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악질 의자왕]이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것이..
목사노릇 하는 필자에게 좋지않은 인상을 주고 있다는 것은 잘 압니다.
왜 하필이면 목사라는 작자가 그런 부정적 이미지가 강한 [의자왕]이란 이름을..
거기다가 또[순악질]이라는 고약한 단어를 덧 붙여서 사용하느냐는 겁니다.
3000명의 여자들을 거느리고 살면서 주색과 잡기에 빠져서 나라를 망쳤다는..
그런 고약한 오해를 받고 있는 의자왕이 아닙니까!
그런데도 의자왕이라는 필명을 사용하게 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순악질 의자왕]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된 사연을 밝히렵니다.
이번에 책을 하나 출간하면서 이 이름에 대한 논란이 좀 일어서입니다.
벌써 강산이 바뀌고도 한참이 지난 세월이 흘렀습니다만..
처음에 단독 목회를 시작하면서 주보를 작성하는 일에 컴퓨터를 사용했습니다.
컴퓨터 조작하는 방법을 배우고 활용하다보니 자연스레 인터넷을 하게 되었지요..
처음에 인터넷을 접하면서 눈이 휘둥그레지는 일들이 많았습니다.
특히, 주소창에 단어를 입력하다가 오타를 치게 되면..
순식간에 음란싸이트로 자동접속이 되어서 기겁하던 때가 엇그제 같습니다.
짧막한 호객성 음란동영상을 볼수가 있었는데..
와~
세로운 세상입디다!
그게 처음에는 이웃집 감나무에 달린 홍시 훔쳐먹다 들킨 것처럼..
가슴이 두근거리고 낮짝이 홍당무가 되어 어쩔줄을 몰라했었어요~^^;;
그런데, 기도하려고 엎드리면 아까보았던 그 괴이한 장면이 떠오르고..
성경을 읽으려고 책을 펴들면 벌거벗고 지랄 떠는 년놈들이 나타나는데..
'아따 이거 큰일나겠다' 싶은 생각이 번쩍 들더라고요..
그무렵 어느날 삼처니한테 들켜개지구서리....................^^;;
반절쯤 주겄지요..............ㅠㅠ
이게 목사가 할짓이냐는 것입니다.
그런데 주소창에 오타가 나면 그대로 이상한 싸이트로 바뀌는 것을..
나더러 어쩌란 말이냐고 항변했지만, 아무튼 그날 의자왕 죽다살았습니다.
그렇게 음란물의 함정을 피해서 인터넷바다를 유영중이었는데..
어느날 우연히 기독교와 목사들을 까는 싸이트에 접속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경악했습니다!
'나도 저니들 무리에 끼일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이 물씬 들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의 악담을 조사하듯 자세히 읽어보니..
그들의 악담이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 상당부분이긴 했으나..
그런 악담이 나오게 된 배경이 또한 무엇인지 알겠더라고요..
너무 억울한 생각이 들어서 거기에 반론을 제기했지요..
글을 쓰려니 이름이 있어야 하겠데요..
그래서 참담한 마음에 그만 [슬프네]라는 이름을 지어 사용했지요..
신분을 떳떳하게 밝히고 내 생각을 말하기 시작했는데..
내가 목사라는 사실을 안 기독교인들이 왜 하필이면 이름을 그렇게 지었냐면서..
말들이 많았습니다. [기쁘네]로 바꿔라 [행복하네]로 바꿔라 주문도 많았습니다.
변화를 싫어하는 구세대 사람이라서 그런지 냉큼 안바꿔집디다만..
(사실은 누가 시키면 오히려 역으로 나가는 못된 버르장머리가 의자왕에게 쪼매 있죠)
어떤 분이 기독교를 신랄하게 비판을 했습니다.
'비난'과 '비판'은 분명히 다르다고 생각해왔던 터에..
그분의 쓴소리는 정당한 비판이었습니다.
비난에는 악의가 가득한 악담이지만 비판은 애정어린 충고로 여겨지거든요!
목사들의 악행에 대하여 신랄한 비판이 쏟아져나왔습니다.
나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는 일이었으나 목사노릇하는 입장에서 정중히 사과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그분과 친분을 쌓고 좋은 사이가 되었습니다.
친해지자 그분이 나를 만나고 싶다면서 어디에 사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충청남도 부여에서 살고 있다'고 대답하였지요..
그런데, 이분이 부여라는데가 어디에 있는 곳이냐며 [부여]를 모른다는 것이었습니다.
'뭐, 이런 무식한 잉간이 있나' 싶어서.. 그럼 [의자왕]은 아느냐고 물어봤지요..
[의자왕은 망한 백제의 마지막 왕이 아니냐]면서 안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내 이름이 그때부터 [의자왕]이 되었지요..
그 후에 큰아들을 인도에 유학을 보내면서, 인천공항에서 작별의 키스를 하는 도중에.. 이별의 슬픔으로 통곡하게 된 사연을 불로그에 올렸더니..
어떤 초등학교 여선생이 목사가 찔찔~ 짠다고 태클을 걸어왔지요..
우리 불친들이 그여선생을 상대로 대리전을 치열하게 치룬 결과..
그 여선생이 떡실신(?)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여선생이 최종적으로 나에게 하는 말이 걸작이었읍죠!
[의자왕 목사님! 숨어서 나오지도 않고, 대리전으로 나를 개망신 시키니 좋으시요?]..
[당신 순악질이요!]그럽디다.
그래서 내 이름이 [순악질 의자왕]이 된 것입니다.
어떤 사람은 내가 여자를 무지하게 밝히는 눔이라고 생각하는가 봅니다.
또 어떤 사람은 나를 성질 드럽고 악질적인 수구꼴통새끼로 생각하는 모양이고요..
목사노릇하고 있는 놈이라고 처음부터 다 까놓고 인터넷에서 노닐고 있는데..
사시의 폼으로 나를 염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떤 목사들은 [순악질 의자왕 그녀석 사이비니까 조심하라고]도 했다데요..
솔직히 까놓고 말합시다!
내가 남잔데 여자 안좋아 할리가 있어요?
남자가 남자를 좋아한다면 그게 더 이상한거 아닌가요?
나 정상적으로 장가가서 자식들 셋 낳아 길렀고 맏아들에게서 손녀까지 보았어요..
이제 5월이 오면 막내아들에게서 손자도 생겨나요!
날씬하고 예쁜 여자들을 보면 참 예쁘다고 생각해요! 아니 그게 뭐가 어때서?
나를 정치적으로 엮어서 공격하려고들 그러는데, 정치인들 딱 질색입니다!
극단적 좌파들도 싫지만 극단적 보수 꼴통들은 더 싫습니다!
전통적인 목사상..
즉 목사에 대한 그림이 사람들의 의식속에 깊이 그려져 있는 것도 나는 못마땅합니다.
목사노릇 하는 사람들도 세속에 있는 사람들과 별다를것 없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만천하에 알리고 싶은 것이 내 생각입니다.
염탐하는 사람들, 세상에서 가장 저주받을 짓이라는 것을 모르기에 그리합니다.
성경에도 염탐하다가 저주받은 인물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나 정상적으로 신학교, 신대원 졸업논문 통과하여 졸업했고요..
정상적인 코스를 밟아 전도사 고시, 준목(강도사)고시, 목사고시 패스해서..
안수 받고 목사노릇 하고 있습니다.(현재 예장합동측 소속 목사입니다)
나 교인들에게 헌금 강요한적 없습니다!
가난하고 힘겨운 삶을 살고 있는 교인들에게서 헌금 우려내어 내 배불린 적 없습니다!
오히려 내 주머니에서(아내의 주머니에서) 돈 꺼내다가 이웃들 섬겨왔습니다.
내 모습이 속되게 보였다면, 그렇게 본 당신이 더 속된 사람입니다!
사람이 나를 어떻게 보고 있는가도 중요한 문제이지만..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보시는가는 더 중요한 문제입니다.
성경말씀을 이용해서 사적인 이익을 얻으려고 하고, 또 그 목적을 이루었다고 해도..
내가 하나님 앞에 늘 놓여있는 현실에서 그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이상한 눈초리로 그만 바라보시고 마음을 열고 너그러운 마음으로 바라보세요!
그러면 깊은 산속 옹달샘에서 생수가 끊임없이 솟아나듯이..
좋은 일들이 날마다 끊임없이 그대의 생활속에서 생겨날 것이니까요!
히히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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