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동차를 참 좋아합니다.
남들은 운전하기 싫어서 죽겠다는데 나는 운전하는 것이 재미있습니다.
남들은 운전이 지겹다지만 나는 운전대를 잡으면 언제나 새롭습니다.
1종 보통 운전면허증을 교부받은 지 올해 1월로 꼭 20년이 지났습니다.
그런데도 나는 네비게이션이 없으면 길을 못 찾아 헤맵니다.
어떤 곳이든 최소 다섯 차례는 방문을 해야 겨우 그곳을 기억해낼 정도로..
내 기억력은 엉터리입니다.
그래서 지금도..
초행길을 갈 경우 네비게이션의 도움 없이는 운전대를 잡기가 두렵습니다.
그런데 운전을 하다보면 참 황당한 동포들이 너무 흔합니다.
어떤 약속보다도 중요한 약속이 교통신호와 남을 배려하는 양보운전입니다.
교통법규와 양보운전은 서로 간에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운전을 하다보면 참 무법천지, 개만도 못한 동포들도 있고..
매너가 똥을 뒤집어쓴 듯 더러운 동포들도 있습니다.
남들이 지금 어떤 형편인지 상관없다는 듯..
자기 하고 싶은 대로 막무가내로 쏘다니는 동포들 참 많습니다.
방향지시등은 폼으로 달고 있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좌우 방향지시등 따위는 필요 없다는 듯 제 맘대로 휘젓고 다닙니다.
자동차에 연료가 없으면 움직일 수 없습니다.
또 자동차는 엑셀레이터라고 하는 가속기가 중요합니다.
발로 가속기를 밟으면 밟는 세기에 따라서 연료의 양이 결정됩니다.
신나게 달리다가도 적당한 때에 브레이크를 써서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달리는 데에만 정신이 팔리면..
서야 할 때 적절하게 서지 못하고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또 자동차 바퀴의 공기압 상태도 아주 중요합니다.
타이어의 공기압이 너무 많아도 탈이지만 너무 적으면 펑크 날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고속도로와 장거리 운행을 앞두고는..
반드시 연료와 타이어 상태와 냉각수와 브레이크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운전이 왜 재미있는 것인가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운전감각이 없으면 운전을 할 수 없습니다.
속도를 조절하고 위험에 대처하여 때로는 피하기도 하고..
때로는 급정거를 해야 할 경우도 있고..
앞뒤나 반대편에서 운전하는 사람의 행동도 예의주시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자칫하면 큰 싸움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차량의 진행이나 하는 몰골을 보면 감정이 그대로 나타나는 경우가 흔합니다.
그래서 운전이 재미있습니다.
사람은 육신의 때를 살아가는 동안 영적생활도 병행해야 합니다.
물질세계에 살면서..
비 물질세계와 소통하고 사는 것이 신앙생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물질세계는 비 물질세계와 비교하면 지극히 작은 부분에 지나지 않습니다.
비 물질세계는 78%이고 물질세계는 22%밖에 되지 않는다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잠언에 기록된 말씀을 보면..
[사람의 심령은 그 병을 능히 이기려니와 심령이 상하면 그것을 누가 일으키겠느냐]고 말씀하심으로써 물질보다도 비 물질이 건강하고 윤택해야 물질세계도 따라서 건강하고 윤택해 진다는 사실을 알 수가 있습니다.(잠18:14)
교회생활은 영적생활이기 때문에..
비 물질세계와의 원활한 소통을 꾀하는 생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볼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으나..
그 존재자체를 부정할 수도 없는 세계가 영적세계입니다.
영적세계와 육신의 세계는..
서로 유기적 관계를 이루고 교류하면서 영향을 주고받는 것입니다.
자동차가 운행되기 위해서는 2만개의 부품이 결합되어야 한다고 하는데..
사람도 영적생활을 잘 하기 위해서는..
그에 못지않게 복잡하고 신비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람이 노력하여 되는 것이 아니고..
순전히 하나님이 그 영을 사람마음에 보내셔서 감동하심으로 되는 것입니다.
말씀이 기준이 되어서 순수하게 따라가면 좋은 일이 일어나는 것이지만..
지도자가 어떤 불순한 의도를 품고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시켜서..
교인들을 인도하고 지도한다면 서로 간에 크게 다칠 수도 있는 것입니다.
목사노릇도 자동차 운전과 약간 비슷한 구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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