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하나님!

자랑을 하려거든..

순악질 의자왕 2012. 3. 9. 11:10

모세가 애굽의 문화와 학문과 무술을 섭렵하고..

동족들을 구원하고자 40세에 떨쳐 일어났으나..

처절하게 실패한 후..

도망쳐 산간오지로 숨어들어 세상을 등지고 40여년 청춘이 늙어버렸습니다.

광야생활 40년을 지나서 나이 80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을 때..

그는 정중하게 거절했습니다.

늙고 쇠약한 몸..

젊을 때 습득했던 애굽의 모든 학문과 무술과 언어까지 모두 잃어버려서..

사람들 앞에 서는 일이 불가능하다고 여겼기 때문입니다.

거절할 때마다 하나님이 이적을 베푸셔서 용기를 북돋으셨으나..

모세는 말을 조리 있게 하지 못한다며 끝내 거절하려고 하였습니다.

참다못한 하나님이 화를 내시며..

말 잘하는 그의 형 아론을 그의 앞에 세우시고 모세를 대신하여 말하게 하셨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 말씀을 받아 아론에게 어설프게 들려주고..

아론은 어눌하고 종잡을 수 없는 모세의 말을..

듣고 잘 정리하여 백성들에게 연설하였던 것입니다.(출4:1-17)

교인들도 목사의 어눌하고 종잡을 수 없는 설교를 듣고 잘 정리하여..

나가서 이웃들에게 선전을 잘해야 기적이 일어나고 교회가 부흥합니다. 
 

세례요한은 하나님의 위로를 기다리던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실로 400년 만에 나타난 마지막 선지자입니다.

그는 몰려드는 군중들을 향하여..

자기를 선전하지 않고 예수를 소개하고 선전하였습니다.

주체가 누구인지 정확히 파악하여 그를 부각시키고..

말 잘하는 자기를 감춰버리는 일은 사람으로서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는 듣는 사람들의 심장을 찌르듯이..

통렬한 외침으로 사람들의 신앙양심을 일깨웠고..

군중들로 하여금 하나님께로 돌이켜야 하겠다는 결심이 서게 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례요한을 이스라엘을 구원할 그리스도가 아닌가 생각할 정도로..

그는 크게 주목을 받았으나..

그는 예수를 그리스도로 소개하면서..

[그는 흥해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고 단호하게 말하였습니다.(요3:22-30)

예수 믿는 목사와 교인들은 입을 열 때마다 하나님과 예수님을 자랑하여..

사람들 뇌리와 폐부에 그를 부각시키고..

자기의 못난 부분은 과감히 드러내어야 합니다.

자기는 단지 하나님의 복된 말씀을 증폭시켜..

사람들 귀에 들려주는 소리로서의 사명을 다하여야 하는 것입니다.(요1:23) 
 

진실로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들은..

좋은 것들이 자기의 노력에 의해서 자기 것이 된다고 믿지 않습니다.

예수 안에서 소원을 품고 있으면..

그것이 머지않은 장래에 생활속에서 저절로 이루어지고..

그 일이 하나님의 기쁘신 뜻에 따라 되어 진 일임을 깨닫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는 것이라고 믿는 것입니다.

우리 속에 계셔서 우리 마음을 수시로 감동하시는 하나님의 성령이..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믿는 자녀들에게 소원이 생기게 하시고..

그것을 믿음으로 말하게 하셔서 그 말대로 현실에 이루어지게 하시고..

생활속에서 좋은 것들을 선물로 받음으로써..

날마다 즐거워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시기 때문입니다.(빌2:13)

목사와 교인들은 땅에 사는 동안 수시로 파고들어오는 자기 생각을 놓아버리고..

하나님의 약속을 붙들고 말하여 기적이 일어나게 해야 합니다.

마음의 평정이 왔을 때 사심 없이 피어오르는 생각을 통하여 어떤 소원이 생기면..

그것은 틀림없이 하나님이 자기의 기쁘신 뜻을 우리에게 성취시키시려고 주신..

소원이고 기도꺼리이기 때문입니다. 
 

아람 나라의 나아만 장군은 민족과 나라를 존망의 위기에서 건진 공신으로써..

왕의 절대적인 신뢰를 받는 신하였습니다.

그러나 큰 부귀와 명예를 거머쥐고 있던 그에게도..

한 가지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는데..

신경이 죽어서 몸이 찢겨 상처가 썩어 들어가도 통증을 느끼지 못하는 병..

그것은 문둥병이라고도 하고 나병이라고도 하는 한센씨 병이었습니다.

겉만 보고 부러워하는 남들과 달리..

가까이에서 늘 그런 그를 대하여야 하는 가족들이 겪는..

근심과 고통은 늘 어둡고 습한 나날이었을 것입니다.

어느 날 이스라엘에서 포로로 잡혀온 노예 소녀로부터..

이스라엘의 선지자 엘리사에 대한 소개를 받게 되었고..

우여곡절 끝에..

그가 엘리사를 방문하여 병을 고친 기사가 열왕기하에 실려 있습니다.(왕하5:3) 
 

교인들은 어쨌든 기회 있을 때마다..

예수님에 대한 자랑과..

교회에 대한 자랑과..

목사에 대한 자랑의 나팔을 불어야 합니다.

소녀 노예의 엘리사에 대한 정확하고 확신에 찬 소개처럼..

교인들도 이웃들에게 목사를 그리 소개하여야 합니다.

목사의 입을 통하여 나오는 하나님의 말씀과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기만 하면..

크고 작은 기적들이 모일 때마다 반드시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목사의 설교가 듣기에 매끄럽지 못해도 경청하면 좋은 일은 꼭 일어납니다.

안타깝게도 어리석은 사람들은..

지엽적인 것들에 걸려서 좋은 것을 다 놓쳐버립니다.

자기의 주관적인 신앙으로 제 욕심대로 되지 않는다고 분노하는..

막돼먹은 교인들을..

사정없이 야단치며 돌이키게 하는 열정이 중직 자들에게는 꼭 있어야 합니다.

그리하면 그의 인생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고 가치관이 바뀌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일이 생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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