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하나님!

로즈님과의 대화..

순악질 의자왕 2006. 7. 13. 08:34

♪ 로즈 ♬ 2006.07.13 03:22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다는 말은...
목사님,, 저는 자주 사단의 종노릇을 합니다.
사단은 나의 어떤 부분을 건드려야..

중심 못잡고 흔들릴 것을 너무나도 명확히 알고 있지요..

번번히 당하면서도 뒤늦게 깨닫는 저는 어리석고 무능하기 짝이 없습니다.

저의 가장 취약점은 "상처"입니다.

아직 상처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말은..

예수 그리스도를 완전히 모른다는 말이지요.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다는 말은...

날마다 나의 옛사람을 십자가에 못박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이미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이지만..

나는 날마다 나의 과거에 얽매여서...

상처 속에 들어가 절망에 빠져 미래까지도 한탄하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모진 고초를 당하시고 모든 저주를 감당하는 십자가를 지신 것은..

내 모든 문제를 대신 감당하셨다는 것인데도... 

그 완전한 복음을 누리지 못하는 내가 바보입니다.

몸살 앓듯이 며칠을 고뇌 속에 보내고 나면..

마치 아이가 아프고 난 후에 부쩍 크듯이..

주님 향한 제 신앙이 자라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주님 한분 만으로 만족하는 일이 어제까지는 불가능해 보였는데....

지금 그리스도 안에 있는..

모든 지혜와 지식과 부요함과 모든 좋은 것들이..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느껴집니다.

온갖 거지같은 푸념을 받아주신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

 

♪ 로즈 ♬
Y
http://blog.daum.net/losfel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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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악질 의자왕 2006.07.13 08:20 

 

별말씀을 다하십니다.
거지같은 푸념이라니요?

로즈님, 자주 사단의 종노릇 한다고 자책하지 마세요!
사람은 육체와 함께 있는 동안은 누구나 사단에게 당할수 있습니다.
목사는 여러면에서 전문가라고 할수 있으나..
목사도 수시로 당할수 있습니다.
저도 뒤늦게 깨닫고 탄식할때가 많은걸요?
사람은 누구나 어리석고 무능하기 때문에..
하나님도 사람을 믿지 않으십니다.
그런데 무능한 내가 나를 어찌 믿겠습니까?
하나님은 무능하고 어리석은 사람 자체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그대로 두면 망할수 밖에 없어서 당신이 걷어붙이고 나서셨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사람이 되셔서 십자가의 고난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다는 말은..
너무나 오해하기 쉬운 말씀입니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서 피흘리심으로써..

내 죄문제를 해결했다는 것이 믿어지는 순간..

내 죄문제가 해결되었다는 소리입니다.
한번해병은 영원한 해병 어쩌구 하는 말처럼..
한번 예수믿으면 영원히 죄의 저주는 끝난 것이라는 소립니다.
믿은 후에도 죄 지을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간을 깨지기 쉬운 연약한 그릇이라고 안합니까?
5분 후에 내가 죄지을 것을 그분이 모르시겠습니까?
인간은 생겨먹기를 이렇게 생겨먹은 겁니다.
누구보다도 하나님이 그것을 잘 아십니다.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다는 말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힐때..
모든 사람도 같이 십자가에 못박힌 것으로 간주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이제 자기 죄를 깨닫고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고백해 버리면..
자기의 죄는 사멸되어 버린 것이나 마찬가집니다.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다는 말씀처럼..

감격적인 말씀이 또 어디있습니까?

왜냐하면..

이미 처형된 죄인을 또 다시 재 처형하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이미 처형 되어 죽은 죄인에게서 또 다른 범죄가 발견 된다고 해서..

또 사형을 시킬수가 있나요??????

예수가 죽을때 믿는 나도 같이 죽었다고 여기시겠다는 소립니다.

그분이 처형될때 그 사실을 믿는 나도 같이 처형되었다는 소립니다.

믿는 나는 이미 죽은 사람입니다.

죄 안지으려고 노력은 하겠으나..

노력한다고 해서 죄를 안지을수가 있나요?

연약하고 무능하여 또 죄를 짓는 것을 하나님 우리아버지가 아십니다.

좋으신 아버지이십니다.


나도 그냥 보이지도 않는 좁은 공간에 답글을 쓸려니 ..
두서도 없고 조리도 안닿고 이상시럽습니다.
에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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