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하나님!

영혼의 때를 위하여...

순악질 의자왕 2009. 2. 4. 08:56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가족이 흉악한 죄를 범했을 때..

이웃사람들이 모두 그를 비난하고 정죄하고 심판을 내릴지라도..

나는 그의 편이 되어줘야 합니다.

그래야 형제이고 가족이고 울타리입니다.

교회에서 누가 파렴치하게 행동했거나 흉악한 죄를 범했거나 했을 때..

사랑이 없는 사람들은 그를 무참히 비난하고 냉랭하게 외면하나..

사랑이 있는 사람들은 그를 불쌍히 여기고 그의 편이 되어줍니다.

옛날 필자가 어렸을 때의 일입니다.

동네 형이 주동이 되어 그 몇몇 친구와 함께..

정미소 창고의 흙벽을 헐고 벼 가마니를 소 구루마로 실어내어 팔았습니다.

얼마 못가서 그들은 경찰에 잡혔습니다.

온 동네 사람들이 모두 수군거리며 비난했으나..

늙은 아버지는..

경찰지서에 가서 젊은 순경들에게 구차한 몰골로 빌었습니다.

그러나 경찰들은 냉정했습니다. 

젊은 정미소 주인에게 가서 또 손이 발이 되도록 빌었으나..

그 또한 허사였습니다.

몇 달 후에 도둑놈 아들이 감옥에서 나오던 날..

늙은 아버지는 도둑놈 아들을 택시에 태워 마을로 들어와..

흥분한 어조로 크게 소리를 지르며..

아들의 어깨를 감싸 안고 어루만지며 위로했습니다.

동네사람들은 그런 아버지를 비웃었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아버지는 즐거운 소리로 좀도둑 아들을 집으로 영접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도둑놈 부자를 비웃으며 극도로 미워했으나..

늙은 아버지는 도둑놈 아들을 편들어 주고 따뜻하게 위로해 주었습니다.

사랑은 그런 것입니다.

법을 초월하는 것이 사랑입니다.

하나님이 스스로 무서운 법을 만드셨어도..

인간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은 그 추상같은 법을 뛰어넘습니다. 
 

태아의 때는 육신의 때를 준비하는 기간입니다.

태아의 때를 성공적으로 보내야만 아름다운 육신의 때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태아의 때는 자기의 노력이 필요치 않습니다.

그저 가만히만 있으면 되는 시기입니다.

어머니의 삶의 환경에 크게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시기입니다.

어머니의 삶의 환경이 좋지 않으면 자칫 불구로 육신의 때를 맞이하여..

수 십 년간의 육신의 때를 남들보다 수백 배 고통스럽게 보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어머니의 생각과 의지에 따라..

햇빛을 보지도 못하고 그 생이 무참히 끝장날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태아의 때는..

자신의 의지나 노력에 의해 그 어떤 결과가 결정되어지는 삶이 아닙니다.

눈에 안보이나 존재하시는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없이는..

태아가 육신의 때를 건강하게 맞이할 수 없습니다. 
 

육신의 때는 부활의 때를 준비하는 기간입니다.

육신의 때를 성공적으로 보내야만 아름다운 부활의 때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태아의 때와는 달리 육신의 때는..

어느 정도 자기의 노력이 요구되는 시기입니다.

태아의 때는 자기의지와는 무관하게 육신의 모양이 만들어져 갔으나..

육신의 때는 자기의지가 강하게 반영되어..

아름다운 부활의 몸을 만들어갈 수 있는 시기입니다.

태아의 때는 신비에 휩싸여 육신이 만들어지던 때이나..

육신의 때는 더욱 신비하여..

길만 정확히 찾는다면(길은 하나님의 말씀 안에 있습니다)..

시간과 공간의 제한으로부터의 자유로운 몸을 얻을 수 있습니다.

[육신의 생각은 사망이요 영의 생각은 생명과 평안이니라]고 하셨던..

하나님의 말씀처럼..

육신의 때는 육신을 입고 있으면서도 육신의 생각에 따라 살지 않고..

영의 생각에 굴복하여 살아야 하는 때로서..

태아의 때와는 달리 극심한 갈등의 때이기도 합니다.

육신이 왕 노릇하려는 의지가 너무나도 강렬한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태아의 때는 일방적으로 사랑을 받기만 하는 때였으나..

육신의 때는 태아의 때에 받았던 사랑을 나눠주는 때이기도 합니다.

나눠주는 일은 육신의 때에 맹렬히 훈련해야 할 일입니다.

이미 아는 것을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것을 훈련이라고 합니다.

이 훈련을 잘 받은 자들은..

영광스러운 장자로서의 부활체를 입게 되는 것이지만..

그렇지 못한 자들은 다스림 받는 존재로..

부활의 때를 맞이하게 될 수도 있습니다.

부활의 때에 장자권자로서..

좋은 것들을 백성들에게 풍족히 나눠주는 직분을 잘 감당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부활의 때는 장자들의 때입니다.

세상나라들도 거부(巨富)들이 더러 존경받는 일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에게서 성경에서 말하는 장자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습니다.

존경받는 장자들은 형제들이 곤경에 처했을 때..

자기의 것으로 아낌없이 그들을 먹여 살리는 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믿는 사람들로 하여금..

장차 저 나라에서 장자노릇하게 하려고..

이 육신의 때에 장자의 훈련을 하게 하시는 것입니다.

그 일이 구체적으로 <말씀 따라 사는 일>입니다.

육신의 때는 다같이 어려운 때입니다.

고난의 파도가 끊임없이 덤벼드는 때입니다.

이러한 때에..

곤란을 당하는 이웃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계명을..

장차 장자의 지위를 누릴 자들에게 부여하셨습니다.

지금 육신의 때는 장차올 부활의 때를 위하여..

좋은 것을 종자삼아 씨앗을 만들어 가는 때입니다.

육신의 생각에서는 추악한 것이 나올 뿐이기에..

육신의 생각에 붙잡히면 좋은 것으로 씨앗을 심을수 없습니다.

육신의 때에 영의 생각에 굴복하여..

장차 눈앞에 다가올 영혼의 때를 위하여 좋은 것으로 종자를 삼아..

부지런히 씨앗을 심어야 합니다.

 

권면과 명령은 같은것 같으나 다릅니다.

권면은 들으면 좋은 일이지만 굳이 안 들어도 별 문제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명령은 꼭 시행하지 않으면 안 될 성질의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믿는 자녀들에게 계명을 명령으로 주셨습니다.

계명이 무엇입니까?

그것은 사랑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일입니다.

눈에 보이지도 않는 하나님을 어떻게 사랑합니까?

눈에 보이는 목사를 통하여 귀에 들려지는 말씀을 순종함으로써..

감춰진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현상학적으로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 말씀을 곧이곧대로 따라가야만..

연약한 육신이 왕 노릇하려는 육신의 소욕을 억누르고..

생명과 평안을 주시는 성령의 소욕을 이루어서..

육신의 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감추어진 사랑은 곧 그 행동으로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마음 중심에 불을 품고야 그것을 어찌 감출수 있겠습니까? 

온 마음을 다하여 불같은 말씀을 가슴에 품었으면 그게 사랑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은 뜻을 확정하여 그것을 목숨을 다하여 행동에 옮깁니다.

그렇게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 속에 있는 그 사람을..

하나님이 더 사랑하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