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안 족속들은 광활한 지역에 산발적으로 흩어져 살았습니다.
마치 오늘날 터키, 이라크, 이란의 산중에 흩어져 사는..
쿠르드 민족과 유사한 사람들입니다.
각자 자기 편한대로 흩어져 살다보니 자기들끼리 힘을 결집시키지 못하고..
다른 족속들의 간섭을 받는 불행을 겪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쿠르드민족만의 국가를 건설하려고 서로 모여서 의견을 교환하고 회의도 했지만..
강대국들의 교묘한 이간질과 방해공작에 의해 서로 미워하고 반목하고 있는데..
목축업으로 연명하고 있는 이 사람들과 그 옛날 미디안 족속과는..
여러 면에서 상당히 비슷한 구석이 있습니다.
모세의 처가 사람들이 바로 미디안 족입니다.
그들 중에는 이스라엘 자손들과 좋은 관계를 이루고 살았던 사람들도 있었고..
모압족속들과 결탁하여..
미인계로 이스라엘 자손들을 멸망시키려고 획책하는 집단도 있었습니다.(민25:1-9)
사사기의 기록에 의하면..
그들은 한때 가나안 지경을 침공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잠시 지배하기도 하였으나..
후에 기드온에 의해 처절하게 격파당하고 말았습니다.(삿6장-8장)
하나님께서는 이미 모압 왕 발락과 연합하여 이스라엘을 망하게 하려던 미디안족과..
그 교묘한 미인계 술책을 귀뜸해준 발람을 벌하시려고 준비하셨던 것입니다.
또한 이스라엘을 망하게 하려던 미디안 족속을 진멸하라고 하심으로써..
그들의 꾀임에 넘어가 목숨을 잃은 2만 4천명의..
이스라엘 자손들에 대한 원수를 갚으라고 하셨습니다.(민25:16-18 수 13:21, 22)
모세는 40세에 애굽인 살인과 시체 암매장으로 인해 도망자 신세가 되어 애굽을 떠나..
미디안 족속들이 사는 땅으로 갔는데..
이상하게도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딸 십보라와 결혼을 하여 자식들을 낳고..
목동으로 사십년을 보냈습니다.
그러던 중에 꿈도 희망도 사라지고 기력도 쇠하여 가기만 하던 나이 80세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젊을 때도 못했던 큰일을 수행해야 할 소명을 받았고..
크고 강한 나라 속의 소수민족의 처지로..
미디안 족속들이나 쿠르드 민족들과 같은 형편으로 전락해 가고 있는..
이스라엘 자손의 구원에 결정적이고도 큰 도구로 사용되었던 것입니다.
구약에서 천사들은 하나님의 명령을 받아..
하나님의 이름으로 사람들에게 나타나서 하나님의 말씀과 뜻을 전달했습니다.
미디안 광야에서 양떼를 몰고 호렙산에 들어서던 그에게..
여호와의 사자(使者)가 '하나님'으로 나타나서..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말씀하였습니다.(갈4:8)
암행어사가 비록 직급은 낮았지만 높은 관리들이 그 앞에 부복하였던 것이..
왕을 대신하는 어사가 갖고 있는 특별한 지위 때문이었듯이..
천사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사람 앞에 나타났을 때에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가 곧 여호와 하나님으로 인식되었던 것입니다.(출3:2-12)
많은 사람들이 천사들을 신적존재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천사는 시간과 공간을 자유롭게 넘나드는 능력은 있지만..
그들도 역시 천하 만물과 함께 피조 된 여호와 하나님의 창조물입니다.
사람이 천사들에 비하면 어딘가 문제가 있는 것 같이 여겨지겠지만..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신분상 천사들의 위에 있어서..
오히려 저들로부터 섬김을 받는 지위를 갖고 있습니다.(히1:7-14)
여호와라는 이름은..
[존재하다]라는 뜻으로써 하나님의 속성을 잘 나타낸 그분의 이름입니다.
그 이름은 ‘스스로 계신 자’라는 뜻입니다.(출3:14)
그를 누가 있게 해서 존재하는 자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생명의 원천이며 모든 존재의 근원이라는 뜻입니다.
신이 아닌데 신이라 이름하는 저급한 것들이 세상에 널려있으나..
그분은 유일하신 참 신이며 전능하신 하나님입니다.
그는 거룩하신 하나님입니다.
거룩이라 함은 '구별되다'라는 뜻입니다.
율법을 신봉하는 자들은 거룩하신 그분을 닮겠다며..
거룩이 마치 사람이 노력해서 거룩해지는 것처럼 잘못 알고..
헛된 노력을 강조하며 엉뚱하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분은 세상 모든 가짜 신들과는 판이하게 다르고..
구별이 확실한 신적권능을 갖고 계신 하나님입니다.
그 하나님이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의 아버지가 되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그가 말씀으로(예수그리스도) 우리를 낳으셨습니다.(약1:17-18)
새 생명이 세상에 탄생될 때까지 엄마도 아기도 잠시 동안 큰 고통을 겪듯이..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우리에게 영원한 행복을 비롯하여 모든 좋은 것을 상으로 주시려고..
잠시 동안 크고 작은 고난과 함께 육체의 때를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게 하셨습니다.
믿는 사람들은 서로가 그리스도의 피를 나눈 형제들입니다.
그리스도를 구심점으로 마음이 하나 되어서..
서로 돕고 봉사하고 감싸주고 덮어 주어야 합니다.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미디안 민족이나 쿠르드 민족과 같이..
사분오열 되어 서로 으르렁 거린다면 좋은 일들을 가로막을 뿐입니다.
구원은 편안한 중에 오는 것이 아닙니다.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사람의 머리카락을..
강하게 움켜쥐고 사정없이 끌어올리는 것이 구원입니다.
구원은 육신의 때에 수시로 와야 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모든 좋은 선물들을 누리며 살아야 합니다.
고난의 이 땅에서 하나님 아버지의 선물을 누리고 살면서 그앞에 영광을 돌린 만큼..
그 나라에 가서는 지금 고난과 비교할 수 없는 큰 상을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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