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때부터 장자 권과는 언감생심 거리가 먼 채 태어난 야곱은..
약점투성이 못난인간으로서 장자권을 부러워하는 입장이었으나..
그 열망만큼은 장자권자 에서와 비교할 수 없이 강하였습니다.
반면, 에서는 날 때부터 장자권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이었으나..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와 이면의 세계에 대한 동경심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세속적이고, 정욕적이고, 인내심도 없는 육욕적인 사내일 뿐이었습니다.
따라서 조부 아브라함과 부친 이삭의 뒤를 이어 장자권을 차지한 사람은..
엉뚱하게도 야심의 인간 야곱이었습니다.
인간적으로 너무나 많은 약점을 지니고 있었으나..
그에게는 에서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열망과 기대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그의 일생을 통하여..
사람의 무능함과 어리석음과 나약함과 얄미운 모습을..
모두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에서는 아버지의 가업을 이은 결과인지..
거부(巨富)가 되어 400의 가병까지 거느린 호족으로 자라있었고..
야곱을 향한 살의가 번득이는 야수가 되어..
나약하고 못난 야곱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21년 만에 4명의 아내들과 13명의 자식들을 앞세우고..
수많은 가축들과 하인들을 거느리고 에서를 맞으러 고향을 향해 나아갈 때..
얍복강 나루에서 강을 건너지도 못하고 전전긍긍하며..
미련스럽게 기도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몸을 돌보지 않고 사력을 다한 기도 때문에 환도 뼈가 위골되어..
일평생 절름발이가 되어 불편하게 살았던 것을..
우리는 창세기를 통하여 엿볼 수가 있습니다.
야곱이 기도해서..
하나님이 고쳐주시고 정상적으로 다시 걷게 되었다는 기록이 전무한 것과..
그 자손들이 대대로 짐승의 환도 뼈 힘줄을 먹지 않았다는 기록으로 보아..
야곱이 평생 절름 발이로 살았을 것이라고 우리는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로부터..
말(言)의 권세를 부여받은 자를 [장자권자]라고 했습니다.
왕(王)보다도 나은 자입니다.
신(神)으로부터 권한의 위임을 받아 백성을 다스리되..
신의 뜻에 따라 사랑하는 마음으로..
백성을 치리(治理)해야 하는 의무와 권세를 가진 자들입니다.
명령권자입니다.
제사장직과 왕권을 동시에 거머 쥔 막강한 권력자입니다.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본 듯이 생각하고 말해야 하는 직분이기에..
믿음이 없는 자에게는 난감하고 복잡하고 짜증나는 직분일수 있습니다.
유형(有形)의 재물보다도..
무형(無形)의 가치를 소중히 여겨야하는 치리자이기에..
늘 무형의 하나님을 염두에 두고 살아야 했고..
항상 살얼음판을 걷듯 할 수밖에 없던 외로운 독재자였습니다.
장자권자는 ‘말하는 입’입니다.
말의 권세는 실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첫 사람 아담이 범죄하여 잃어버린 그 말의 권세를 회복시켜주시려고..
영이신 하나님이 죄 있는 육신의 모양으로 오셔서 피를 흘리셨는데..
그분이 십자가의 고난으로 죽었다가 다시 사신 예수그리스도입니다.
무능하고 악한 인간의 입에서 좋은 말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능력의 하나님이 죄 범한 인간을 그리스도의 피로 씻어주시고..
아들로 인치시고, 하나님의 영, 성령을 부어주셨습니다.
하나님처럼 생각하고, 하나님처럼 말하고, 하나님처럼 이웃을 사랑하고..
하나님처럼 공급하되, 이웃을 축복하며 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이 자기의 명예를 걸고 말씀으로 약속하신 것을 마음에 담아..
창조적이고 생산적이고 희망적인 말을 쏟아낼 의무와 권리가 있는 것입니다.
장자권을 가진 자들이..
하나님께로부터 말씀(생명과 복)을 받아 형제들에게 나눠주고..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고 섬기도록 가르치고..
형제들이 하나님께 바친 물건들을 식물로 삼아 먹고 살면서..
형제들 가운데 고난을 당하는 자들은 없는가 살피는 것은..
그들의 고유한 권한과 의무였습니다.
초심을 잃어버린 장자들이..
그것을 소홀히 하면서 욕심을 채우는데 급급하여 폭력과 전횡을 일삼았습니다.
학정을 못 견뎌하던 일단의 사람들이..
반역을 꾀하여 권좌를 둘러엎고 그 자리를 차지하였으나..
하나님은 그들을 인정하지 않으셨습니다.
창세기의 니므롯이 그랬고(창10:8-12)..
사사기의 아비멜렉이 그랬고(삿9:1-57)..
민수기의 아비람과 다단과 온과 고라가 획책하였으며(민16:1-50)..
오늘날에도 일부 목회자들의 편법과 전횡에 식상한 교인들이..
들고 일어나 개혁이라는 미명하에 그럴듯한 논리를 앞세워..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를 어지럽히는 일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장자권자로서의 야곱이 죽기 전에 아들들을 앞에 두고 예언(유언)을 하는데..
자기의 가슴에 큰 상처를 남긴 아들들에게는 좋은 것들을 말하지 않고..
부모 형제의 생명과 안위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던 유다와 요셉에게는..
분에 넘치는 엄청난 복을 쏟아냈던 것을 우리는 유념하여야 합니다.(창49:1-28)
예수 믿는 사람들도 그리스도 예수의 피로..
야곱처럼 장자의 명분을 받은 자들입니다.
특히 목사들은 더 그러합니다.
교인들을 축복하라고 하나님이 목사로 세우신 자들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정권에서도..
체제를 부정하는 자들은 이단아로 고립되는 일이 흔합니다.
잘못이 있다고 해서 체제와 근간을 뒤흔드는 짓은 대단히 큰 잘못입니다.
목사의 고유한 권한과 의무에 대하여 비아냥거리며 배척하는 자들은..
그로인해 자칫 큰 고통을 자초할 수도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할것입니다.
야곱이 그랬던 것처럼..
목사는 입으로 교인들이 받을 복을 하나님께 기도하여 빌고..
에스라가 그랬던 것처럼..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길을 말씀으로 가르치는 자들입니다.
서로 물고 먹으면 피차 멸망할까 조심하라고 했습니다.(갈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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