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 방

순악질의자왕 손자 준수 인사드립니다!

순악질 의자왕 2013. 1. 3. 14:29

청주에서 사는 막내아들이 다녀갔습니다.

며느리가 아기를 맡겨놓고 가면서 하는 소리가..

며느리 = [아버님, 준수 버릇좀 가르쳐주세요! 잠도 잘 안자고 꼴통을 자주부려요!]

나 = [오냐! 알았다!!!]..

       [내~ 이늠을 걍.. 꼴통부리기만 혀~ 엉덩이를 찰싹찰싹 때려줄테니께!]..

 

그런데, 아.. 이눔이 할애비의 공갈협박을 알아챘는지..

낮엔 잘 놀고~ 밤엔 또 잘 자고~

배고프믄 칭얼거려서 또 먹이면..

먹고 나서 또 잘놀다 낮잠도 잘 자고 그러는 것이었습니다.

제 어미를 찾지도 않고.......

제 할머니하고 눈을 맞추면서 마음을 교감하고 있는지..

눈빛이 예사롭지 않습니다~ㅋㅋㅋ

 

제 어미 아비가 다시 와서 청주로 데려갔는데..

신기하게도 그날 이후로 잘 자고 꼴통도 부리지 않는다지 뭡니까???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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