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사람들은 광야에서 40년을 사는 동안..
새벽마다 하늘에서 내리는 [만나]라는 음식을 먹고 살았습니다.
식품을 연구하는 학자들이나 영양사들은..
사람들에게 편식하지 말고 음식을 골고루 먹어야 복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하나님은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지독한 편식을 40년 동안이나 시키셨습니다.
그래도 이스라엘 사람들이 영양실조에 걸렸다는 기록이 없고..
건강에 문제가 생겨서 고생했다는 기록도 없습니다.
오직 그들이 원망하다가 죽었고..
불순종하고 반역을 꾀하다가 역병에 죽은 기록은 있거니와..
영양상태가 엉망이어서 죽었다는 기록은 없습니다.
또 만나는 광야에서만 내린 줄로 믿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이스라엘이 광야를 떠나서 요단을 건널 무렵에도 내렸고..
그들이 여리고를 정복할 때도 여전히 만나는 하늘에서 내렸습니다.
이스라엘자손들이 가는 곳을 따라서..
만나 내림의 기적도 따라다녔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기적을 일으키는 어떤 장소가 있었던 게 아니고..
기적을 몰고 다니는 사람들이 어디를 가든지 기적도 따라 옮겨갔었던 것을..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엿볼 수 있습니다.
또 예수 믿는다는 어떤 사람들은..
[집터가 쎄다]느니, [오랫동안 기도의 분량을 채운 곳]이라느니 하면서..
예배당이나 기도원을 선전하여 이상한 생각이 들게 하는데..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은혜는 어떤 장소에 있지 않고..
복 받은 사람들의 가는 길을 따라..
그 사람들이 있는 곳이 어디든 상관없이..
하나님의 보살피심과 선물들이 내려졌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알 수가 있는 것입니다.(수5:10-12)
이스라엘 사람들이 광야에서 수시로 나타났던 기적을 생각하고..
가나안에 들어가서도 여전히 기적이 일어나기를 고대하였으나..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가나안 땅의 소산을 먹기 시작한 다음날부터..
만나 내림의 기적을 중단하셨습니다.
이제 이스라엘 자손들은 스스로 움직여 땅을 갈고 엎어서..
비올 때를 맞추어 파종을 하고 김을 매고 거름을 주고 흙을 북돋아 주어서..
곡식으로 하여금 무럭무럭 자라게 해야 하는 때가 온 것입니다.
종으로 살던 때는 주인이 식량공급을 하였기에 양식걱정이 필요 없었으나..
주인이 된 후에는 양식을 얻기 위하여 스스로 노력해야 하는 것입니다.
물문제도 광야에서는 하늘을 처다 보고 하나님만 바라볼 수밖에 없었으나..
가나안에 들어간 후에는 스스로 물길을 찾아 우물을 파야 하는 것입니다.
광야는 물이 없는 사막이었으므로 당연히 농사도 지을 수 없는 환경이었으나..
가나안은 하나님이 때를 따라 1년에 두 차례씩 하늘에서 비가 내리게 하셨습니다.
농사지을 환경이 마련된 것입니다.
비가 내리는 때는 파종을 해야 하는 때입니다.
비가 내리는데 파종을 하지 않고 가만히 자빠져 있기만 한다면..
곡식을 생산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사랑의 하나님이 하늘나라의 유업을 받을 자들을..
땅에 사는 동안 일시적으로 종노릇 하게 하신 것은..
그들이 주인노릇 하게 되었을 때..
자기 수하의 종들을 학대하지 않게 하시려는 뜻입니다.
종노릇이 얼마나 고단한 삶인지를..
주인이 되기 전에 미리 경험케 하시려는 뜻입니다.
또한 나그네들이 얼마나 위험한 환경에 놓여 있는가를 알게 하시려고..
나그네의 삶을 경험케도 하셨습니다.
육신의 때를 사는 동안 나그네들을 친족처럼 잘 돌봐주게 하시려는 뜻입니다.
천사들은 육신을 가져본 적이 없기 때문에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고..
오직 하나님의 거룩함으로 사람들을 판단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리스도로 오신 예수는 30년이 넘게 육신의 때를 경험하셨기에..
고단한 육신의 때를 살고 있는 우리가..
얼마나 유혹에 약하고 죄에 넘어지기 쉬운 존재인가 하는 것을 잘 아시고..
구구절절 이해를 하십니다.
그러나 그분은 우리처럼 유혹에 넘어지거나..
죄를 저질러 마귀에 속함 당하는 분이 아닙니다.
육신의 연약함에 대하여 예수님은 우리를 변호하시는 분입니다.
왜요?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유혹과 죄에 대하여 이길 힘이 없기에..
우리 죄를 죄로 정할 법을 폐기하시되..
자신이 피를 흘려 죽음으로서 추상같은 법을 폐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는 결코 정죄함이 없는 것입니다.(롬8:1-2)
같은 죄를 저지르고서도 무서운 형벌을 면하는 복을..
줄기차게 외치는 소리가 복음입니다만..
마음과 귀에 할례 받지 못한 자들이..
그 복된 소리를 듣고도 죽어도 인정치 못하고 살고 있을 뿐입니다.
[저희가 듣기는 들어도 깨닫지 못할 것이요.. 보기는 보아도 알지 못하리라]..
[이 백성들의 마음이 완악하여져서 그 귀는 듣기에 둔하고 눈은 감았으니]..
[이는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마음으로 깨달아 돌이켜]..
[내게 고침을 받을까 두려워함이라 하였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13:14)
어떤 사람들은 기적이 최고인줄 생각하고 기적만 추구합니다.
또 어떤 사람들은 지혜가 최고의 가치인줄로 생각하고 지혜만 따라다닙니다.
그러나 최고의 기적은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3일을 갇혀있다 나온 것처럼..
예수가 십자가에서 죽었다가 3일 만에 부활하신 일입니다.
그 일로 우리가 죄와 상관없이 이 땅에서 생명과 복을 선물로 받고..
저 나라에 가서는 천국을 유업으로 받아 영원토록 누리게 된 것이..
기적중의 기적입니다.
땅에서 사는 동안 모든 필요한 것들은..
우리에게 필요한 만큼 하나님이 다 주십니다.
다른 기적을 따라다닐 것이 없습니다.
오직 말씀을 따라 살면 거기에 모든 좋은 것들이 다 들어있음을 경험케 됩니다.
다만 주와 복음을 위하여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먹고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그 몸을 찢어 세우신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는 일입니다.
그 일은 우리가 이 땅에 사는 동안 사명감을 가지고 해야할 일입니다.
조만간 이땅의 삶을 마감하고 그 분앞에 서게 되는 날..
그분으로부터 받을 칭찬과 상급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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