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하나님!

이렇게 사랑하십니다.

순악질 의자왕 2019. 5. 25. 15:06

시편에 [영장으로 한 노래]라는 부제가 달린 것을 우리는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레위지파에 속한 사람들 중 성전음악을 주관하는 자들이 있었는데..
그들 가운데는 음악 전문가로서 오늘날로 말하자면 악기를 다루는 악단, 또는..
노래를 전문으로 하는 합창단의 지휘자를 영장이라고 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영장으로 한 노래’라는 말은..
지휘자의 지휘에 따라서 노래할 수 있는 가사의 시라는 뜻입니다.

 
시편에는 다윗의 신앙고백적인 시들이 다수 있습니다.
이것은 그냥 어떤 푸념이나 하소연처럼 사람의 좁은 소견에서 나온 것도 아니고..
믿음 있는 어떤 사람들의 신앙고백의 시도 아니고..
하나님이 아끼시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신에 감동되어서..
자기도 감히 생각할 수 없는 기묘하고도 신묘 막측한 내용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히브리학자들은 이 시편 139편을 가리켜서 말하기를..
[시중의 시요 시편 중에서도 가장 좋은 시요..
시편 가운데서도 가장 아름다운 시이다]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고 무소부재하십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십니다.
하나님은 선하십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사랑하는 마음의 눈에는 모든 것이 아름답게 보이는 법입니다.
사랑받는 자가 때로는..
사랑하는 이의 마음에 품은 생각과 의도를 다 아는 것 같지만..
전혀 그렇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랑하는 이의 눈은 항상 사랑받는 자에게 머물러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하나님이 항상 자기를 감찰하고 계심을 깨달았습니다.
자기의 앉고 일어섬을 아실뿐만 아니라..
멀리서도 사랑하는 자의 생각을 통촉, 즉 자세히 살피신다고 했습니다.
심지어 웅얼거리는 소리조차 정확히 알아들으신다는 것입니다.
신음소리까지도 그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성격, 고민, 슬픔, 고통까지도 세세히 아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눈에서 숨어 피할 수도 없고..
하나님을 피하여 멀리 도망칠 수도 없다는 것입니다.
앞뒤가 안전한지 살피시고 머리 위를 능력의 손으로 덮어서 보호하시는 것입니다.

 
인생은 세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태아의 때와 육신의 때와 영혼의 때입니다.
태아가 모친의 뱃속에서 자라는 것은 은밀한 중에 이루어지는 역사입니다.
아무도 모르게..
심지어 모친조차도 눈치 채지 못하게 조직되고 자라고 완전해지는 것입니다.
태아의 때 어머니의 뱃속에 내가 잉태되었을 그때..
어머니는 나를 만들고 조직하고 기르는 일에 간여하거나..
그 어떤 노력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지만..
태아는 저절로 세포분열을 일으키면서 자랍니다.
생명의 5대 장기라고 일컬어지고 있는..
심장이 생기고 폐가 생기고 간이 생기고 위가 생기고 콩팥이 생기는 것입니다.
태아의 때 사람의 형질이 조직되기도 전에..
육신의 때가 시작되기도 전에 자세히 기록하신 것입니다.
태아의 때에 오장육부가 저절로 생기고 자라고 되어져 가는 것을 생각하면..
사람이 우연히 생기는 존재가 아님을 누구나 알 수 있는 일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장부를 지으셨습니다.
장부란 콩팥을 뜻합니다.
다른 장기도 다 중요하지만 그중에 콩팥만큼 소중한 장기는 없습니다.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시키고 균형과 조화를 이루어..
건강한 몸과 마음을 유지하는 키 역할을 하는 장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율법의 제사법에 따르면..
번제와 속죄제를 드리고 화제로 불살라 드릴 때에..
간 꺼풀과 콩팥 껍데기 근방의 꺼풀과 그 덮인 기름은..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라고까지 말씀하셨습니다.
태아의 때를 마치고 마침내 육신의 때가 시작되는 그날 하루가 지나가기도 전에..
그 모든 전 과정과 모습을..
하나님이 하늘에서 하나님의 책에 세세히 기록하셨다고 했습니다.

 
이 모든 일, 곧 정성스러운 간섭과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배려와..
주도면밀한 생각과 계획이 얼마나 보배로운지..
그 인도하시고 지도하시고 이루어주실 갖가지 수가 어찌 그리도 다양하고 많은지..
실로 모래알갱이 보다도 많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이 큰 사랑에 부응하는 사람들이야말로..
하나님 앞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선행으로 육신의 때를 살아가는 자들입니다.
어떤 이유와 어떠한 구실로든 하나님과 거리를 두고..
가까이 아니하려는 자들을 향하여 하나님은 [악인들]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잣대와 기준은 오직 예수그리스도뿐입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의 기준과 잣대는..
제각각의 도덕과 윤리로 만들어진 사람의 양심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그래서 일관성이 없이 다들 제각각인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잣대와 기준은 거룩합니다.
세상 사람들은 사랑도 나라와 민족마다 제각각이지만..
하나님 안에서의 사랑은 오직 하나인 예수그리스도 뿐 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에 관한 문제에 민감합니다.
하나님에게 모욕적인 말을 하고..
주의 몸 된 교회에 대하여 악독한 말을 퍼붓는 사람들에 대하여..
마음에 분노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는 그들과 같은 부류의 악한 자입니다.
다윗은 자기를 시험해보라고 이야기 합니다.
하나님을 향한 자기의 마음이 어떤 것인지 살펴보시라는 것입니다.
악한 자들을 편들어서 생각하거나 말하거나 행동하는 것이 털끝만큼이라도 있는지..
살펴보시고 없으면 영원한 길로 인도하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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