없었습니다.
지키면 복을 받지만..
지키지 않았으면 저주를 받기로 맹세한 언약이 하나님의 율법이고..
그 내용이 레위기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사들이 치리하던 300년 동안..
역시 이스라엘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팽개치고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살았습니다.
언약을 지키면 복을 받게 될 것이지만..
언약을 어기면 기근으로 형벌받기로 맹세하였고..
언약을 지키지 아니하면 주변의 이방민족의 지배를 받아 끔찍한 생지옥을..
겪게 될 것이라는 말씀에 아멘으로 화답한 사람들이 이스라엘 자손들이었습니다.

사사들이 치리하던 때에 가나안에 흉년이 들었습니다.
흉년이 들면 수많은 사람들이 마음이 황폐해지고 사나워져서..
짐승의 사회가 되고 도덕과 윤리는 땅에 떨어져서 본능만 강해질 수 있습니다.
90년대에 북한에 흉년이 들어서 300만 명 정도가 굶어죽었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일설에 의하면 그때 인육을 먹었다는 소문도 돌았습니다.
할머니의 눈에 손자가 닭으로 보였다는 것이었습니다.
신사였던 군인들이 전쟁이 나면 짐승으로 돌변하는 것과 같이..
기근이 오면 사람들이 굶주린 짐승처럼 사나워지는 것입니다.
흉년이 우연히 발생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버리고 하나님과의 언약을 저버린 결과입니다.
평민들은 몰라도 이스라엘의 부자들과 관리들과 지도자들은..
최소한 긍휼을 마음에 품고는 있어야 했습니다. 나오미와 엘리멜렉은 부자였습니다.
그들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거룩함이나 긍휼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리고 없었습니다.
주변이 생지옥으로 변하여가도..
그들은 있는 것을 나누기보다는 뭉뚱그려가지고 국외로 도피할 생각만 가득했습니다.
어느 날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죽었습니다.
나오미의 아들들은 모압여인들을 취해 결혼을 하였으나..
후사를 남기지도 못하고 나오미의 두 아들이 모두 죽었습니다.
이 기록으로 미루어 볼 때 엘리멜렉이 모압 이주를 결정한 것이 아니고..
나오미가 모압으로의 이주를 주도하였다고 여겨집니다.
레위기를 마음에 깊이 담지 아니하고는 룻기를 이해하기 힘든 책입니다.
레위기를 이해하지 못하면 룻기는 난해한 구절이 많은 책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지 말라고 한 짓을 주도적으로 벌였던 사람이 나오미입니다.
룻기에서 우리는 계대법이라든지 형사취수제의 전형적인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베들레헴은 야곱이 사랑했던 라헬이 매장된 곳입니다. 그곳은 다윗의 고향입니다.
그곳은 마리아가 예수님을 출산한 마을입니다. 그곳은 빵집거리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엘리멜렉 이름의 뜻은 ‘나의 하나님은 왕이시다’입니다.
나오미의 이름의 뜻은 ‘나의 기쁨 나의 기뻐하는 자’입니다.
두 사람 모두 이름만 멋집니다.
이들의 삶은 하나님의 눈앞에 하나님을 왕으로 모신 흔적도 없고..
하나님의 기쁨이 된 흔적도 없습니다.
그저 전형적인 이스라엘 사람들..
즉 불순종하고 거역하고 훼방하고 배반한 흔적들뿐입니다.
이 사람들이 생산한 것들은 무가치한 것들뿐입니다.
말론과 기룐이라는 이름에서 우리는 그것을 유추해 볼 수가 있습니다.
말론의 이름은 ‘무효’라는 뜻입니다.
기룐의 이름은 ‘낭비’라는 뜻입니다.
룻기의 주인공은 룻도 아니고 엘리멜렉도 아니고 나오미입니다.
나오미의 행적을 추적하면서 우리는 반면교사를 삼아야 합니다.
후에 나오미가 회개하여 믿음의 계열에 큰 획을 긋는 중시조가 되었던 것에서..
우리는 믿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회개가 어떤 의미인지 가슴깊이 새겨볼 일입니다.
룻이 계대법에 의해 보아스와 결혼하여 오벳을 낳았습니다.
그 오벳을, 회개한 나오미가 처절한 마음으로 가정교육(신앙교육)을 시킴으로써..
그 믿음이 오벳에게로 이어졌고 그 가정교육이 그 아들 이새를 통하여..
다윗이라는 불세출의 인물로 열매를 맺게 되었던 것입니다.

오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합니다.
어린이날도 있고 어버이날도 있어서 그러는 것이겠으나..
어린이들은 내일의 희망입니다.
부모님들은 자기 자여손들을 거울처럼 바라보면서..
자기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 하나님 앞에서 조용히 묵상하고..
잘못된 것이 발견되면 나오미처럼 처절한 회개가 있어야 합 것입니다.
누가 생각해 낸 말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냥 추하게 늙은 사람을 ‘노인’이라고 한답니다.
하나님 앞에서 멋있게 아름답게 늙어가는 사람을 ‘어르신’이라고 한답니다.
하나님 앞에서 아름다운 자손들을 남겨놓고 세상을 떠나는 어르신들이 다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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