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일엽편주(一葉片舟)와 같다는 말이 있습니다.
인생을 살다보면 크고 작은 고난이 물결처럼 수시로 밀려든다는 소리입니다.
사람이 어려운 처지에 놓였는데, 사방을 둘러봐도..
도움을 받을만한 곳이 보이지 않을 때의 상황을 고립무원(孤立無援)이라고 합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이렇듯 고립무원과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이 고난과 맞닥뜨리면..
주변을 둘러보면서 나를 도와줄 사람이 누구일까를 먼저 생각하게 되고..
마음이 급해져서 허둥댑니다.
도움을 기대했던 것이 무산되면..
원망이 생기고 비관적인 생각에 빠져버리기 일쑤입니다.
이럴 때는 지체 없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해야 합니다.
잘 모르겠거든 목사나 사모를 찾아야합니다.
그러면 하나님 앞에서의 바른 길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바보새로 잘 알려진 앨버트로스는..
평소에는 날지도 못하고 걷는 것도 뒤뚱거리는 통에 놀림을 당하기 일쑤랍니다.
그러나 폭풍이 몰아치면 비로소 날개를 활짝 펴고 비상하여..
태평양을 건너는 장거리 비행에 오른다고 합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평상시에는 바보 새(앨버트로스)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가느라고 시대의 흐름을 거슬러 역행하는 듯 보이지만..
고난이 닥치면 찬란히 빛을 발합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고난이 올 때마다 용기를 내어 앞으로 나아갑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고난이 고난으로 끝나지 아니하고..
고난이 큰 감사로 끝나도록 인도하심을 알기 때문입니다.
이게 믿음의 사람입니다.
고난이 올 때 더욱 찬란히 빛나는 믿음, 이게 그리스도의 사람입니다.
거센 물결을 거슬러 올라가는 산란기의 물고기들처럼..
이게 하나님의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그리스도를 옷 입고 살아가는 모습입니다.
믿음의 사람은 이처럼 일상생활에서 그리스도 예수의 모습을 나타내고..
일상생활에서 예수의 향기를 풍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아버지는 주님의 제자 베드로 선생을 통하여 권면하시기를..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버려라]고 말씀하셨습니다.(벧전5:7)
능력이 많으시고 자비로우시며 사랑이 풍부하신 하나님 아버지가..
우리 앞과 뒤에서 보이지 아니하는 손길로 인도하시겠다는 언약입니다.
고난은 저주가 아니고 영광의 서곡입니다.
다윗이 나라의 혼란을 수습하고 통일 이스라엘의 왕이 되어..
하나님의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모셔서 온 민족의 구심점으로 삼았고..
백향목을 베어다가 자기가 기거할 궁궐을 짓고..
평온한 가운데 나라를 든든히 세워갈 그때에 불레셋 민족이 침공해 왔습니다.
인격도 없고 양심도 없고 적을 죽이고 오직 나만 살아야겠다는..
짐승 적 본능만 존재하는 것이 전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죽음에 대한 공포가 없이 전쟁을 게임하듯 즐기는 인간은 그리 흔치 않습니다.
수십 년의 온갖 풍파 속에서 겨우 평정을 찾고 왕이 되어서..
이제 좋은 세월을 누려봐야 하겠다고 생각할 그때에..
숙적 불레셋이 쳐들어왔습니다.
다윗은 지체 없이 하나님 앞에 나아가서 전란문제를 두고 기도하였습니다.
죄도 많고 허물도 많은 다윗의 훌륭한 면모가 빛을 발하는 순간입니다.
불레셋의 연이은 두 차례 침공 때마다 다윗은 인간적으로 두려웠을 것입니다.
그때마다 다윗은 하나님을 의지하고 기도하였습니다.
그리고 어김없이 하나님이 역사하심으로 숙적 불레셋을 보기 좋게 격파하고..
그 명성이 주변 여러 나라에 순식간에 물결치듯 퍼졌습니다.(대상14:1-17)
그래서 바울선생은 로마의 옥에 갇혀 있는 중에서도..
성령에 감동되어서 빌립보교회에 편지하기를..
[주안에서 항상 기뻐하며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모든 일에 감사의 내용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빌4:4-6)
평소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의지하고 주신 복과 은혜를 감사하면서..
교회생활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 자신하던 사람들도..
때때로 의식주에 대한 현실의 벽에 부딪쳐..
근심과 걱정과 염려 속에서 허둥댈 수가 있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와 인생의 갈증문제가 냉큼 해소되지 않는 것과..
사람과 사람사이에서 오는 명예에 관한 문제로 인하여서..
고민하고 두려워하고 염려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바울선생의 고백과 같이..
믿음의 자녀들이 육신의 때를 살아가는 동안..
있을지도 모를 곤경, 즉 비천에 처하게 될 때나 풍부에 처할 때도..
자족할 줄을 아는 것을 원하십니다.(빌4:11-12)
그러므로 어떤 형편에 놓이게 되던지..
우리는 생활 속에서 나타나는 모든 염려를 과감히 내려놓고..
앞에서 이끌어 주시고 뒤에서 밀어 주시며..
끝까지 능력으로 지원해 주시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의연하게 세상을 살아야 합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고 하신 하나님이..
험악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보호자가 되어 주시고..
가장 안전하고 좋은 길로 인도하여 주시기 때문입니다.(마6: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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