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의 원래 이름은 크레네데스입니다.
기원전 356년 마케도니아의 왕 빌립이..
전쟁으로 빼앗아 확장하고 개발하고 발전시킨 후에..
자기 이름을 붙인 마케도니아의 수도입니다.
빌립은 저 유명한 알렉산더 대왕의 아버지입니다.
로마시대에는 로마와 아시아를 잇는 교통, 군사적 요충지로서..
경제적으로도 풍요로운 도시였다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방인의 사도로 일컬어지는 바울선생이 전도여행을 하여..
최초로 그리스도 예수의 몸 된 교회를 세운 곳이기도 합니다.
바울이 여기에서 자주장사(자색옷감) 루디아를 만나..
그 온 집에 복음을 전하여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게 하였고..
또 귀신 들린 여자를 향해 축사하여 귀신을 쫓아내 주고도..
오히려 매를 맞고 감옥에 갇히는 고통을 당하였으며..
성령이 역사하심으로써 그 고난을 통하여서..
감옥의 간수와 그 온 집 사람들을 모두 전도하여..
열매를 거두는 역사가 있었다고 사도행전 16장에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빌립보교회는 바울 선생이 로마에 압송되어 감옥에 갇혀 고생할 때..
옥바라지를 했던 교회이기도 합니다.
가난한 중에도 성도들이 정성스러운 헌금을 모아..
인편(에바브로디도)으로 보내어 위로하고 시중들도록 해 주었던 교회였습니다.
감옥에 갇혀있던 바울보다 옥바라지를 하던 에바브로디도가..
오히려 큰 병에 걸려 사경을 헤매기도 하였으나..
빌립보교회 성도들의 뜨거운 기도와 하나님의 은혜로..
에바브로디도가 기적적으로 회복되어..
바울선생의 편지를 들고 빌립보에 돌아오게 되었던 것입니다.(빌2:25-30)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이라면..
세상일을 기뻐하기보다 하나님의 일을 더 기뻐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자기의 사적인 일보다 교회 일을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하나님 앞에서 아름다운 신앙의 덕목입니다.
에바브로디도는 그리스도의 일을 위하여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에 놓였어도..
자기 목숨을 돌아보지 아니하고 주의 종을 섬겼습니다.(빌2:30)
에바브로디도는 곤경에 처한 주의 종을 돕는 것이..
곧 주를 위한 일이라고 굳게 믿었습니다.
또한 빌립보교회 교인들 모두 에바브로디도 아끼고 사랑하였으므로..
바울선생과 같은 한마음 한 뜻이 되어..
서로를 위해 염려하고 근심하며 기도하였고..
그런 기도를 하나님이 들으시고..
병이 중하여 절망적인 상황이었던 에바브로디도를 회복시켜 주셨던 것입니다.
빌립보교회의 성도들은..
자기 생활에 얽매여 교회일은 등한히 하는 자가 없었습니다.
오늘날 주의 일은 등한히 하고 세상일에만 몰두하는 자가 있다면..
그는 심판 날에 무늬만 교인으로 발견될 것입니다.
심판 날에 하나님 앞에 수치스러운 존재로 드러난다고 하면..
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이겠습니까!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이 모든 말씀으로 말세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육신의 때를 어떠한 자세로 살아야 할 것인가를 교훈하십니다.
지금 온 세상은 민주주의가 지상최고의 가치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사람의 마음과 뜻과 생각을 최대한 존중하는 것이..
최고의 선이라고 부르짖고 있습니다.
그래서 민주주의와 조금이라도 반하는 사상이나..
이념이나 언행에 대하여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 쪽으로 몰고 가고 있습니다.
교회 다니는 사람들 중 상당수가 그런 생각에 동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교회 내에서도 민주주의를 기준삼고 잣대삼아서..
모든 것을 판단하고 정죄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이것은 옳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그리스도가..
지상최고의 가치이고 기준이고 잣대이며 지상최고의 선입니다.
교회에서 무슨 사건이 크게 터졌을 때 판단하는 기준을 세상에서 찾지 말고..
예수께서는 이 사건을 어떻게 보시는가를 살펴서 결정하여야 합니다.
주의 몸 된 교회에서 어떤 사건이 벌어지더라도..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 예수그리스도의 사람들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사건을 바라보는 안목이 꼭 필요합니다.
교회는 다양한 사람들이 모입니다.
남녀노유가 다르고 지식의 유무가 다르고 재물의 많고 적음이 다르고..
자라온 환경이 다르고 씨족이 다릅니다.
특히 정치 색채가 두드러지게 다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흘린 보배로운 피에..
모두 녹아버려서 자기의 색채가 없어져 버려야 마땅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마음을 같이하여 같은 사랑을 가지고 뜻을 합하여 한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 아버지가 즐거워하십니다.
목사의 개인적인 생각이나 장로의 사적인 견해에 초점을 맞추어서..
한마음을 이루라는 소리가 아닙니다.
우리를 깊이 사랑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소리입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뜻이 무엇인지 정확히 깨달아 알고 그 뜻에 자기를 던져 넣어..
자기는 없고 예수그리스도만 전체의 무리 안에 살아..
생명이 약동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는 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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