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우리는..
부유하게 잘사는 일본을 질시하여 ‘경제동물’이라고 비하했습니다.
돈 되는 일이라면 못할 짓이 없는 족속들이라 이겁니다.
욕하면서 따라한다고, 지금은 우리나라가 돈 되는 일이라면..
눈에 핏발이 서다 못해 온갖 못된 짓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모든 삶의 초점이 경제에 맞춰져 있습니다.
국가와 민족의 번영과 안녕을 위한 초석이 되겠다는..
당연한 포부를 가진 사람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웃을 이롭게 하여 존경받는 인물로 자라겠다는 생각을 가진 젊은이도..
찾기 어렵습니다.
어른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기엔 한없이 민망한 자들이..
자기의 어린 아이들을 기르면서..
그 아이의 인생길의 목적과 목표를 경제에 맞추어놓고..
지도하고 감독하고 인도하려고 합니다.
학교마다 학생들을 크게 두 그룹으로 나눈다면..
공부 잘하는 그룹과 공부의 진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그룹이 있습니다.
선생들이 설정한 과정을 잘 따라..
공부 잘한 그룹은 돈과 명예를 거머쥘 사회지도층 계열로 진출하게 되고..
그렇지 못한 그룹의 아이들은 소외감과 박탈감에 시달리다가..
죽도록 일하면서도 보수는 형편없이 적고 세금도 많이 내는..
서민계열로 낙오되는 것입니다.
상위 그룹으로 진출한 젊은이들은 일은 적게 하고 보수는 지나치게 많이 받으며..
온갖 편법 불법을 다 동원해서..
국방의 의무도 피하고 납세의 의무도 교묘히 피해가는 여우새끼들입니다.
그들을 바라보는 서민그룹의 젊은이들은..
상대적 박탈감과 빈곤감을 주체하지 못하여..
세상살이를 비관적이고 무가치하게 날 세월 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어떤 대통령은 이렇게 희망이 보이지 않는 서민들을 향하여..
경제부흥을 일으키겠다며 통치자가 되게 해 달라고 호소하였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통치자로 당선되었으나..
서민들의 입장에서는 완전히 사기당한 결과를 맞이하고야 말았습니다.
기억력이 좋아서 공부를 잘했고..
기억력이 좋아서 정계, 관계, 재계의 경영그룹에 진출하였어도..
존경받는 자들은 없고 부러움과 미움만 받는 자들만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이렇게 더럽고 추악한 몰골의 나라가 되어가고 있는 것입니까?
경제 때문입니다.
확실히 경제가 좋아야 국민의 건강도 좋아지고 건강해야 장수하게 됩니다.
그런데 겉은 매끄럽고 커 보이나 속은 왜소하고 썩다 못해 문드러져갑니다.
암 전문가들의 말에 의하면 암세포는 방향도 없고 목적도 없이..
천천히 자라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지금 암이 발견되었다고 한다면 그것은 이미 7년 전에 시작된 것이랍니다.
사회지도층이 썩어가고 있는데도..
이것의 자정능력이 보이지 않는다면 이 나라엔 희망이 없습니다.
교회에 다니면서도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고 있다면..
썩어가고 있는 이 나라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교회 다니면서도..
자기 인생의 최고의 가치를 하나님께 두지 않고 경제에 두고 있다고 한다면..
저 옛날 북이스라엘 왕조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저들도 선지자의 경고를 무시하고..
하나님의 말씀보다 경제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살다가..
후에 경제가 거덜 나고 위급한 경제에 눌리고 깔려..
자식을 잡아먹는 끔찍한 짐승이 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지 않고..
경제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사람마다..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게 하시는 하나님을 버리고..
오히려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기게 되고..
그러므로써 자기도 모르게 창조주 하나님을 모욕하게 됩니다.
사람의 마음은 하나님이 만드신 것입니다.
사람의 노력으로 만들거나 깨끗하게 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붙들고 고치고 새롭게 하셔야만 생명이 샘솟는 깊은 샘이 되는 것입니다.
사람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면..
하나님이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심으로써..
맘껏 악하게 살게 하십니다.(롬1:18-32)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지 아니하고..
경제를 최고의 가치로 삼는다면..
그는 본능으로만 사는 짐승의 삶을 살게 될 뿐입니다.
겉으로는 사람의 모습이나 속은 본능으로만 사는 짐승과 다름이 없어서..
불의로 살고, 추악하고, 탐욕스럽고, 악의가 가득하고, 모여서 수군수군하고..
이웃을 비방하고, 하나님에 관한 일이라면 괜히 극도의 미움을 나타나고..
기회가 오면 능욕하고, 교만하고, 자랑 질에 눈이 뒤집혀 있고..
악을 계획하고, 부모를 거역하고, 우매하고, 약속을 하찮게 여기고..
무정하고, 무자비한 자가 될 뿐입니다.
이것은 본능으로만 사는 짐승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사람이 경제를 인생 최고의 가치로 삼으면 짐승이 되고..
사람이 하나님의 말씀을 최고의 가치로 삼을 때..
참다운 사람의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보여드리게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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