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하나님!

악한 자와 연합하지 말라..

순악질 의자왕 2024. 5. 17. 12:42

2024년 4월 28일 주일..
인간은 육신과 영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육신을 장막집이라고 말했습니다. 
육체가 무너지면 영혼이 떠나고 그것을 죽음이라고 합니다. 
사도 야고보는 그러한 상태를 영혼 없는 몸이라고 말했습니다. 
영혼 없는 몸이 죽은 것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그 자체가 죽은 것이라고 설파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육신은 영혼을 담고 있는 그릇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육신은 시한부적인 존재이나 영혼은 항구적인 존재입니다. 
그래서 어쩌면 육신보다 영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만물 중에 오직 인간만이 영적존재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때때로 영의 눈이 열릴 때에는 경악할 만한 세계를 목격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세상은 영의 세계와 물질세계가 혼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아니하는 것이 더 유익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영혼에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영원한 생명을 주셨습니다. 
영혼이 왕 노릇 하여야 육신도 따라서 복을 받아 누리게 됩니다. 
육신이 왕 노릇 하게 되면 결국은 전체가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을 가져오고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을 가져옵니다. 
따라서 사람이 육신의 때에 영의 생각에 붙들려 사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사람이 육신의 생각에 붙들려 살게 되면 그 생각들이 인간을 사망으로 이끌게 됩니다. 
  
여호사밧은 남쪽나라 유다의 왕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존귀하게 여기며 왕 노릇 하였던 그는..
하나님이 복을 주심으로써 부귀와 영광을 풍족하게 누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한날 육신의 생각에 붙들려서 기발한 발상을 떠올렸습니다. 
그것은 형제나라인 북이스라엘과 화친을 맺고 평화롭게 지내며..
남북이 다 같이 부강한 나라, 평화로운 나라, 세계가 부러워할 세계최고의 나라로..
발돋움하게 될 것을 꿈꾸었습니다. 
언뜻 생각하면 멋진 발상이었으나..
그러나 그러한 발상을 하나님도 좋아하시겠는지 먼저 기도로 하나님께 물어봐야 했습니다. 
인간들이 편안하고 좋을 때는 여간해서 기도를 안 합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듯 다급한 상황이 되어야만..
급히 부르짖는 게 인간의 속성인 것 같습니다. 
당시 북이스라엘을 통치하던 왕은 아합이었습니다. 
이 아합은 하나님을 인정하기는 하였으나..
바알과 아스다롯이라는 가나안 종교의 거짓 우상들을 열렬하게 섬기는..
시돈국의 왕 엣바알의 딸 이세벨과 정략결혼을 함으로써..
여호와 하나님을 근심스럽게 하였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은 아합에게 여러 선지자들을 보내어 경고하셨으나..
아합은 여호와의 말씀을 즐겨듣지 아니하고 흘려들어버림으로써 수많은 백성들로 하여금..
우상숭배에 점점 빠져 들어가도록 자리를 깔아주는 악행을 저질렀습니다. 
그러한 중에 아합의 아내 이세벨이 낳은 딸 아달랴가..
남 유다 왕국의 왕자 여호람과 정략결혼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원수마귀의 함정에 빠지게 된 원인이 되었으며..
어떤 일에든지 하나님께 기도하지 않고 일을 결정하던 여호사밧의 큰 실수였습니다. 
이것이 원인이 되어 장차 남유다 왕국에도 바알종교가..
전염병처럼 전국을 휩쓸어 결국은 나라가 멸망하는 단초로 작용하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은 선한 자가 악한 자와 동맹을 맺는 것을 극도로 역겨워하십니다. 
  
역대하18장은 참 선지자와 거짓선지자의 극명한 등장과 끔찍한 상황이 전개되는 것을..
잔잔히, 그러나 숨 막히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수를 따라 악을 행하지 말라고..
엄히 명령하신 하나님의 말씀이 불현 듯 생각나게 하는 장면도 나타나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꽃은 다수결입니다. 
400명의 선지자들이 마치 한사람이 말하듯 여출일구(如出一口)하였습니다. 
신앙적으로 역겨운 자들이 권력을 쥐고 흔들어 댈 때..
하나님의 말씀에 기준을 두고 있는 자들은 국가 권력에 아부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나아나의 아들 시드기야를 비롯한 아첨꾼들에게..
거짓말 하는 영들이 들불처럼 임재 함으로써..
400명이 똑같은 응답을 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을 중심에 두고 사명을 감당하던 선지자 미가야에게는..
아합이 원하는 응답이 내려오지 않고..
아합을 처벌하고자 하시는 여호와 하나님의 계획이 응답으로 내려왔던 것입니다. 
아합이 아무리 잔머리를 굴려서 졸병이 입는 군복을 입고 병졸들 속에 숨었어도..
교묘하게도 적군의 화살이 그를 맞혔습니다. 
어리석은 여호사밧이 왕복을 입고 의기양양하여 군대를 지휘하였습니다.
그런데 아! 불사..
모든 적병들이 여호사밧을 향하여 달려드는 상황이 연출될 그때에야..
비로소 여호사밧은 급박하게 부르짖으며 기도하였고..
하나님은 그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적병들로 하여금 흩어지게 하셨습니다. 
 
이날 전쟁이 맹렬하였으므로 북이스라엘 왕 아합이 부상을 당한 채..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하고 저녁때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여 적군을 막다가..
해가 저물어갈 무렵에 숨을 거두었습니다. 
아합이 죽을 때까지 흘린 피가 병거 바닥에 고여 있었으므로..
개들이 그 더러운 피를 핥겠다고..
오래 전에 여호와께서 하신 말씀이 그대로 성취된 것입니다. 
  
우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같이 하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하며 빛과 어두움이 어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가 되리요라고 하신 말씀을 생각해야 합니다.

'오, 나의 하나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네 부모를 공경하라..  (0) 2024.05.30
제한하다 둘러막자..  (4) 2024.05.23
마음을 열어..  (0) 2024.05.17
지금이 마지막 때..  (2) 2024.05.06
우리가 받은 사명..  (2) 2024.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