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방

십자가를 세웠습니다.

순악질 의자왕 2010. 12. 20. 19:31

십자가 철탑이 너무 높고 낡아서 철거를 하고..

아담하게 다시 세웠습니다.

 

젊은 목사님들 두분이 첨탑에 올라갔습니다.

 

날씨가 저녁 못얻어먹은 시엄니 인상쓰듯 꾸리꾸리~ 찌뿌둥둥~ 했습니다.

그러더니 비를 흩뿌리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는 우박을 섞어서 비가 함께 내렸습니다.

 

나이 많으신 장로님이 비맞으며 가세하셨습니다.

너무나 추웠습니다.

의자왕은 처마 밑에 서서 오돌오돌 떨며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목사님 한분이 동네가 쩌렁쩌렁 울리도록 고함질렀습니다.

[예수이름으로 명령한다!!! 비야 멈춰라!!! 구름아 물러가라!!!]..

끝날때가 되어서는 비가 마구쏟아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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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불로그 친구 오호라ohora]이 오셨던 날입니다.

오랜친구인 거울맘님을 만나러 오셨었습니다.

그날 오호라님 되게 반가웠습니다.

나이보다 굉장히 젊은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