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이 때문에 나 오늘 웃음 마려워 중는 중 알았습니다.
의자왕 서재로 따라 들어와서 슬그머니 의자를 뺏어 앉고는..
게임좀 하겠다며, 컴앞으로 지근지근 기어드는 것입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방귀를 뀌어대는 것입니다.
"삐요옹~" 도 아니고..
"뽀옹~" 도 아닌..
"뿌아악~" 소리나게 불어대기에..
내가 인상을 팍~ 쓰면서 쏘아보았지요!
그랬더니 요년이 하는 소리가...
[참내~ 뭘 그리 처다봐요?]이러는 겁니다..
기가막혀서...............
제년 방구는 향수 제조할 때 희석해서 쓰는 향수 원료라나 머라나.......
어이없는 표정을 풀지 못한 채, 기가막혀하던 내가 하는 말이..
[아니, 그럼 니년이 사향고양이냐 요년아?]그랬지요..
그랬더니..
[목사님 방구는 더 지독해요!]..
[목사님 방구에 비하면 내꺼는 향수원료라구욧!]..
어이없어서 빤히 처다봤더니..
아무렇지도 않은듯 씨익~ 웃고는..
시선을 컴터 화면에 고정시키는 것입니다.
저녁을 먹은 후에 집에 데려다 달라고 칭얼대기에
두툼하게 겉옷을 걸치고 길을 걷는데..
이게 웬일입니까!
예고도 없이 방귀가 터져나오는 것입니다!
"뿌앙~"...
소리만 요란했을 뿐, 냄새도 별로 안나고 그랬는데..
정은이는 동네 시끄럽게시리, 소리지르고 난리를 치는 것입니다.
악취가 지독하다나 어쨌다나..
그래서 내가 그랬지요..
[야~ 사향노루나 사향소의 그 사향은 원래 지독한거야!]..
그랬더니 정은이가 금방 내말을 도용하는 것입니다.
지가 뀐 방귀는 한병에 천만원짜리 향수 원료라고 우기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이번주 화, 수요일 이틀동안 기말고사를 치루는데..
떨리지 않고 실수 하지 않도록 기도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뿐것 붙들고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우리 정은이 옳고 그름을 분별할 능력인, 지혜를 주시고]..
[시험을 치룰 때, 그동안 배웠던 것 기억나고 생각나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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