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란 옳고 그름을 분별하는 능력을 말합니다.
사람이 육신의 때를 살면서..
눈앞에 벌어지는 상황에 맞게 생각하고 말하여 대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여러 가지 꼬이고 뒤틀리고 엉키고 막히고 요동치는 현상이 흔히 발생하는 게..
세상살이입니다.
사람은 이러한 현상을 적절히 대응하여 난국을 타개하며..
세상을 무난하게 살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하여 어려서부터 교육을 받는 것입니다.
유치원에 다니면서 더불어 사는 사회생활과 그 방법을 경험하며 배우고..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는 기초적인 수학능력을 습득하고 기르며..
좀 더 어려운 학습과정의 입문을 위한 기본을 다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중학교에 들어가서는..
더 어려운 고등교육을 받기위한 준비단계의 과정을 밟게 되고..
고등학교에 입문해서는 장차 세상살이에 낙오되지 않도록..
전문 직업교육을 받기위한 전초적인 교육과정을 밟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일련의 교육과정이 중요한 것은..
눈앞에 닥친 문제들을 얼마나 깔끔하고 명쾌하게 풀어가고..
해결할 수 있는가 하는 여부가 그 사람의 가치의 척도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의 지혜는 합리적이고 이치에 부합하며 임기웅변에 뛰어난 것을 뜻합니다.
이 세상에서는 도덕성이 결여되었어도 기억력이 좋으면 대우를 받습니다.
비윤리적인 인성을 가졌어도 세상 적 지식이 출중하면..
많은 사람에게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자리에 서슴없이 기용됩니다.
그런 사람들이 국가경영의 중심부에 근접한 위치에 틀어박혀 있으면..
많은 사람들에게 해악을 끼치게 되는데도 개의치 않는 풍조가..
이 세상에 만연해 있습니다.
세상을 살아갈 때 꼭 필요한 게 지식과 경험입니다.
세상을 윤택하고 편안하게 살기 위해서는..
경험적 요소와 지식적 요소가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식은 몸으로 하여금 덜 피곤하게 합니다.
경험은 지식의 중요성을 증명해 주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 나라에서는 하나님의 말씀이 최고의 지혜이고..
그 말씀을 따라 사는 사람이 높은 대우를 받습니다.
합리적이지 않거나 임기웅변에 능통치 못하거나 기억력이 신통치 않아도 괜찮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말씀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그 말씀만 따라 산다고 한다면..
세상에서 맛보지 못할 놀라운 영예를 얻습니다.
솔로몬은 세상 적 지식과 지혜를 의지하여 나라를 다스리려고 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나라를 다스리려는 마음을 먹었습니다.
솔로몬이 귀하게 여겼던 것은..
세상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기초지식이나 전문지식이 아니라..
창조주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를 아는 지식이었고..
또 제왕으로써 갖추어야할 덕목이나 경륜보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백성을 다스리는 하나님의 종으로써의 왕 노릇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다음과 같이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주는 이제 내게 지혜와 지식을 주사 이 백성 앞에서 출입하게 하옵소서’(대하1:10)
이에 대하여 열왕기 기자는..
‘솔로몬이 자신을 가리켜..
출입할 줄을 알지 못하는 작은 아이’라고 고백하였다고 기록하였습니다.(왕상3:7)
출입할 줄 모른다는 말은..
경험이 없고 지각도 없어서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으나..
다시 집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문을 찾아 헤매는 어린아이와 같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모습을 겸손의 태도라고 여기셨던 것입니다.
어린이는 귀한 존재입니다.
육신적 어린이도 귀한 존재이지만 신앙적 어린아이는 더욱 귀한 존재입니다.
우리는 신앙의 어른들이 신앙의 어린 아이들에게 어떠한 자세를 갖추고..
무엇을 가르쳐야 할 것인가를 깊이 생각하는 신앙의 선배가 되어야 할것입니다.
교회에서 자기 생각에 따라 교회생활을 계속하던 중직 자들이 먼저..
하나님 앞에 솔로몬처럼 겸손한 모습을 나타내야 합니다.
참된 교육은 말로써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행함이 없는 가르침은 짜증나는 잔소리에 그칠 뿐입니다.
아기를 기를 때 ‘육아를 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연애를 한다’고 생각하고 아기를 기르고 있다는 어떤 엄마의 고백을 들었습니다.
교회에서도 초 신자들을 양육함에 있어..
양육이 아닌 연애의 심정으로..
먼저 믿는 신자들이 말씀을 따라 사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나중에 들어온 교인들은 올바른 신앙의 전통이 저절로 세워질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것이 지혜입니다.
하나님이 어떤 분인가 알고자 하여 성경을 읽고 가르침 받고 기도하고 헌신하고 맡은..
일에 충성한다면 그것이 최고의 바른 교육이고 아름다운 양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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