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를 하려거든 주안에서 합시다.

압살롬은 다윗왕의 아들입니다.

배다른 형 암논이 압살롬의 누이동생을 연애하다가 버린 연고로..

압살롬이 암논을 살해하였는데..

그 일은 아버지 다윗을 참담하게 하였을 것입니다.

아들이 살인자라도 아버지는 그 아들을 위하여 슬퍼하며..

집나간 그 아들을 안타까워하였습니다.(삼하13:37-39)

후에 압살롬은 왕위를 찬탈하기 위해 반역의 쿠데타를 일으켰습니다.

아버지는 아비를 죽이고 왕이 되겠다고 군대를 일으킨 그 아들을 피해서..

왕궁을 떠나 정처없는 도망자신세가 되어 떠돌아다녔습니다.

압살롬은 간악한 아히도벨의 계략을 따라..

아버지가 왕궁에 남겨둔 아버지의 후궁 열 명을..

백주대낮에 강간하는 패륜을 저지르기도 하였습니다.(삼하16:20-22)

전세가 역전되어 압살롬의 군대가 패전하게 되자..

아버지 다윗은, 군대 지휘관들에게..

패륜적 범죄자인 아들 압살롬을 죽이지 말고..

너그럽게 대접할 것을 명령하였던 것입니다.(삼하18:5)

우리는 여기에서 반역을 저지른 자식이라도..

아버지는 그런 아들에 대하여 측은히 여기는 마음을 품고 있음을 보는 것입니다.

 

아도니야 역시 다윗의 아들입니다.

그는 늙어 기력이 쇠약해진 아버지 다윗왕의 의견을 묻지도 않고..

제멋대로 왕위를 찬탈하였습니다.

늙은 말년에 다윗은 아도니야의 반역에 또 한 번 크게 상처를 받았을 것입니다.

이런 패역부도의 자식들마다 한결같이 하나님을 무시하고 살았던 것을..

우리는 그들의 소소한 행적에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솔로몬 역시 다윗의 아들입니다.

압살롬과 어머니가 다르고 또 아도니야와도 어머니가 다른..

그들의 배다른 동생입니다.

성경을 통하여 그의 행적을 살펴보면..

솔로몬은 아버지 다윗의 신앙을 따라 여호와 하나님을 사랑하되..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사랑하고 경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똑똑하고 명철하고 사려깊고 신중하고 지혜로운 사람이었지만..

자기의 뜻대로 일처리를 하려고 덤비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통일 이스라엘의 왕위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부모를 공경하던 솔로몬이 차지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 사람들은 부모에게 효도를 하되..

‘주 안에서 부모에게 효도’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떠나서 하려고 하는 효도는 근본적으로 효도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품을 떠난 사람이 하려고 하는 효도는 효도가 아니고..

기본적으로 악행일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이 하려는 효도가..

그 부모를 영원토록 행복하게 할 수 있겠습니까?

가정은 천국의 모형이고 그림자입니다.

아버지는 하나님의 모형입니다.

이 땅의 아버지는 하늘 아버지의 진정한 표상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 아버지 당신 자신을 말씀하시려고..

가정과 육신의 부모를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바울 선생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시기를..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부모를 공경하는 사람은..

이땅에 사는 동안 막힘없이 잘되고 건강하게 장수하게 될 것’이라는..

귀한 약속을 주셨습니다.(엡6:1-3)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 사람들은 교회가 가정인 줄로 여겨야 합니다.

가정에 질서가 없으면 그 가정은 더 이상 가정이라고 일컬을 수 없습니다.

아버지의 말씀을 존중하지 않는 자식이 결코 잘 될 수 없음같이..

교회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등한히 여기고..

제멋대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자들이 형통하지 못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 교인들이야말로 가장 큰 불효자식들입니다.

성경말씀은 성경말씀으로 풀어야 하고 해석해야 합니다.

자기 생각을 따라 성경을 해석하고..

지극히 사적인 견해로 성경말씀을 풀려고 하는 자들이야말로..

압살롬과 같고 아도니야와 같은 자들입니다.

그런 자들은 모든 계획과 뜻하는 것들이..

모두 무리가 뒤따를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기본적으로 부모에게 효도하려고 해야 하고..

형제우애를 하려고 해야 합니다.

‘형제가 동거함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하고 감격하시는 하나님 아버지를..

즐거우시게 하는 것이 우리의 신앙생활이기 때문입니다.(시133:1-3)

이것이 하나님 아버지께 최고의 효도입니다.

가정에서 함께 자란 형제자매가 서로 반목한다면..

그것은 압살롬과 아도니야의 패륜적 악행일 뿐입니다.

형제자매의 우애와 교회에서 교인간의 우애는 일맥상통합니다.

가정에서 부모에게 효도하는 일과..

교회에서 교인간의 우애와,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을 순종하는 것은..

육신적 부모를 기쁘시게 하는 효도뿐 아니라..

하나님 아버지를 크게 즐거우시게 하는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