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하나님!

똥묻은 개가 겨묻은 개를...

순악질 의자왕 2006. 10. 11. 10:22

확실하지도 않은 일을 가지고 자기의 생각에 따라..

짐작으로 점을 치듯이 말하는 짓은 지극히 마귀 적입니다.

그것이 때때로 사람의 생명, 그리고..

재산의 손실과 직결될 수 있는 문제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욥2:5)

예수님께서도..

[사람이 확실치 못한 일을 가지고 단정적으로 맹세하지 말라]고 하셨고..

다만 말씀에 비추어서 [옳다 아니다]라고만..

확정적으로 말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5:33-37)

사람의 예상은 얼마든지 빗나갈 수 있는 것이기에..

함부로 [그럴 것이니 이렇게 해야한다]라고 말해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마귀를 닮아서인지 책임회피성 발언이 난무하는 세상입니다.

자기가 쏟아낸 말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으려는 속셈의 말들입니다.

그것은 대부분 괘씸한 말장난에 불과합니다. 


복음을 말하면서도..

말장난으로 사람을 설득시키려고 하는 시도들이 많이 있습니다.

복음을 말하기에 앞서 반드시 율법을 말해야합니다.

율법을 말하면서 율법이 무엇을 말하는지..

이해하지도 못하고 설명하려는 경우가 왕왕 벌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칫 [율법을 지키지 않으면 저주받는다]고..

잘못 가르치는 웃지 못 할 우를 범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율법의 목적은[모든 입을 막고]..

[온 세상으로 하나님의 심판 아래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롬3:19)

율법은 사람을 죽여 버리고자 하는 목적의 법입니다.

하나님이 율법을 선포하신 것은..

모든 사람을 율법아래 무릎 꿇리시려는 뜻입니다.

율법아래 죄인으로 발견되게 해서..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할말이 없게 만들어버리려는 뜻입니다.

모든 인간을 모조리 죽여 버리는 법을 선포하시고..

그 가운데서 절망하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자기의 저주와 죽음을 발견하고..

[살길은 없는가]하고 두리번거리는 자에게..

다시 또 다른 법을 선포하셔서 살게 하시려는 뜻입니다.

전능 자, 창조 주 하나님, 만왕의 왕이 한번 선포하신 법은..

고치거나 바꿀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자비로우시고 은혜로우시고 기이한 사랑으로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은..

에스더서에 기록된 아하수에로 왕의 절대 권력의 모습을 통하여..

하나님 자신의 뜻을 나타내시기도 하셨습니다.

아하수에로는 아말렉 민족 아각의 후손 하만의 요구에 따라..

유다인을 학살하고 그 재산을 몰수하라는 법령을 선포했습니다.

절대 권력자인 왕의 인장반지로 인친 문서는..

함부로 고치거나 취소할 수 없는 법이었습니다.(에3:12-15)

그것은 원칙적인 면에서 하나님의 첫 번째 법인 율법과 닮았습니다.

그 법에 따라 몰살을 당할 처지에 놓인 유다민족은..

자기들의 무력(無力)함에 절망하였던 것입니다.

환경을 바라볼때 살길은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

죽을힘을 다하여 살길을 찾아 발버둥을 쳤습니다.

우리는 거기에서 하나님을 찾아야 할..

사람(죄인)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얼마 후에 아하수에로 왕의..

절대적인 인장반지의 효력을 담은 문서가 다시 발효되었습니다.

유대인들에게 자기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내고..

원수들을 죽여 없앨 권리가 부여된 새 법령입니다.(에8:9-14)

이 장면은 꼭 예수그리스도로 말미암은..

생명의 성령의 법, 살리는 법을 두 번째로 선포하신..

그 복음을 깊이 생각나게 하는 장면입니다.(롬8:1-2)
 

요즘..

흰 뱀이 흙 속에 대가리를 처박고 산삼을 캐먹고 있는 것을 잡았다고..

그럴싸 하게 뻥을 친 목사가 도마 위에 올라 난도질을 당하고 있습니다.

목사가 불륜을 저지르다 어쨌다느니..

목사가 도둑질을 했다느니 해서..

하여간 기독교계의 추악한 몰골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다고 생각하는 기독교인들이 많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그 사람들을 욕하고 저주를 퍼붓고 그러면 안됩니다.

각설하고 [겨묻은 개가 똥묻은 개를 나무라는 격]이기 때문입니다.

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죄인이 된 것이 아니라..

본래 죄인으로 생겨났기 때문에 죄인이라는 소리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죄인으로 생겨났습니다.

자기가 죄인으로 생겨나고 싶어서 생겨난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첫 조상 아담이 죄를 저지른 후 유전자가 고장이 나서..

일그러지고 찌그러지고 변형되었고..

그 잘못된 유전자가 후손에게 고스란히 유전 되었다는 소리입니다.

나의 성질이 그 모양인 것은..

나의 어머니 혹은 아버지를 닮아서 그런 것인데..

그걸 어쩌라는 것입니까?

죄인으로 생겨난 사람이 죄를 짓지 않으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별 수 없는 것입니다.

조금 좋아지는 듯하다가..

[흰 개꼬리 삼년]으로 돌아가 버리는 것이 사람입니다.

무능한 죄인이 할 수가 없기에..

황송하옵게도 사랑하는 하나님 아버지, 죄없는 그분이..

죄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오셔서 나 대신 죄값을 치루시고..

우리를 죄의 저주와 형벌에서 놓여나게 하셨습니다.

이것이 기쁜 소식이고 좋은 소식이기에 복음(福音)이라는 소리입니다.

육신이 왕노릇 하는 것을 어쩌겠습니까?

나도 같은 습성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라고 인정 된다면..

그를 불쌍히 여기고 덮어주고 용서해 주어야 한다는 소리입니다.

용서하는 것마저 하나님의 감동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기에..

용서하고서도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은..

하나님 앞에 아름다운 모습이고 참된 신앙입니다.

전능하신 그분은 우리를 책망하실 때마저도..

감정대로 처리하시지 않고..

깊이 생각하시는 자애로운 아버지이십니다.(신8:5, 시103:13, 잠3:12, 렘31:20)

죄지었다고 더럽다며 버리지도 아니하시고..

악을 행했다고 해서 괘씸하다고 떠나시지도 않는 분입니다.(수1:5)

 

답답하고 안타까우셨던 예수님은..

제자들이 좀 알아듣기 쉬우라고 비유로 설명하셨습니다.

1만 달란트를 빚진 사람의 그 형편과 처지가 너무 불쌍하여..

그 모든 빚을 탕감조치 해 줬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의 일생을 통하여..

불가분의 관계로 살아야 하는 죄를 뜻합니다.

탕감 해준 이는 주님 자신입니다.

탕감 받은 이는 사람인 나 입니다.

그런데 내가 내 보기에 죄악을 행하고 있는 이웃을 가혹하게 다룬다면..

그것이 내눈에 크게 느껴지든지 작게 여겨지든지..

주님께서도 나를 가혹하게 다룰지도 모른다는 경고입니다.(마18:23-35)

또 세상사람에게는 안개속에서 헤매는 것같이 혼미하겠으나..

사랑하는 제자들에게는 해설까지 덧붙여 밝히 말씀하셨습니다.

아버지의 재산을 탕진하고 거지꼴로 돌아온 둘째아들에 관한 이야깁니다.

둘째아들은 두말할 것도 없이 예수믿고 하나님의 자녀된 사람들입니다.

둘째아들은 실로 면목없는 입장이었으나..

자존심 버리고 아버지 앞에 나아갔습니다.

[네가 무슨 낯으로 여기 나타났느냐]며 몽둥이 찜을 놓을법도 한데..

아버지는 얼싸안고 목을 안고 입을 맞추며 환영했다는 것은..

하나님이 예수믿고 하나님께로 돌아온 나에게 그리 하신다는 소립니다.

복받을 짓은 고사하고 못난짓 벌받아 마땅한 짓만 했는데..

아버지는 제일 좋은 옷을 내어다가 입히고..

손에 가락지를 끼우고 발에 신을 신기고..

살진 송아지를 잡아 요리하고 풍악을 울리며 잔치하였다는 이야기는..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바로 예수믿는 나를 두고 하는 소리입니다.(눅15:1-32)

아들이 잘못을 저질렀다고 해서 감옥에 보내거나 사형시키는 아버지가..

세상에 어디에 있겠습니까?

회사에도 사원이 잘못하면 엄하게 책임을 추궁하겠으나..

아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아들이기에 어쩌지 못하는 것이 아버지의 마음입니다.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복받는 것은 복음중의 복음입니다.

'오, 나의 하나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진실과 허구..  (0) 2006.10.31
말하는 입입니다.  (0) 2006.10.17
나는 보물항아리입니다.  (0) 2006.09.27
지식을 쌓았어도 지혜가 없으면 망합니다.  (0) 2006.09.21
발을 내 디뎌야..  (0) 2006.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