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3일 주일..
다윗은 부끄러운 집안에서 생겨난 사람입니다.
선대의 가문의 역사를 살펴보면 유다라는 할아버지는,(의도적이지는 않았지만)..
과부된 며느리와의 사이에서 자식을 낳았고..
살몬이라는 할아버지는 기생라합과 결혼하여 보아스라는 아들을 낳았으며..
보아스라는 할아버지는 모압여인 과부 룻과 결혼하여 오벳이라는 아들을 낳았습니다.
그 오벳이..
하나님에 대하여 배역의 죄악을 저질렀던 니오미라는 할머니에 의해서 길러졌는데..
그 오벳이 다윗의 아버지 이새를 낳았습니다.
이새에 대한 긍정적인 기록이 성경에는 자세히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이새를 귀하게 보셨음을 우리는 유추해석 할 수가 있습니다.
사도행전에 다음과 같은 말씀이 기록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새의 아들 다윗을 만나니 내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
[내 뜻을 다 이루게 하리라고 하시더니 하나님이 약속하신 대로 이 사람의 씨에서]..
[이스라엘을 위하여 구주를 세우셨으니 곧 예수라]라는 기록입니다.(행13:22)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특별히 사랑하셨습니다.
수치스러운 조상들의 전철을 밟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다윗 역시 그 인생여정을 대충 살펴보면..
그 조상들의 발자취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입에 올리기도 부끄러운 수치와 오욕의 역사를..
그 인생길에 구구절절 써내려간 이가 다윗입니다.
우리네 보통 사랑들과 다름없이 아니, 그보다 더 구질구질하다고 여겨질 만큼..
지저분한 인생여정이 그의 일대기에 회한처럼 그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여호와께서는 그러한 다윗을 깊이 사랑하셨습니다.
그의 마음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평생의 소원들을 감찰하시고..
그의 말년에 그 모든 근심걱정들을 모두 해소시켜 주셔서..
편안히 눈을 감도록 해주셨습니다.
나단은 다윗과 그 아들 솔로몬이 왕으로 있는 동안..
궁정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아 보던 선지자입니다.
항상 왕의 곁에서 왕과 국가를 위하여 하나님께 기도하며..
하나님이 하실 일들을 묻고 그것을 받아 왕에게 전달하여..
왕이 하나님 앞에서 왕으로서의 바른 길을 가도록 조언하던 선지자였습니다.
나단은 [주는 자]라는 뜻의 그 이름처럼..
국가와 왕을 위하여 긴요한 길라잡이 역할을 잘 수행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왕이 무슨 일에든지 나단과 상의하고 조언을 구하였으며..
어떻게 하여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것인가를 묻고..
은혜와 자비와 긍휼의 하나님께 어떻게 헌신해야 좋은지를 물어보는 대상이..
선지자 나단이었던 것입니다.
다윗 왕이 밧세바와의 불륜을 숨기려다가 실패하고..
자기의 죄악을 감추기 위해서 충성스러운 장군 우리야를 암살했던 것도..
하나님께 기도하는 중에 알게 되었으며..
그것을 과감히 지적하여 다윗의 참회를 이끌어 냈던 선지자가 바로 나단입니다.
또한 나단은 다윗의 후계 왕위계승에도 간여하기도 하였습니다.
왕위계승에 있어서 한참 뒤의 후순위에 있던 솔로몬을..
기적처럼 1순위로 올려 놓기도 하였습니다.
대부분 사람마다 등 따습고 배부른 상황에서는..
개구리의 올챙이 적 생각을 잊어버리기 마련입니다.
다윗이 왕위에 올라 국정을 안정시킨 후에..
자기를 위하여 백향목으로 호화롭게 궁궐을 지었습니다.
모든 좋은 것들을 누리고 있는 상황에서 다윗은 하나님을 생각하였습니다.
하나님이 그것을 눈여겨보시고 감격하셨습니다.
마음에 하나님을 모시고 있는 사람은 복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 중심에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자리하고 있는 사람은 복이 있는 사람입니다.
인생여정이 오욕과 수치와 비천으로 점철되었어도..
그의 중심에 하나님의 약속이 태동하고 있는 사람은 크게 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게 다윗입니다.
그게 또한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 사람들입니다.
다윗은 자기를 잘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자기가 얼마나 부끄럽고 연약한 존재인지 잘 아는 사람입니다.
사울보다 오히려 더욱 죄 많고 허물 많은 사람인 것을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입니다.
다윗은 살인, 간음, 도적질의 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에게는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가득하였습니다.
사울은 능력이 출중했어도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없었습니다.
이게 사울과 다윗의 차이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사울처럼 하나님께로부터 버림받지나 않을까 늘 노심초사하였습니다.
이 근심스러운 문제를 한방에 해결 받은 내용과 그에 대한 감사기도가..
사무엘하 7장에 자세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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