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방

목사가 중님 머리를 빡빡 밀어드렸숑~

순악질 의자왕 2013. 8. 1. 13:14

장성지역의 병원에서는..

배째국황제가 목사노릇꺼정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램이 거의 없을 겁니다.

병원 사역을 시작한 지가 벌써 8년의 세월이 지나가고 있응께 말여요..

워쨌든...

지난 화요일에는 혜원병원의 할머니 할아버지들 머리를 깎아드렸었는데..

어느 여(女)중님께서(일케 표현하믄 무식하죠잉?^^ 그래도 할수 없슈! 내맘이지 씨!)..

약간 껄쩍지근하신 표정으로 머리를 깎아달라고 오셨습니다.

중님께서 아프셔서 병원에 입원하신 것 같은디, 머리카락은 자꾸 자라고..

아픈 몸을 이끌고 미장원으루다가 머리깎으러 가실 형편은 못되구 워쩌것슈....

아뭇 소리 안하고 정성을 다해서 깎아드렸쥬..

난생처음 중님의 머리를 빡빡이로 밀어드렸는디, 짧은 순간, 기분이 묘~ 합디다.

악질왕이 목사가 아니었으면 기분이 묘~ 할리도 없었겠지만..

[나가 목쌍께 중님 머리는 못깎아드립니당~] 이럴수는 없것더라고요...

 

원래 중님들을 스님이라고 불러야 한다는 것을 악질왕도 압니다.

[스님]이라는 말은 중을 높여 부르는 말, 또는 [스승님]이라는 뜻이라던데..

악지리는 중님을 스승으로 두고 갤침을 받거나 선생으로 인정한 적이 없는디..

중들한테 스님이라고 안한다고 악악거리는 자들이 있다면..

참 기가막히고 코가 막힐 노릇입니다요~

그러니 자기네 스님을 중님이라고 했따꼬 개니 시비걸지 마쇼잉?

난.. 걍.. 곤란에 놓인 중님 머리 깎아드린 것 뿐이고..

목사노릇 하는 자가 중님 머릴 깎아드리려니..

표현을 정확하게 할수 없는 요상시런 기분이 잠깐동안 들었다 머 고런 야기니까....

'수다 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고백.........  (0) 2014.02.21
뭐셔? 성교시간이라고라고라라라????  (0) 2013.08.29
터지고 썩은귤.......  (0) 2013.02.06
내가 나쁜년이야! 아니야 좋은년이야!  (0) 2013.01.15
  (0) 2013.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