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하나님!

효도..

순악질 의자왕 2018. 5. 10. 13:22

나는 그동안 꼬맹이 손자들이 즐겨보던..
[이웃집 토토로]라는 일본만화영화를 꼬맹이들과 함께 참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작은 꼬마숙녀 자매의 노는 모습이나..
빗속에서 동생을 들쳐 업고 아빠를 기다리는 모습, 그리고..
거대한 몸집의 토토로와 지네발처럼 발이 여럿인데다가..
버스 문이 늘어나서 커졌다가 말끔히 닫히기도 하며..
전기 줄을 타고 달리지를 않나, 모내기를 끝낸 들판과 개울을 건너..
키 큰 나무 위를 날아다니는 고양이버스의 모습이 참 재미있었습니다.
현실적인 것 같으면서도 현실이 아닌 모습들이 혼재되어 있는 것도..
또 그림자가 없는 것도 이상하기는 했으나..
만화영화이니까 그럴 수도 있지 하는 생각에..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었는데..
알고 보니 한마디로 귀신 씻나락 까먹는 만화영화였습니다.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사랑하는 손자손녀들에게 다시는 보여주지 말아야 할..
사악한 만화영화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이 세상에는 그림자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그림자가 없는 실체는 허구입니다.
우리가 실체로 알고 있었는데 그것이 그림자가 없는 것이었다면..
그 실체로 믿었던 그것이 허상이라는 소리입니다.
햇볕을 등지고 섰는데 내 그림자가 보이지 않는다면..
그것은 내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반증입니다.
거울 속에 내 모습이 비쳐야 정상입니다.
나는 있는데 거울 속에 내 모습이 보이지 아니한다고 하면..
그것처럼 끔찍하고 무서운 일도 없을 것입니다.
육신의 때의 모습이 다가 아닙니다.
겉으로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뿌리 없는 나무가 잠시 살아있는 것 같지만..
곧 잎과 줄기가 말라서 죽은 것이 드러납니다.
땅에 심겨져 있는 무청이 싱싱해 보인다고 해서..
꼭 땅속에 숨겨진 뿌리가 있을 것이라고 믿기 쉽습니다.
그러나 잎이 조금 자라있는 무를 잘라서 땅에 묻어놓았을 때..
그것이 곧 시들거나 마르지 않고 무 잎은 얼마동안 점점 자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흙속에 묻혀있는 부분은 거의 없는 것입니다.
내 육신의 때의 삶이 뿌리 없는 무청은 아닌지 고민해볼 문제입니다.

 
천사들은 부모나 형제가 없고 천상천하에 자기 혼자뿐입니다.
하나님은 수를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은 수의 천사들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람은 오직 하나를 창조하셨습니다.
여호와는 영이 유여하실지라도 오직 하나를 지으셨다고..
하나님이 말라기 선지자를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말2:15)
하나님의 나라가 있음을 알게 하시려고 세상나라가 있게 하셨고..
하나님의 사랑을 알게 하시려고 가정과 자녀들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천사들은 형제가 없어서 형제사랑이 무엇인지 알지 못합니다.
부모가 없어서 부모자식간의 사랑이 무엇인지 알지 못합니다.
부모에게 효도하는 사람들을 하나님이 귀하게 보시고..
그런 사람들을 높여주시고 영화롭게 하여 주십니다.
형제간에 우애 있게 살아가는 모습이 하나님 눈에 얼마나 아름다운지..
형제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생명과 복을 풍성하게 공급하시되..
물 붓듯이 부어주십니다.
형제가 사랑하는 마음이 없이는 동거할 수 없습니다.
형제가 이해하고 허물을 덮어주고 용납하며 포용하고 붙들어주는 모습은..
하나님의 눈에 선하고 아름다운 모습이라는 것입니다.(시133:1)
그런 모습은 부모의 입장에서 가장 큰 효도입니다.

 
가정의 형제를 사랑하는 모습은 교회의 형제사랑의 그림자입니다.
그것은 교회에서의 교우들 간에도 꼭 있어야할 모습입니다.
교회는 또한 하나님 나라의 그림자이기 때문입니다.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은..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을 따라 행하여야 할 그림자입니다.
우리의 이 땅의 영적생활은 거의가 장차 가게 될 천국 생활의 그림자입니다.
십계명은 두 개의 돌비에 기록하셨습니다.
첫 번째 돌 판에는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말씀이고..
둘째 것은 사람을 사랑하라는 말씀입니다.
사람 사랑의 첫째 계명을 시작하면서 부모에게 순종하라고 하셨습니다.
순종하라고 하신 말씀은 효도하라는 소리입니다.
부모에게 순종하여 효도하는 것은..
하나님 아버지께 하는 순종과 효도의 그림자입니다.
부모에게 효도하는 사람이..
하나님께로부터 생명과 복을 받아 누리지 못할 자가 없습니다.
 

교회에서 목사가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강단에 서서 권면합니다.
목사가 사적인 감정이나 어떤 좋지 못한 의도를 가지고 설교하지 않는 이상..
교인들은 목사의 설교를 하나님의 명령과 권면으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믿음 없는 사람의 입장에서 언뜻 생각하면 꼭 미친 짓 같이 보일 수도 있으나..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올바르게 해석하고 가르치는 목사의 설교에..
순종하려고 하고 복종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을 하나님이 좋아하십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이 땅에서도 잘 되게 하십니다.
그리고 그 나라에 가서는 더욱 영화로운 자리에 앉게 하십니다.
부모에게 효도하라는 말씀은..
참된 아버지이신 하나님께 순종하고 복종하며 효도하라는 말씀입니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을 하나님이 선히 여기시며 좋아하십니다.
그것이 이 땅에서의 최고의 선행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붙잡혀 사는 것이 부모에게 효도하는 최고의 선행입니다.
생각이 다르고 의견이 다르고 차원이 다르지만..
형제간의 화목을 위해서 다 내 생각과 의견을 다 접어두고..
그의 허물을 다 덮는 것은 하나님의 눈에 최고의 선행입니다.
이렇게 선행으로 하나님 아버지를 기쁘시게 하는 자녀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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