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23일 주일..
예수님의 제자중의 한사람이었던 가룟사람 유다는 공금관리자였습니다.
어떤 회사나 무슨 단체에서든지..
공금의 회계를 똑똑하고 사리판단이 분명한 사람에게 맡깁니다.
그런데 가룟유다는 똑똑하고 영리하기는 하였으나, 돈에 대한 욕심이 지나쳐서..
잔머리를 굴리다가 마침내 비참한 나락으로 굴러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누구든지 재물에 대한 욕심에 이끌리고 있다고 느껴지면 조심해야 합니다.
가룟유다와 같이 귀한 것을 놓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가룟유다는 영리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좋은 머리를 나쁜 일에 사용하다가 망하였습니다.
그는 명석한 두뇌로 교묘하고 기발한 계획을 세워서 일을 추진하였습니다.
3년여를 예수님과 지근거리에서 동행하면서..
예수님과 제자들의 필요경비를 관리하였던 사람이 가룟유다였습니다.
대부분 예수님의 행적과 궤를 같이하였던 그는..
예수님이 죄 없는 분이심을 누구보다도 분명하게 알고 있었습니다.
공금횡령에 슬금슬금 맛을 들였던 그는..
대담하게도 예수님을 팔아 거금을 착복하려는 계획에 골몰하였습니다.
돈에 눈이 멀어버린 그는 마침내..
예수님을 시기 질투하다가 아예 죽여 버리려고 계획하던..
유대의 대제사장과 백성의 장로들을 찾아가고야 말았습니다.
당시 대 제사장과 백성의 장로들은..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서 그 자리에 오른 자들이 아니었습니다.
편법과 불법의 사이를 넘나들면서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서..
그 자리를 차지한 자들이 대부분이었던 것입니다.
그런 자들이었기에 자기들의 기득권에 위기를 느끼고..
예수님을 제거하려고 하려던 자들입니다.
가룟유다는 재물에 대한 욕심이 자꾸 커지더니..
마침내 그런 악한 자들과 야합하여 목적을 이루려고 하였습니다.(마26:47-50)
시간이 지날수록 가룟유다와 악한 유대인들의 그 사악한 계획이 착착 진행되어..
막힘없이 이루어지는 듯하였으나..
막판에 이르러 결정적인 순간 가룟유다의 계획은 순식간에 틀어져버리고 말았습니다.
틀림없이 무죄판결이 나올 줄로 굳게 믿었던 예수님이..
엉뚱하게도 사형판결을 받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향한 수치와 모욕과 폭행과 조롱이 쏟아지는 현장을 목격하고..
가룟유다는 감당할 수 없는 절망에 빠져들어..
나무에 목을 매어 자살하고 말았던 것입니다.(마27:3-10)
이것은 우연히 된 일도 아니고 사람의 계획에 의한 일도 아닙니다.
사악한 사람들의 계획인 것처럼 나타나고 있었으나..
사실은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에 의한 사건이었음이 나중에 모두 밝혀졌습니다.
예수님은 모든 사람의 죄악을 짊어지고 담당하시려고..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이십니다.
그가 우리의 죄악으로 인한 저주와 형벌을 담당하신 것입니다.
그가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신 것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고..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며..
그가 우리 대신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하나님과의 사이에 평화를 누리게 되었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써..
믿는 우리가 우환과 질병에서 나음을 입는 것입니다.(사53:1-12)
믿는 일과 교회생활이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이 큰 일을 믿는 것이 바로 하나님 아버지를 기쁘시게 하는 것이고..
이 믿음으로 인하여 봉사하며 섬기는 일이..
바로 하나님 아버지를 즐거우시게 하는 일입니다.
누구나 한 번 왔다 가는 우리 인생들은 하나님께로부터 쓰임 받는 존재들입니다.
어떻게 살면서 어떻게 쓰임 받다가 육신의 때를 마감하여야..
복되고 보람 있고 가치 있는 인생입니까?
애굽왕 ‘바로’도 하나님께 쓰임 받았습니다.
가룟유다도 하나님께 쓰임 받았습니다.
베냐민 지파 기스의 아들 사울도 하나님께 쓰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들과 같은 쓰임 받음이 복됩니까?
이들의 쓰임 받음은 결코 복이 될 수 없습니다.
야곱의 열한째 아들 요셉도 하나님께 쓰임 받았고..
모세도 하나님께 쓰임 받았으며..
여호수아도 하나님께 긴요하게 쓰임 받았고..
사무엘도 요긴하게 쓰임 받았습니다.
이새의 말째아들 다윗도 크게 쓰임 받았습니다.
예수님의 열한제자와 사도 바울과 그들의 제자들 또한..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편안한 삶을 살다 가지 아니하고..
지독한 고생을 하다가 육신의 때를 마감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들 모두를 귀중히 여기시고 크게 칭찬하셨습니다.
이들을 향하여 그 어느 누가 저주받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오늘날 예수님의 사랑과 은혜 중에 육신의 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는..
성경에 기록된 이 모든 일을 깊이 생각하면서 교회생활을 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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