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인내가 동행한다.

2025년 4월 6일 주일..
이삭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적장자입니다. 
온 세상 사람이 하나님에게 등을 돌리고 살고 있을 그때..
아브라함은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믿음은 이론이 아니고 실생활입니다. 
믿음이란 그 약속에 ‘마음과 생각이 머물러 있다’는 뜻입니다. 
또 그 ‘약속을 의존하다’는 뜻이고 그 ‘약속에 견고히 서다’라는 뜻이며..
그 ‘약속에 자신의 장래를 완전히 맡겨버렸다’는 소리입니다.
창세기는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창15:6) 
아브라함은 약속을 믿고 실로 20년의 세월을 인내로 살았습니다. 
20년 후에야 비로소 그 약속의 새싹을 눈으로 보았던 것입니다. 
그 믿음이 하나님의 눈에 황홀하게 비쳤을 것입니다. 
그 믿음은 하나님의 코에 향기로운 냄새입니다.
그 믿음은 쓰고도 고통스러운 인내일 수도 있습니다. 
  
이삭은 후세사람들에 의해 ‘순종의 사람’이라는 별칭을 얻었습니다. 
아브라함이 여덟 명의 아들들을 두었으나..
하나님을 감동시킨 아브라함의 그 믿음을 상속받은 자는 이삭 한 사람 뿐이었습니다. 
일곱은 아버지의 믿음의 물줄기에서 벗어나서 다른 인생길로 흩어져 버렸습니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셨던 놀라운 약속의 생명의 물줄기들이..
모두 이삭에게로 고스란히 흘러내렸습니다.(창26:1-5) 
  
사람들은 교회에 나오면 순식간에 재물이 쏟아져 들어오고..
자손이 번성하고 모든 것이 물 흐르듯이 형통하는 줄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많이 기다리고 또 기다리며 인내심을 잃지 않고 기다려야 합니다.
고난과 지루함과 때때로 엄습하는 고약한 시험의 때가 스쳐지나가기도 합니다.
이렇게 말씀을 따라 살아가는 강도 높은 훈련이 있어야 하고..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그러한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을 전혀 염두에 두고 있지 않습니다. 
교회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먼저..
하나님의 말씀이 생명과 복의 근원임을 성경말씀을 통하여 훈련받아야 합니다. 
이 성경공부가 충분치 못할 때..
그 사람의 교회생활이 하나님 눈에 아름답게 이어지지도 못하고..
목사의 눈에도 눈살을 찌푸려지게 만듭니다. 
  
이삭이 40세에 결혼을 하였으나 20년 동안 단 한명의 자녀도 두지 못하였습니다. 
20년을 날마다 자녀문제로 기도하였을 것입니다. 
20년 만에 기도응답이 되었던지 드디어 아내가 임신을 하였는데..
기도응답과 잉태의 기쁨도 잠시, 큰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쌍둥이 태아들이 뱃속에서 투덕거리고 싸웠던 것입니다. 
얼마나 요란하게 다투었는지..
리브가의 고통이 눈앞에 심란하게 나타나고..
이삭은 그 문제로 여호와 앞에..
복잡하고 불편한 마음으로 기도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창25:21-23) 
  
이삭과 리브가가 결혼을 하고 20년 만에 쌍둥이를 낳은 후..
더 이상 자녀를 낳지 못하였습니다. 
우리는 이삭의 가정 사에서 인내가 무엇인가 하는 교훈을 발견하여야 합니다. 
아버지 아브라함의 전성기에 천하에 무섭고도 두려운 흉년이 들었고..
이삭의 전성기에 역시 공포의 흉년이 찾아왔습니다. 
그러한 때에 하나님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였는데..
하나님께서는 이삭에게 ‘애굽으로 내려가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시기를..
‘네 자손을 하늘의 별과 같이 번성케 하며 이 모든 땅을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을 인하여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따라 이삭의 믿음의 물줄기가 야곱에게로 흘러..
야곱대에 이르러 아들 열둘을 통하여 70명으로 늘어나더니..
이삭의 후손들이 애굽에서 4백년을 길러지고..
드디어 수백만 명으로 번성하여서 가나안으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믿음을 유산으로 물려받지 못하였던 에서는..
인위적으로 자손의 번성을 이루려고..
가나안 여인, ‘아다’와 히위족속 ‘오홀리바마’와..
이스마엘의 딸 느바욧의 누이 ‘바스맛’과 자기 마음대로 결혼함으로써..
하나님의 사람이며 자기 부모인 이삭과 리브가의 마음에..
깊은 근심을 안겨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