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에서 사는 막내아들이 다녀갔습니다.
며느리가 아기를 맡겨놓고 가면서 하는 소리가..
며느리 = [아버님, 준수 버릇좀 가르쳐주세요! 잠도 잘 안자고 꼴통을 자주부려요!]
나 = [오냐! 알았다!!!]..
[내~ 이늠을 걍.. 꼴통부리기만 혀~ 엉덩이를 찰싹찰싹 때려줄테니께!]..
그런데, 아.. 이눔이 할애비의 공갈협박을 알아챘는지..
낮엔 잘 놀고~ 밤엔 또 잘 자고~
배고프믄 칭얼거려서 또 먹이면..
먹고 나서 또 잘놀다 낮잠도 잘 자고 그러는 것이었습니다.
제 어미를 찾지도 않고.......
제 할머니하고 눈을 맞추면서 마음을 교감하고 있는지..
눈빛이 예사롭지 않습니다~ㅋㅋㅋ
제 어미 아비가 다시 와서 청주로 데려갔는데..
신기하게도 그날 이후로 잘 자고 꼴통도 부리지 않는다지 뭡니까???ㅎㅎㅎ
'수다 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나쁜년이야! 아니야 좋은년이야! (0) | 2013.01.15 |
---|---|
게 (0) | 2013.01.04 |
축복교회 김장하는 날~ (0) | 2012.12.01 |
어떤 오열... (0) | 2012.09.18 |
악지리 속아지 부렸다요... (0) | 2012.08.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