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하나님!

희망을 노래하는 것이 기도이다.

순악질 의자왕 2014. 3. 20. 09:52

흔히 사회적 통념상..

교인이 죄를 저지르면 ‘하나님의 영광을 가렸다’고 말하면서 혀를 찹니다.

하나님을 섬긴다는 자가 성추문을 일으킨다든지..

옳지 못한 방법으로 재물을 끌어 모은다던지..

폭력적 방법으로 어떤 일을 처리한다든지 할 경우에..

쉽게 터져 나올 수 있는 소리입니다.

참 그럴싸한 소리입니다.

그러나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말씀을 살펴 볼 때..

거룩하신 하나님은..

속된 인간이 아무리 추악한 짓을 저질러도 영광 가림을 받지 아니하십니다.

오히려 그러한 추악한 사건을 통해서 실추된 자기의 명예를 되찾는 분입니다.

그런 내용은 사무엘상 3장부터 7장까지의 기록에 잘 나타나 있습니다. 
 

하나님은 아들을 십자가에 달려 죽는 데 던지시고 우리의 마음을 얻고자 하셨습니다.

마음에 예수그리스도를 구주로 영접하였다면 하나님의 값진 초대에 응한 것입니다.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었다는 말은 마음에 그리스도의 피를 뿌렸다는 소리입니다.

마치 이스라엘 자손들이 출애굽을 앞두고 양을 잡아 양푼에 그 피를 받아..

문인방과 좌우 설주에 바르고 장자를 죽이는 천사의 재앙을 피했던 것처럼..

예수를 구주로 믿는 자들은..

그 마음에 예수그리스도의 피를 뿌려 거룩하게 된 자들이라 그 소리입니다.

그래서 육신의 때를 살아가는 우리의 최고의 가치는..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이고 예수그리스도에 연관된 교회생활입니다.

진실로 예수를 구주로 영접한 자들에게는..

하나님에 관한 문제가 자기 삶에서 가장 크게 자리하게 되는 것이 당연합니다.

교회를 다니면서도..

하나님 보다는 경제활동이 자기의 삶에서 크게 우위를 점유하고 있다면..

그는 우상숭배자입니다. 
 

우상숭배자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닙니다.

입으로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지만 실생활에서는 경제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거나..

하나님 외에 그 무엇인가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있다면 그는 우상숭배자입니다.

모세가 시내산으로 올라가서 40일을 금식하며..

하나님께로부터 율법을 받아가지고 내려올 그때..

기한을 정해놓고 올라갔던 것이 아닙니다.

언제 내려올는지 아무도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조급했던 이스라엘 자손들이 우왕좌왕할 그때에..

아론이 금송아지의 형상을 제작하여 세워놓고서..

‘이것이 너희를 애굽에서 이끌어 내신 여호와시다’라고 반포하였습니다.

사실상 신이 아닌 금 신상(우상)을 하나님이라고 선포한 것입니다.

모든 백성들이 금 신상을 여호와 하나님으로 여기고..

그것에게 예배하며 기도하며 먹고 마시고 축제를 벌였던 것입니다.(출32:1-6)

또 이스라엘 나라가 남북으로 갈라졌을 그때에..

북이스라엘 초대 왕 여로보암이 벧엘과 단에 성전(신전)을 짓고..

금으로 신상을 제작하여 거기에 안치한 후..

‘이것이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올린 여호와시다’라고..

반포하였습니다.(왕상12:25-33)

우리 중 누군가가 예수를 구주로 믿는다고 하면서도..

경제적 가치를 일생 최고의 중요한 위치에 올려놓고 살고 있다고 한다면..

그는 우상숭배자입니다.

어떤 사적인 의도를 품고 하나님의 말씀을 변역시킨다던지..

또 겉으로는 하나님을 들먹이면서 속으로는 전혀 다른 의도를 숨기고 있다고 한다면..

그는 우상숭배자입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하나님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지 아니하고..

주변 나라들의 문화와 신기술과 제도를 도입하면서..

그들의 종교도 자연스레 들여오게 되었는데..

그 종교와 경제활동은 불가분의 관계였습니다.

종교적 축제와 무역은 종속적이었습니다.

축제가 있는 곳에는 사람이 모여들기 마련이고..

인구의 유동은 상품의 선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이와 같이 경제적 이익 때문에..

서서히 우상숭배를 받아들이게 되었고..

결국은  자기도 모르게 하나님과 원수가 되어갔던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쫄딱 망해버린 이스라엘 자손들이..

앗수르와 바벨론의 국민으로 살게 되었는데..

그러한 때에 하나님은 에스겔 선지자를 부르셔서 희망을 노래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어떤 희망입니까?

잘못을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크고 아름답고 좋은 선물들을 쏟아 부어 주시겠다는 약속입니다.(겔36:16-38)

밥 먹고 죄만 저지른 자들에게 언감생심 무슨 복을 주시겠다는 것입니까?

무엇을 잘 해서 복을 주시겠다는 소리가 아닙니다.

‘너희는 내 얼굴에 똥칠하였으나..

나는 내 명예를 위하여 너희의 죄를 씻어주고 거룩하게 하고 성결하게 하여서..

모든 좋은 것에 부족함이 없게 하겠다’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그리하셨을지라도, 하나님이 너희를 위하여 좋은 계획을 세워놓으셨어도..

너희는 희망을 노래하고..

좋은 것을 선물로 받을 것을 생각하고..

입을 벌려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이 약속하신 것을 속히 이루어 주십사'고 기도하라는 말씀입니다.

상상을 초월하는 좋은 것들을 선물로 주실 것이니..

희망을 노래하는 기도로 교회생활을 하라는 말씀입니다.

희망을 노래하는 것이 기도이고..

좋은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내뱉는 평소의 말이 기도라는 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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