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추수감사주일이 되면..
집사님 한분이 이렇게 추수한 농산물로 꾸며놓으십니다.
그렇게도 하지말라고 말해도 소용없습니다.
그래서 이젠 내버려둡니다.
예배마치고 다들 식당으로 갔습니다.
맛난음식을 준비하고 떡과 과일도 마련했고요..
꼴통새끼들이 어른들께 선물한다며 어제 밤늦도록 과자를 만들었습니다.
너무 분주하게 추수감사절을 맞이하다보니..
거창하게 차렸던 음식을 카메라에 담는 걸 깜빡 잊었습니다.
이 꼴통새끼는 아빠가 오늘 예배에 참석하지 못해서 기운이 없나봅니다.
지난 주일까지 예배때마다 손바닥을 치며 주둥이를 쫙쫙~ 찢어가며..
그렇게도 노래를 잘했었는데 오늘은 기분이 착 가라앉았습니다.
오늘 언니들이 정성스럽게 만든 과자며 떡이며 부침개며 꼬치어묵에 고깃국..
그리고 여러가지 과일이 풍성한데도..
애들 눈치가 백단입니다.
식사가 시작되기 전 떡이 먼저 나왔는데..
진신후 성도님은 그저 남의 손자 챙기시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이 꼴통새끼는 친구들을 집에 불러들여서..
할머니 할아버지들께 드릴 과자를 만들자고 바람잡아놓고서..
정작 제놈은 자빠져 잤던 놈입니다.
지금 교회 달력을 둘둘말아 여며서 떡과 함께 마을에 돌리려고 작업중입니다.
요놈은 친구따라 지난 주일부터 교회에 나오는 [이푸른초원]입니다.
아빠가 진취적인 사고를 가진 분인것 같습니다.
딸들 이름을 특이하게 지어주셨습니다.
함께 교회에 등록했던 친구들이 오늘은 몽땅 빠져서 기운이 없나봅니다.
쌍둥이 수빈이 은빈이는 예배당보다 밖이 오히려 따뜻하다며..
달력 100장을 몽땅 밖으로 안고 나와서 정리하고 있습니다.
오호라님이 제일 궁금하실 녀석들입니다.
제가 바쁘다는 핑계로 요즘 불로그 관리도 안하고 방치했습니다.
죄송합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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