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3일 주일..
기도는 사람이 신께 아뢰는 행위입니다.
대부분의 기도는 무엇을 어떻게 하여달라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가짜 신을 모시고 그것들을 섬기는 사람들의 기도는..
주로 자기 몸의 건강과 자녀를 비롯한 가족구성원들의 안녕과..
의식주에 관한 내용들뿐입니다.
동남아시아를 여행하면서 저들의 일상생활을 살펴보았더니..
대부분 집안에 설치해 놓은 신당의 작은 제단에 매일아침 향을 피워놓고..
화려한 꽃과 함께 작은 음식을 바치며..
연신 머리를 조아리면서 기도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들의 기도라는 게 신을 기쁘시게 하는 헌신은 없고..
이 작은 것을 드릴 테니 큰 것을 달라고 하는, 유치하기 짝이 없는 내용입니다.
마치 [두껍아, 두껍아 헌집 줄게 새집 다오]라고 부르던..
옛날 아이들의 소꿉놀이와 오버랩 되는 것입니다.
하찮은 제물들을 앞세워서 신들과 거래를 하는 짓입니다.
진짜 신의 은혜와 사랑과 복 주심을 누리고 있는 믿음의 사람들은..
그런 기도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 목적이..
가족의 건강과 생업이 잘되어서 편안하게 일상을 누리는 것이라고 한다면..
가짜 신을 섬기는 저들과 다를 게 무엇입니까?
진짜 신을 섬기는 우리는 그러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위급한 지경에 처하게 되면, 구원하여 달라는 기도를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고 죄 사함을 받은 후에..
그 은혜가 크다는 것을 깨닫고 경험한 사람들은..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며 혼신의 힘을 다하여 하나님과 형제들을 섬깁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고 하늘나라의 평화를 맛본 사람들은..
기도의 내용이 거룩한 내용이어야 합니다.
거룩한 내용이 무엇입니까?
내 뜻을 하나님께 알려드리기 위한 기도가 아니고..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알기 위한 기도여야 한다는 소리입니다.
내 뜻을 관철시키기 위한 기도가 아니고..
하나님의 소원이 무엇인가를 확실하게 알기 위한 기도여야 한다는 소리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기도에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 말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공중대표기도이고 하나는 개인기도입니다.
개인기도에는 서원기도라는 것도 있습니다.
사무엘의 어머니 한나가 자기의 원통함을 풀기위하여 하나님께 약속한 기도입니다.
자기의 능력과 노력으로는 불가능하고..
하나님이 하시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의 해답을 얻기 위해서..
아들을 주시면 하나님의 아들로 길러서 하나님께 도로 드리겠다는 기도입니다.
이 서원기도는 훌륭한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그런데 서원기도를 하였어도 대단히 잘못된 서원기도를 한 예도 있습니다.
사사기의 입다의 서원기도입니다.
하나님의 신이 감동하셨으면 두려워도 용기를 내어 믿고 나아가야 했습니다.
그런데 입다는 하나님의 신의 감동을 받고서도 확신이 서지 않아서..
하나님을 오해하였고 매우 쓸데없는 소릴 지껄였습니다.
인신공양을 받는 우상들과 같이 하나님도 그럴 것이라고 여겼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속죄제와 화목제에 짐승을 번제물로 드리라고 하셨을 뿐..
이방인의 가짜 신들을 향한 제사처럼 인신공양을 원치 아니하셨습니다.
그런데 입다는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올 때..
자기 집 문에서 나와서 영접하는 자를 잡아..
여호와께 번제로 드리겠다고 하였던 것입니다.
이 잘못된 서원기도로 인하여 입다는..
자기의 무남독녀 외동딸을 번제로 드리게 되었던 것입니다.(삿11:30-31)
성령의 역사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방언기도입니다.
혼동하지 말아야 할 것은..
사도행전 2장에 기록된 방언과 고린도 전서 14장에 기록된 방언입니다.
사도행전 2장의 방언은 기도가 아니고 예수그리스도를 설명한 사도들의 설교입니다.
고린도 전서 14장의 방언은 설교가 아니고 사람이 알아듣지 못하는 방언기도입니다.
이 방언기도는 통역하는 자가 있으면 회중을 유익하게 하고 덕을 세우는 일이지만..
방언을 통역하는 자가 없다면 회중이 모인 자리에서는 입을 다물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세계 곳곳의 지방언어로 행하는 기도인지..
아니면 하나님만이 알아들으실 수 있는..
영의 말로써 천국언어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당시 로마가 세계를 장악하던 때이므로 헬라어가 세계 공용어였습니다.
수많은 지방 사람들이 모여서 기도할 때에 서로 웅성거리지 말고..
순서를 따라 기도하고..
그 언어를 아는 사람이 헬라어로 통역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방언기도는 대표기도를 할 때는 삼가고..
개인적인 기도를 할 때에만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방언기도는 순전히 개인적인 기도일 수밖에 없습니다.
남들 앞에 나타내지 말고 골방에 들어앉아서 하나님과 독대하는 자리여야 합니다.
방언으로 기도할 때에 영안이 열릴 수도 있습니다.
영안이 열렸다고 해서 우쭐댈 일은 아닙니다.
그 일을 사람 앞에 나팔 불일이 아니라는 소리입니다.
조용히 자기의 영적상태를 점검하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르게 되어 있는지를 살피는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방언기도는 회중의 일이 아니고 순전히 자기의 일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무질서의 하나님이 아닙니다.
누가 고난의 때에 즐거운 노래를 목청껏 부른다면..
아주 큰 믿음이거나 아니면 미쳐버린 상활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고난의 때에는 고통에서 나오는 탄식의 기도가 나와야 정상일 것입니다.
그 기도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어서 문제가 해결되었다면..
이제는 부르짖는 기도가 아니고..
하나님 아버지의 위대하심을 나타내는 찬송의 기도가 나와야 합니다.
교회에서 행하는 신앙생활의 행위는..
모든 것을 적당하게 하고 질서대로 하라는 것입니다.
또 교회에서 자신을 말씀을 맡은 선지자로 여기거나..
신령한 은혜의 사람으로 생각한다면..
믿음의 선조들의 이러한 편지들이 영적생활의 지침서임을 알고..
교회생활의 지침서에 위배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자기의 신념을 즉시 접어야 한다는 소리입니다.
예배 중에 누가 방언기도를 한다면 반드시 통역이 있어야 하고..
통역이 없다면 그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헛짓이라는 것입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는 신령한 것을 사모하는 자들의 모임이어야 하고..
교회의 덕을 세우기를 힘쓰는 모임이어야 합니다.
덕을 세우는 일이 구체적으로 무엇입니까?
형제의 형편과 처지를 살펴보고 위하여 하나님께 간구하는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이러한 모습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즐거우시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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