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하나님!

성찬식을 생각하며..

순악질 의자왕 2014. 8. 11. 17:40

유대인들에게는 천사의 손을 빌어 율법이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중보자로서 모세가 세워졌습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아들이 몸을 찢어 흘린 피로 성령의 오실 길을 내시고..
십자가로 인한 복음이 전해졌습니다.
율법은 내가 노력하여 하나님을 찾아 나아가는 길을 펼쳐놓았으나..
아무도 그것으로 하나님을 만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이 범법한 자들을 긍휼히 여기셨고..
죄인들은 잠시 동안 죄를 씻는 속죄 제사를 통하여..
생명과 복을 선물로 주시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그 절차가 복잡하고 까다롭고 성가셔서 사람들이 싫어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모든 것을 제쳐두고 그 앞에 나아가기를 즐겨하였습니다.
복음이 율법처럼 까다롭고 성가시고 복잡한 절차를 품고 있다고 한다면..
복음이라고 일컬을 수 없습니다.
율법 속에서도 복음을 나타내는 그림자가 있었습니다.
그것이 죄인을 대신하여 죄 없는 짐승이 피 흘리고 죽은 모습입니다.
그것은 장차 오실 예수그리스도를 예표한 것입니다.
 
사람마다 반드시 약점이 있기 마련입니다.
자기가 아무리 오랜 세월 힘을 다해 노력해도 이루어지지 않는 부분이 그것입니다.
간혹 이루어졌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오래도록 지속하지 못하고..
곧 허무하게 쇠퇴해 버리는 것입니다.
태생적으로 기능에 문제가 있어서 생각만큼 잘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에게..
‘왜 나처럼 이렇게 하지 못하느냐’고 윽박질러 본들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어떤 사람은 이성문제가 심각한 문제이고..
그것이 그의 인생에 큰 변수로 작용하여 문제꺼리가 될 수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재물에 대한 욕심과 도벽으로 인한 문제가..
고달픈 인생길을 더욱 고달프게 만듭니다.
어떤 사람은 가슴 한 구석에 납덩이가 얹힌 듯 응어리가 자리하고 있어서..
그것이 평소에는 잠잠 하다가도..
어떤 기회가 닥치면 순식간에 튀어나와서..
주변의 모든 것을 삼킬 듯이 부수고 파괴하여..
주변을 어둡게 하고 인생이 외롭고 고독합니다.
이러한 문제들은 노력하면 잠깐 동안은 좋아지는 것 같지만..
용수철을 누르고 있다가 어느 순간 손을 놓아버리면 순식간에 튀어 오르듯이..
좋지 않은 일이 한꺼번에 봇물처럼 터져버리기 일쑤입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마저도 이러한 이웃들을 향하여 율법을 들이대며..
사정없이 정죄하기 바쁩니다.
우리가 주변을 둘러보면 이러한 사람들 참 많습니다.
 
그러면 이러한 사람들은 전부 지옥에 가야 합니까?
아니면 이런 사람들이 교회에 나와서..
자기들의 나쁜 버릇들을 고치려고 금식하며 부르짖어 기도하면 고칠 수 있습니까?
물론 성령이 함께하시고 역사하시면 고쳐질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성령 충만한 상황이 하루 24시간 내내 계속될 수 있습니까?
그런 사람은 극히 드믄 경우이고..
대부분은 수도 없이 무너지고 고꾸라지고 넘어지기 일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서는 것이 믿음입니다.
하나님은 사람이 하나님 앞에서 50%만 잘해도 하나님이 즐거워 하십니다.
아니, 30%만 잘하는 구석이 있어도 그것 때문에 분에 넘치는 복을 받습니다.
나머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하나님이 탓하지 아니하십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사람들이 대부분 하나님 앞에서 잘하려고 부단히 노력합니다.
잘하고자 하는 의지는 있으나 그럴 능력이 없기에..
잘못한 일에 대하여 한탄하고 참회하고 부끄러워 하고 수치스럽게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그리스도의 흘린 피로써 용서하셨다니까..
일부러 악을 행하면서 제 맘대로 행하며 살고자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어렵고 고달픈 나그네 인생길을 하나님의 약속을 부여안고 놓치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모습이 바로 우리의 교회생활이어야 합니다.
육신의 때가 마감되고 영혼의 때가 시작되는 그날에..
우리의 이 수고에 대하여 하나님 아버지께서 칭찬과 함께 각각 상을 주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신 예수 그리스도 안에 감취었던 영원한 생명을..
그때에 우리 각 사람에게 주셔서 우리가 비로소 행복한 가운데 영생하는 것입니다.
 
이일을 위하여 예수가 그리스도로 오셔서 십자가의 고난을 담당하셨습니다.
율법을 범한 죄인들을 대신하여 죄 없는 양이 피 흘리고 죽고..
그 몸은 불에 구워 먹었던 것처럼..
그리스도가 인생의 갈증을 해소시켜주시려고 피를 흘리셨고..
인생의 굶주림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시려고 그 육체가 빵처럼 찢겨나갔습니다.
인생이 경제문제만 풍요로우면 행복해집니까?
경제문제만 해결되면 건강과 평안이 다가옵니까?
현대인들은 인생의 모든 문제를 경제에 초점을 맞춰놓고 따지려 듭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예수그리스도께 인생의 모든 문제의 초점을 맞춰놓고 살다보면..
인생의 배고픔과 갈증과 질병과 불안요소가 모두 말끔히 해결됩니다.
성찬식은 그래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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