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16일 주일..
사람이 육신의 때를 살다보면..
원치 않는 고난과 맞닥뜨리게 되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냉큼 낫지도 않는 질병에 걸려 고생하기도 하고..
뜻밖의 사고를 당하여 성가시고 귀찮고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기도 합니다.
자기가 실수하여 고난의 웅덩이에 빠질 수도 있고..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남의 실수로 인하여 함정에 빠진 짐승신세가 되기도 합니다.
사람의 잘못으로 인한 재앙도 있을 수 있겠지만..
어떤 경우는 천재지변에 의한 재앙으로 극심한 고통의 도가니에 빠지기도 합니다.
우연히 그런 일이 발생하여서 재앙을 당한다고도 말하는 이도 있고..
재수가 없어서 그런 고통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고통스러운 사건들이..
때때로 하나님의 계획 가운데 발생하는 고난일 수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귀신의 장난으로 그런 고통을 당한다고 믿고..
무속 인들을 찾아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 믿는 사람들도..
그런 곤란한 문제들을 일상생활 속 곳곳에서 맞닥뜨릴 수 있습니다.
일부 믿음은 없고 교회만 다니는 사람들은..
그런 문제들을 하나님의 말씀에서 찾기 보다는..
무당들을 찾아서 문제의 원인을 밝혀내려고 하고..
무당들이 섬기는 귀신의 도움을 받아 일처리를 하려고 합니다.
참으로 기가 막히는 일입니다.
고난의 원인이 무엇이고 해결책은 무엇인지 하나님께 물어서..
그의 말씀을 따라 원인과 해답을 얻어내려고 한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한 모습이 하나님의 눈에 얼마나 아름답겠습니까!
그런 일로 교회를 찾아오는 믿음 있는 어떤 사람들은,..
때때로 고난도 하나님의 뜻과 계획 속에서 나타나는 현상임을 생각하고..
묵묵히 현실로 받아들이고 기도한 후에..
일이 앞으로 어떻게 되어져 갈 것인가 생각하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기다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이러한 모습이 하나님 눈에 아름답습니다.
욥에게는 네 명의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소발과 엘리바스와 빌닷과 엘리후가 그들입니다.
엘리바스는 ‘하나님은 나의 힘이시다’라는 뜻의 이름입니다.
빌닷은 ‘논쟁의 아들’이라는 뜻의 이름입니다.
소발은 차갑고 날카로운 어조로 비난의 화살을 퍼붓는 자입니다.
그는 교만이 하늘을 찌르는 자였습니다.
재앙을 만난 욥이 신세한탄을 하며 절규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엘리바스가 입을 열어 말을 합니다.
엘리바스는 곤경에 처한 욥을 향해 독한 말을 쏟아냅니다.
‘아무리 부르짖어봐라 네게 응답하시겠냐!
네가 무엇인가 크게 잘못한 것이 있기에 끔찍한 재앙을 만난 것이 아니냐!
미련하다! 네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고난을 당하는 것이다!’
빌닷은 ‘네가 전적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회개한다면..
하나님이 용서하시고 함께하심으로써 고치시고 회복시킬 것이다.
‘네 시작은 미약하나 네 나중은 창대하리라’(욥8:7)는 말로 포문을 엽니다.
욥의 자녀들이 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광풍이 불어 집을 무너뜨리고 욥의 자녀들을 몰살시켰다는 것입니다.
소발은 인과응보를 바탕에 깔고 포문을 엽니다.
소발은 앞의 두 사람과 궤를 같이하는 논조로 쏘아붙입니다.
욥의 교만과 죄악의 결과로 재앙을 만났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하나같이 이웃의 큰 상처에 고춧가루를 뿌리는 자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엘리후는 찾아온 네 사람 중에 가장 젊은 사람입니다.
엘리후는 욥을 고난의 원인을 차갑고 독한 세 친구와는 다르게 바라봅니다.
앞의 세 친구들과는 전혀 다른 말로 욥을 야단칩니다.
앞의 세 친구들에게도 노를 폭발시켰습니다.
엘리후는 욥이 하나님보다 자기가 의롭다 함을 듣고 욥에게 분노를 폭발합니다.
세 친구에게 화를 냈던 것은..
그들이 욥의 반박에 능히 대답하지 못하면서도 욥을 정죄였기 때문입니다.
이 사람은 자기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지혜롭다고 말합니다.
엘리후는 재앙을 당한 욥의 입장에서 생각하며 비교적 덜 미운 말로 야단을 칩니다.
재앙을 만나 고통 중에 있는 사람에게는..
사람의 그 어떤 미사여구를 갖다 붙인다 하여도 위로를 받기가 쉽지 않습니다.
어려움을 만나 인생의 쓴맛을 보고 있는 사람에게는..
같은 심정이 되어서 함께 아파하며 침묵하는 모습이..
가장 좋은 위로일 수도 있습니다.
그의 심정이 되어서 하나님 앞에 간절하게 기도하는 일은..
하나님께서도 좋아하시는 모습입니다.
이웃이 당하는 고난에 마음속으로 고소함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면..
그는 진정한 친구가 아니고 원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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