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하나님!

믿음의 정절을 지키며..

순악질 의자왕 2017. 11. 14. 18:56

아브라함은 본래 메소포타미아사람이었습니다.
메소포타미아는 ‘비옥한 초승달지역’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그곳은 티그리스 강과 유프라테스 강을 사이에 두고 형성된..
기름진 땅이었기 때문에..
농사짓기가 편하고 곡식이 풍부하여 사람이 모여살기에 좋은 지역이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아무리 가난한 사람도 이곳에 가기만 하면..
먹고 살기에 어렵지 않은 환경이었던 것입니다.
이곳을 중심으로 해서 인류역사의 큰 문명이 발생하였다고 해서..
여기를 ‘메소포타미아문명’이라고 일컫는 것입니다.
이곳에서 아카드 제국, 우르제국, 고대 바벨론 제국이 세력을 떨치고 있었습니다.
아카드 제국은 사르곤이라는 왕이 통치하였고..
우르제국은 저 ‘길가메쉬 서사시’로 유명한 길가메시가 통치하였으며..
바벨로니아 제국은 법전으로 유명한 함무라비왕의 나라였습니다.
이곳은 물질의 풍요는 있었지만 그들의 삶의 중심에 하나님은 없었고..
허무하고 사악한 우상숭배만 만연하였습니다.
이런 곳에서 여호와 하나님의 흔적을 간직하고 힘겹게 살고 있던 아브라함을..
하나님이 거기에서 이끌어내셨던 것입니다.

 
인류역사를 이야기 할 때에 제국을 빼놓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한때 애급이 세계적인 제국의 지위를 누리고 있었고..
그 후에 앗수르, 신 바벨론, 메대 파사, 헬라, 로마, 그리고..
신성로마제국을 꿈꾸던 나폴레옹과 히틀러가..
제국을 이루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다 사라졌고..
한때 대영제국이 그 뒤를 이었으나..
지금은 미국이 그 제국의 지위를 누리고 있습니다.


제국의 특징을 몇 가지 말한다면 첫째는 힘입니다.
그 누구와 싸워도 쳐부수고 이겨낼 강력한 힘입니다.
두 번째는 사람들을 압도할 문화와 언어입니다.
세 번째는 경제력입니다.
현재 미국과 싸워서 이길 강대국은 없습니다.
세계적으로 대중문화를 선도해 나가고 있는 나라가 미국입니다.
대중을 상대로 펼쳐지는 음악이나 영화가 미국에서 나와서..
전 세계로 물결처럼 퍼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미국말이(영어) 세계 공용어입니다.
영어를 구사할 줄 알면 세계 어느 곳에 가더라도 의사소통이 가능합니다.
미국달러가 세계 기축통화입니다.
세계 유수의 나라들이 품질이 뛰어난 자동차와..
기능이 좋은 가전제품을 만들어 미국에 갖다 주면..
미국은 자국에서 종이에다 복잡한 그림을 그려 넣어 찍어낸 달러를..
대금으로 지급합니다.
달러라는 것이 옛날에는 금을 대신하였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습니다.
미국에서 자기들 마음대로 마구 찍어내는 종이쪼가리가 달러입니다.
언제든 휴지쪼가리가 될 수 있는 것이 달러입니다.
수많은 나라에서 이 달러가 부족하면 큰 소동이 일어납니다.
1998년에 우리나라가 외환보유고 부족으로 큰 혼란을 겪었고..
수많은 가정이 파괴되고 수많은 가장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걱정이 없습니다.
언제든 종이로 마구 찍어내서 제품들과 맞바꿀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지위가 제국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입니다.
이것을 지켜내기 위해서 미국은..
유럽과 아시아와 아메리카와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들과 동맹조약을 맺고..
첨단무기들을 갖춘 군대를 세계각지로 보냅니다.
그러나 이것이 영원하지는 않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제국들을 활용하여 자기의 뜻을 관철시키십니다.
메소포타미아에서 아브라함을 이끌어 내시고..
애굽에서 이스라엘민족을 길러내시고..
그 후에 세계적인 제국들을 활용하여..
예수 십자가의 피의 복음을 전파하도록 하셨습니다.

 
인간이라는 게 등 따습고 배부르면 엉뚱한 짓을 하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마음속에 하나님을 모시고 있지 않은 사람이 물질적으로 부요하게 되면..
복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 편에서 볼 때 그렇다는 소리입니다.
사람이 하나님께 대하여 아쉬운 부분이 있어야 복입니다.
물질의 풍요가 넘치는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살던 사람들의 마음에는..
하나님이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습니다.
그나마 하나님의 형상을 간직하고 있던 아브라함을 하나님이 발견하시고..
그를 메소포타미아에서 가나안 지역으로 이끌어 내셨습니다.
그리고 그를 믿음의 조상으로 세우시고..
그를 통하여 아름다운 뜻을 펼치시기로 작정하셨습니다.
약속의 아들, 이삭이 자라서 후사를 볼 나이가 되자 아브라함은..
가나안 여자들 중에서 며느리 얻기를 꺼려하였습니다.
가나안에는 독실한 여자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로마시대에 황제와 귀족들의 집에서는..
크리스천의 집에서 며느리를 얻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여겼다고 합니다.
당시 로마사회는 저 옛날 가나안 사회의 풍습과 비슷한..
성적타락의 문화가 만연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로마의 여자들은 정조관념이 없어서..
결혼 후에도 다른 남자의 씨를 가져 아기를 낳았기 때문입니다.
마찬가지로 가나안에도 그런 사회적 현상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아브라함은 이삭의 아내를, 고향이었던 메소포타미아의..
독실함이 남아있을 자기 친족 중에서 며느리를 얻어오기로 결심하였던 것입니다.

 
저 옛날 칭키스칸이 조랑말을 타고 초원을 휘젓고 다니던 몽골에서는..
집에 손님이 오면 집주인이 자기 아내를 나그네의 방에 넣어주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자기도 외방에 나가 있는 동안 아무 집에나 들어가서..
거리낌 없이 남의 여자와 잠자리를 함께하였다는 것입니다.
예수를 구주로 믿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는 우리는 어떻습니까?
우리에게 과연 세상과 짝하지 않고..
신랑이신 예수그리스도와 결혼한 그 독실함이 있습니까?
물질의 풍요 때문에..
가나안 여자나 로마사회의 뭇 여자들과 같은 구석은 없습니까?
오직 신랑이신 예수그리스도의 신실한 아내로서 믿음을 지키며..
육신의 때를 독실하게 살고자 하는 의지가 우리에게 남아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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