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하나님!

고난이 오는 것은..

순악질 의자왕 2020. 3. 9. 15:20

사람이 육신의 때 세상살이를 하다보면 크고 작은 문제에 부딪칠 수밖에 없습니다.

더구나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믿지 아니하는 사람들보다 더 심한 고통을 종종 겪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믿음이 연약한 사람들은 지례 겁먹고 좌절에 빠지고 쉽게 포기해버립니다.

믿음이 있다고 자처하는 어떤 사람들은..

문제와 고통의 원인을 주변 환경과 이웃들에게서 찾으려 하거나..

자기 자신에게서 찾으려고 피나는 노력을 합니다.

문제와 고통의 원인을 남에게서 찾으려고 하는 사람들은 원망부터 쏟아내고..

문제의 원인을 자기에게서 찾으려 하는 사람들은 죄책감과 후회로 몸살을 앓기도 합니다.

믿음이 연약한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의 약속이 믿어지지 않아서 눈앞의 현상에 허둥대고..

믿음 없는 말을 쏟아냄으로써 자신도 상처받고 이웃에게도 상처를 안겨줍니다.

믿음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큰 문제를 앞에 두고 고통하는 일도 있는데..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려고 결심하면 할수록 큰 고통이 뒤따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믿는 사람들은 그럴 때 조심해야 합니다.

자칫 세상과 환경을 대상으로 타협하려는 유혹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제 강점기를 살아내신 우리 어른들은 일본인들로부터 멸시와 천대를 받고 살았습니다.

일본인들은 조선인들을 천민취급하고 수시로 모욕과 수치를 안겼습니다.

저들은 또 우리의 자원을 무수히 수탈해갔습니다.

젊은 남자들을 저들의 야욕으로 일으킨 태평양전쟁의 총알받이로 끌어갔고..

젊은 여자들을 군인들의 욕정을 풀어줄 위안부로 끌어갔습니다.

그 치가 떨리는 원한을 맨주먹과 목숨으로 갚아보겠다고..

무모하게 덤비던 분들이 독립군이었고 원수들의 유력인사들을 테러하던 의사(義士)들이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힘으로 일본을 뒤엎을 수 없음을 일찌감치 간파하고..

자기도 지식으로 무장하고 자손들을 신식교육을 시켜서..

점차 대항하려고 남모르게 힘을 길렀을 것입니다.

어쨌거나..

사람의 억울한 원한을 자기가 갚으려고 하면 달걀로 바위치기와 다를 바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게 맡기라’고 하셨습니다.(레19:18, 롬12:19, 히10:30)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믿고 참고 인내하며 그 말씀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원수를 갚아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원수 갚는 방법은 기상천외한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400여년을 애굽사람들에게 노예처럼 살았습니다.

그 종과 다름없는 나그네 생활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을지, 그 원한이 어떠했겠는지는..

왕궁에서 살았던 모세가 애굽인을 살해하여 암매장했던 것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출2:11-14, 행7:22-29)

마침내 하나님의 계획하신 때가 되어서..

이스라엘 자손들이 모세를 통하여 애굽을 탈출하고 홍해 앞에 당도하였습니다.

하나님은 평안한 가운데서 그들에게 이르시기를 ‘바닷가에 텐트를 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자손들은 할 일없이 무료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것이 사람의 생각으로는 답답하고 대책없게 느껴지고..

하나님이 과연 계신가 아니면 이 일이 우연히 일어난 일인가..

그런 생각을 수도없이 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다가 애굽군대가 맹렬한 기세로 쫓아오는 장면에 그들은 기겁을 했을 것입니다.

우왕좌왕 갈팡질팡 정신없이 원망하고 성질을 부리던 믿음 없는 그들을 보시면서..

하나님은 한탄하셨을 것입니다. 
 

고난이 오는 것은 망하게 하려고 오는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좋은 일을 앞두고 당연히 있어야 하는 일입니다.

사백 년 만에 통쾌하게 원수 갚는 일입니다.

원수는 하나님이 갚아주셔야 확실히 갚습니다.

사람이 원수 갚는 것은 장난하다 마는 것입니다.(출14:1-31)

그러므로 예수를 구주로 믿는 사람들은..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신 예수를 배반하지 말고..

온 마음을 다하여 충성과 헌신의 자세로 육신의 때를 살아야 합니다.

어떻게 살아야 합니까?

아하수에로 왕을 충성과 헌신으로 섬기던 모르드개와 같아야 합니다.

빅단과 데레스와 같이 자기의 눈앞의 이익을 따라 반역에 가담하는..

어리석은 자들의 무리에 섞이지 말아야 합니다.(에2:21-23)

모르드개는 충성을 다하고도 당장에 상 받는 것을 즐겨하지 않았습니다.

때가 되면 더 큰 상으로 갚으실 것이기 때문입니다.(에6:1-14)

도적이 오는 것은 죽이고 멸망시키려는 것뿐이지만..

예수가 고난을 몰고 오시는 것은 멸망시키려 함이 아니고..

우리로 하여금 생명을 얻고 복을 얻고 영광을 얻게 하려 함입니다.(요10:10)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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