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하나님!

표리부동..

순악질 의자왕 2022. 11. 1. 16:57

처음 교회를 나오고 목사님의 강력한 권유에 따라 무작정 성경을 읽었습니다.

구약성경도 그렇지만, 특히 신약성경을 읽다보면..

같은 이름들이 이곳저곳에서 툭툭 붉어져 나와서 헷갈리고 혼란스러웠었습니다.

어떤 때는 불경스럽게도 읽던 성경책을 집어던지고 싶을 때도 있었습니다.

요세푸스의 기록을 비롯해서 신구약 중간기에 있었던 사건들에 대한 서적들을..

뒤적이고 살피면서 의문은 조금씩 풀려갔습니다.

신학교에 다닐 때 존경하는 교수님의 말씀하시기를..

[아무리 가난해도 이 책 여덟 권, 한질은 꼭 구입해서]..

[부지런히 정독하여야 하네]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이 요세푸스의 전기인데 총8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외에 신구약 중간기에 기록된 책들도 다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들은 하나님에 대하여 이야기를 하고는 있으나..

하나님의 성령이 역사하시지 아니한 중에 ,사람이 자기 생각을 따라 지어낸..

이야기들이 많으므로 대부분 성경에 편입되지 못하였다고 믿어지는 것입니다.

그것들이 외경과 위경에 속한 책들입니다.

그것들은 조작된 흔적들이 있다고 여겨지고 있어서..

개혁교회들은 성경을 이해하는데 약간의 도움이 될 만한 서적으로 여길 뿐..

하나님의 말씀으로는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가톨릭은 외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편입시키고..

위경을 우리의 외경쯤으로 받아들여서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점이 가톨릭과 개혁교회들의 견해가 극도로 다른 명확한 이유입니다.

 

신약성경에는 헤롯이라는 유대의 왕에 대하여 여러 기록이 나타납니다.

같은 이름이 예수님의 탄생 이전부터 탄생하신 직후에 등장하기도 하고..

그 헤롯이 죽었다고 했는데도 갑자기 또 헤롯이 등장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마태복음 2장에는 헤롯이..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그리스도를 찾아 죽이려고 베들레헴과 그 인근 지경의..

두 살부터 그 아래의 아기들을 모조리 죽이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러다가 19절에는 그 헤롯이 죽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14장에 헤롯이 또 나타나서 세례요한의 목을 베어버립니다.

사도행전에는 또 헤롯이 나타나서 사도 야고보를 죽이고..

사도 베드로도 죽이려고 감옥에 가둬놓았으나..

처형 직전에 천사의 기이한 역사로 말미암아 철통같은 감옥에서 구출됩니다.

사도행전 12장에는 헤롯이 또 죽습니다.

그러다가 25장에는 아그립바라는 왕이 나타나서 바울의 변명을 듣는데..

그놈 또한 헤롯입니다.

 

성경 속에 나타난 헤롯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안티파테르의 아들 헤롯대제, 헤롯 아켈라오, 헤롯 빌립, 헤롯 안디바..

헤롯 아그립바 1세, 헤롯 아그립바 2세 이상 여섯 명입니다.

헤롯대제는 이두메인으로서 정치적인 수완이 뛰어난 인물입니다.

헤롯가문을 일으켰고 왕좌를 지키려고 아내를 죽이고..

두 아들을 죽인 잔인한 왕입니다.

아켈라오, 안디바, 빌립은 헤롯대제의 아들들로서 표리부동의 대표적인 인물들입니다.

이들은 모두 정통 유대인이 아니라는 핸디캡을 안고 있던 자들입니다.

헤롯 아그립바 1세는 헤롯대제로부터 아버지를 잃고 로마로 피신했던..

헤롯가문의 왕인데..

포악하기 이를 데 없고 잔혹한 통치자로서 교만하기 짝이 없는 자입니다.

급성복통으로 생지옥 같은 고통으로 신음하다가 비참하게 생을 마친 자입니다.

그리고 헤롯 아그립바 2세는 헤롯가문의 마지막 통치자입니다.

헤롯가문이 학정을 일삼다가 멸망을 당한 후에..

이들이 다스리던 지역을 로마 총독들 네 명이 파견되어 통치하였는데..

이들의 학정에 치를 떨던 유대인들이 연속적으로 반란을 일으켰다가..

마침내 예수님이 예언하셨던 것처럼 예루살렘이 초토화 되고..

성전이 돌 위에 돌 하나도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졌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에 있던 유대인들이 쫓겨나서 세계각지로 흩어지게 되었던 것입니다.

 

이 영악하고 쇼맨십도 뛰어나고 수완 좋은 정치인들..

추악하고 더러운 헤롯가문에서..

아그립바의 동생 아리스도불로는 유일하게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 인물입니다.

그는 형 아그립바 1세가 충이 뱃속을 갉아먹어 죽은 후에..

후임 유대 왕이 될 유력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정치판에 뛰어들어 신앙양심을 더럽히지 않으려고..

과감히 왕권을 포기하였습니다.

권력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살인과 음란과..

저주스러운 암투가 난무하는 가문을 등 뒤에 버리고..

예수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생활에 자기의 권속들을 한데 모아서..

철저하게 귀의하였던 아리스도불로의 결단에 감동한 사도바울은..

로마서 16장 10절을 통하여..

[문안하라]는 말로 그의 독실한 신앙을 높이 평가하였던 것입니다.

 

세상에는 표리부동한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2천 년 전 유대교로 개종하여 유대인으로 행세하는 헤롯왕조와..

오늘날 유대인으로 행세하는 이스라엘의 대부분의 백인들이 그들입니다.

겉으로는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행세하지만, 속을 까뒤집어 놓고 보면..

하나님의 사람들이 전혀 아닌 기독교인들 또한 표리부동한 자들입니다.

기독교인이라 행세하면서 기독교회를 악행으로 더럽히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거짓과 위선과 악행으로..

자기 배를 채우는 자들이 많습니다. 성경은 교회생활의 지침서입니다.

비춰봐서 잘못된 것이 발견되었으면..

속히 자세를 고쳐 잡고 하나님의 말씀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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