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나는 내가 사역하고 있는 병원에서 어떤 중년 여인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녀는 쯔쯔가무시 병에 감염되어 간이 급속히 나빠져서 병원에 입원하였는데..
병세가 냉큼 호전되지 않아서 마음고생까지 심하게 겪고 있었습니다.
병원생활을 오래 계속하다보니 머리칼이 산발하고 지저분하여..
나에게 머리카락을 다듬어달라고 했습니다.
머리를 깎으면서 서로 말을 섞게 되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는 중에..
그녀가 [여호와의 증인]이라고 하는 이단에 속해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나는 그녀가 기성교회에 다니면서 유년주일학교 교사노릇도 했던 사람이었음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주일학교 교사노릇을 하던 사람이 어떻게 해서 이단에 빠져버렸는지..
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대부분의 목사님들이 이단에 속한 사람들을 벌레 보듯 하고 있는 상황에서..
측은한 마음으로 대하는 나를 보고 그녀는 의아한 듯 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리고 여러 가지 질문을 퍼부어댔습니다.
그녀의 질문은 다분히 공격적이고 뻔한 의도가 보이는 상투적인 질문이었으나..
나는 동문서답으로..
그리스도 예수로 말미암은 구원에 대하여만 간단명료하게 말하면서..
그녀의 머리카락을 정성껏 다듬어 주었습니다.
그리고 예수 믿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
교회생활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가?
어떻게 해야 교인들이 믿음에 굳게 서서..
이단들의 교묘한 술수에 흔들림 없이 그 나라를 바라보고 행복을 느끼며..
육신의 때를 살아갈 수 있는 것인가를 깊이 생각하였습니다.
예수의 사람들은 예수 안에 뿌리를 박은 사람들입니다.
세상 그 어떤 교묘한 이론이나 철학에도 결코 흔들림이 없는 믿음에..
믿음으로 세움을 입은 사람들입니다.
말씀을 맡은 자들은..
성경을 신앙의 절대적인 기준으로 알고..
사적이고도 어떤 불순한 의도를 품고 성경해석을 하지 말고..
성령의 감동하심에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성경으로 풀되..
지극히 객관적인 자세를 갖추고 성경을 풀어 설교를 해야 합니다.
또한 말씀을 받는 자들은..
그렇게 설교하는 목사들의 입에서 나오는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는 자세로 대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믿는 사람들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은 자들입니다.
말씀으로 교훈을 받은 대로 살아서 생활속에 감사가 넘치게 하는 것이..
참된 그리스도인의 자세인 것입니다.
생활속에 어떻게 감사가 넘치는 것입니까?
예수께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으면, 아무 짓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기만 하여도..
생활 속에서 좋은 일들은 저절로 생기기 마련입니다.
교회생활이 행복하면 모든 사는 것이 감사한 일로 넘치는데..
신앙생활에 대한 갈등이 있을 수가 없고..
그러한 사람들에게는 이단사설이 아무리 교묘한 마수를 뻗칠지라도..
결코 흔들리는 일이 없습니다.
교회에서 편협 된 생각을 드러내며 불평불만을 터뜨리고 소란스럽게 하는 사람들이..
주로 이단사설의 올무와 그물에 얽히게 됩니다.
그들에게는 감사가 없습니다.
모든 것이 다 비판적이고 비관적이고 부정적입니다.
믿는 사람들의 시선은 언제나 하늘에 고정되어야 하고..
어느 때나 어떤 형편과 처지에서도 영적세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모든 인생들의 육신의 때가 한결같이 마감되고 영적세계가 일시에 도래하는..
그날을 생각하며 늘 감사하는 자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림자의 길이가 길어지거나 짧아지는 현상에 따라 웃고 우는..
그런 어리석음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합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와 같이..
육신의 때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변화무쌍한 그림자입니다.
실체의 때를 바라보며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이 우리의 믿음이요..
영적생활이요 교회생활입니다.
그런 사람일수록 하나님이 누구인지 알기 때문에..
가슴속 깊이에서 감사가 저절로 솟아 나옵니다.
지금은 씨를 뿌리는 때입니다.
영혼의 때가 시작되는 그날이 추수하는 때입니다.
씨를 뿌리는 자들은 거두는 때를 꼭 생각하고 씨를 뿌립니다.
씨를 뿌리면서 아까워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자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추수하는 시기를 보면서 감사하는 것입니다.
지금 추수하는 것을 보면서..
더 좋은 것들을 추수할 그날을 마음에 그림 그리면서 감사하는 것입니다.
맥수 감사절이 왔습니다.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서 감사하되..
마음 깊은 곳에서 샘솟는 감사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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