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하나님!

작은 것에 충성하는 자는..

순악질 의자왕 2018. 3. 23. 09:25

사울왕의 사위가 된 다윗은..
군대를 지휘하는 장군이 되어서 전쟁에 나갈 때마다 승리하였습니다.
승리하고 돌아 올 때마다 백성들의 칭송을 받게 되고..
그 칭송이 사울왕의 시기와 질투를 불러일으켜서..
오히려 목에 가시처럼 고생길로 내몰렸습니다.
사울왕은 군대를 이끌고 다윗을 추격하였는데..
그때마다 다윗은 하나님 앞에 범죄 하지 않으려고..
죽을힘을 다하여서 도망치기에 급급했습니다.
한번은 도망 다니다가 지친 다윗이..
급한 김에 블레셋의 가드 왕 아기스에게로 몸을 피하였으나..
더 큰 위기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곤경에 처한 다윗은 대문짝에 그적거리며 미친 체 하고..
수염에 침을 질질 흘림으로서 위기를 모면하기도 하였습니다.
가드 왕 아기스에게서 피하여 나와서 비참한 몰골로 아둘람 굴에 숨어있을 그때..
일가친척들이 소식을 듣고 찾아왔고..
수시로 악신에 붙들려 야료를 부리는 사울에 의해 환란을 당하던 자들과..
경제적으로 망해서 빚진 자들과..
마음에 원통함이 가득한 자들이 다윗에게로 모여들었습니다.(삼상22:1-2)
어렵고 힘든 시기에 비슷한 고통을 겪고 있던 사람들이 400명이나 모여들어..
함께함으로서 다윗은 크게 위로를 받았을 것입니다.


다윗은 악기를 잘 다루는 자였습니다.
믿음의 사람 다윗이 수금을 뜯을 때에 사울에게서 역사하던 악신이 떠나갔습니다.
또 다윗은 노래 잘하는 자였습니다.
세상노래를 잘한다는 말이 아니고 하나님을 향한 노래를 잘한다는 소리입니다.
사람이 어떤 처지나 환경에서도 입에서 습관처럼 튀어나오는 말이 노래입니다.
믿음 없는 사람들은 하나님이 곁에 없는 것처럼 말을 함부로 쏟아냅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들은 하나님이 늘 옆에 계신 듯 생각하고 말을 합니다.
이것이 범사에 하나님을 인정하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이러한 다윗에게는 어떤 환경에서도 신의를 버리지 아니하고..
끝까지 목숨 바쳐 충성하는 부하들이 있었습니다.


블레셋 족속과 히브리 족속은..
수천 년 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하나가 될 수 없는 원수입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의 입장에서는 괴롭고 근심스럽고 성가신 존재들입니다.
대대에 걸쳐 양식을 빼앗아가고 사람을 잡아다 노예로 삼던 민족입니다.
다윗이 아둘람에서 고통 중에 있을 그때에도..
블레셋 족속들이 떼를 지어 쳐들어와서..
추수하는 이스라엘 자손들을 향해 공격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 다윗이 블레셋 진영을 바라보며 무심결에 한탄의 말을 하였습니다.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물을 누가 나로 마시게 할꼬]..
그 말을 들은 충성스러운 부하 세 사람이 적진을 향해..
맹렬히 돌격하고 지나서 우물물을 길어왔습니다.
다윗은 마음에 큰 충격을 받았을 것입니다.
목이 말라서 당장 마시고 싶다는 말도 아니고..
그 우물물을 당장에 떠오라는 명령도 아닙니다.
지금 전쟁 중인데 어느 지휘관이..
한가로이 고향동네의 우물물을 마시고 싶다고..
무리한 명령을 내려 부하들을 적진 한가운데로  보내겠습니까?
그런데 세 용사들은 주군의 혼잣소리로 탄식하듯 내뱉은 그 한마디를..
지나가는 말로 흘려듣지 않았던 것입니다.
깜짝 놀란 다윗은 부하들이 목숨 걸고 길어온 그 물을 차마 마시지 못했습니다.
[이 피 같은 물을 내가 어찌 마실 수 있겠습니까!] 하고..
다윗은 그 물을 하나님께 전제로 부어드렸습니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하는 자는 큰 것에도 충성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하고 불순종하고 거역하는 자는..
큰 것에도 불의하고 불순종합니다.
또 지극히 작은 것을 가볍게 여기는 자는..
지극히 큰 것도 가볍게 여깁니다.(눅16:10)
충성이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 주의 종을 통하여 말씀하시면..
그 하나라도 흘려듣지 아니하고 마음에 깊이 간직하여..
그 말씀을 순종하고 복종하며 소중히 여기는 모습입니다.
세 용사는 위에서 내려지는 말씀을 지나가는 말로 소홀히 듣지 않고..
적진을 뚫고 들어가 물을 길어왔습니다.
교회에서도 성도들의 이와 같은 충성이 절실합니다.
독실한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독실함입니다.
하나님이 신실하고 아름답게 여기시는 믿음이 무엇입니까?
그 말씀을 생명처럼 여겨 마음에 담고 간직하며..
작은 일에도 소홀히 하지 않고 변함없이 충성하는 것입니다.
주의 몸 된 교회에서 성도들의 이런 모습이야말로 꼭 있어야 할 덕목입니다.
다윗의 세 용사의 목숨을 아끼지 아니한 충성과 그러한 교훈은..
그리스도 예수로 말미암은 복음을 생명으로 받은 교인들마다..
마음에 꼭 새겨두어야 할 것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