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방

누가 이 논네즘 말려조요~

순악질 의자왕 2005. 10. 24. 14:11

김XX할머니는 주책바가지 입니다.

하여간 노인네가 모든 일처리를 자기 생각대로 해버리신 것입니다.

며느리가 정신이 온전치 못하다고 해서..

첫아들을 생산한 후에..

또 생긴 아기를 당신 마음대로 강제유산 시켜버렸던 것입니다.

그리고 애가 생기지 못하도록 불임시술을 해버렸다는 소립니다.

아들의 의견은 들어볼 생각도 안하시고 당신 생각대로 일을 저질렀으니..

순박하기만 했던 아들은 단단히 골이 날수밖에요..

마누라가 정신이 온전치 못할지라도 아들은 자녀를 더 두고 싶었던 것입니다.

큰아드님하고 같이 살기 싫어서가 아니라..

둘째며느리가 사람구실을 못하겠기에..

어쩔수없이 둘째네와 같이 살아준다고 생각하신 것입니다.

그렇다면 남의말을 거절할줄 모르는 한없이 착한 며느리에게..

집안 일을 가르쳤어야 했건만..

[저건 아무것도 할줄 모르는 정신병자]라고 단정해 버리고..

그저 끌끌거리며 며느리가 해야할 몫까지 자기가 모두 하고 살아왔던 것입니다.

[걸리적 거리지 말고 넌 저리가거라!]..

이러니 그며느리가 무엇을 할수가 있겠습니까?

며느리는 할일이 없는 것입니다.

집에 있어봤자 주부로써 해야할 일은 시어머니가 모두 도맡아 해버리고..

할일이 없으니 무료해서 그저 동네어귀로 산책이나 나갈수 밖에 더있겠습니까?

똥강아지 영역 넓히듯 마을 어귀에서 이웃마을로..

이웃마을에서 더 먼 이웃동네로 며느리는 점점 더멀리 나돌아다니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젊은여자가 촛점을 잃은 눈으로 이곳 저곳 기웃거리고 다니니..

괴이한 눈초리로 바라보기 시작하였고..

나쁜 아저씨들은, 거절을 배우지 못하고 착하기만 한 젊은댁에게..

술을 먹이기 시작했습니다.

잔뜩 취해서 밤늦게 들어오는 며느리를 구박했을 것은 뻔한 짐작이고..

술을 비롯한 이상한 경험으로 며느리는 점점 더 정신이 혼미하게 되어갔던 것입니다.

마침내, 정신병원에 입원시켜버리게 되어 지독한 고생을 하면서 늙어가게 되고..

하나님의 은혜로 이제 다시 밖으로 나와서 사람사는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할머니는 아직도 며느리를 예전처럼 대하고 계십니다.

퇴원하여 교회생활을 계속하면서 며느리는 나날이 몰라보게 달라져 가고 있건만..

할머니는 오늘도 변함없는 생각으로..

여전히 며느리를 과거 처럼 대하고 계신 것입니다.

선(先) 지식은 무섭습니다.

신(新) 지식을 받아들일 틈이 전혀 없는듯 합니다.

이 할머니의 고정된 관념을 누가 깨뜨릴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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