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하나님!

감사하신 하나님 아버지..

순악질 의자왕 2015. 4. 18. 13:26

어렸을 때, 사람을 무서워 하지도 않고 처마 밑에 흙집을 짓고 알을 품어 깨어..

벌레들을 물어다가 새끼를 기르는 제비들을 보면서 참 신기하다고 느꼈었습니다.

또 어미 새들은 그 여러 마리의 새끼를 기르면서 먹이를 줄 때..

어떻게 순서를 정해서 주는 것인지도 참 궁금했습니다.

나중에 조류도감과 새들의 생태에 관해 공부를 해보니,

어미 새는 새끼들의 고함지르는 소리와 입 벌린 크기를 살펴보고..

가장 크게 입을 벌린 새끼의 주둥이에 먼저 먹이를 넣어주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먹이를 얻어먹은 새끼도 짹짹 소리를 지르며 주둥이를 벌리기는 하지만..

소리가 그다지 정열적이거나 절박하지도 않고..

주둥이의 크기도 배고픈 새끼들에 비해서 현저히 작습니다.

본능에 충실하고 현명한 아기 새는 아무리 배가 고파도..

때가 되기 전에는 절대로 둥지를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미련하고 멍청한 새끼 새는 엉뚱한 곳에 눈을 돌리고..

자기가 있을 곳이 둥지임을 잊어버리고 허둥대며 둥지 밖으로 걸음을 떼다가..

어미로부터 버림을 당하기도 합니다.

교인도 아기 새와 같아서 하나님께 대하여 뭔가 아쉬운 게 많은 사람들이..

좋은 것을 선물로 받고 찬란하게 빛나는 삶을 상으로 받습니다.

그런 사람들일수록 땅에 사는 육신의 때에..

하나님께로부터 선물을 받아 감사가 넘치는 마음으로 그것들을 누리며..

즐거운 마음으로 이웃들을 이롭게 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리고 영혼의 때를 맞이해서는..

수많은 천사들과 증인들 앞에서 휘황찬란한 명예를 얻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좋은 기억들은 오래도록 간직하고 나쁜 추억들은 빨리 잊어버려야 좋은데..

의외로 좋은 추억들은 쉽게 잊어버리고 나쁜 추억들은 지속적으로 기억하여서..

삶을 우울하게 하고 때때로 자신을 비탄에 빠뜨리는 일들이 종종 있습니다.

더러는 이러한 고약한 생활 속에서도 하나님의 아들의 십자가 고난으로 맺어진 약속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으로 여기고..

믿음을 하나님의 선물로 알고 끝까지 간직하여 지켜내려고 몸부림치는 자들이 있습니다.

그런 모습들이 하나님의 눈에 아름답고 황홀한 것은 당연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멸시 받지 않고 있음에 하나님은 감격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람마다 생겨나면서부터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태어납니다.

원래부터 자기도 모르게 죄의 씨앗을 갖고 태어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형편과 처지를 잘 알고 계신 하나님이 맏아들을 피 흘리는데 내어주시고..

그 피 값으로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그가 죽으심으로 우리가 생명을 얻고 그가 채찍에 맞으심으로 우리가 나음을 얻었습니다.

육신의 때를 살아가는 동안 여러 가지 원수마귀의 악영향 속에 살면서..

육신이 왕 노릇하려고 끊임없이 유혹하고 협박하고 회유하는 동안..

속에 웅크리고 있는 죄의 싹이 나서 자라고 꿈틀거립니다.

그러한 만신창이 속에서도 소망이 있는 것은..

우리 하나님이 맏아들을 통하여 이미 우리의 죄 문제를 단번에 해결하셔서..

우리의 죄와 형벌을 멀리 옮기셨기 때문입니다.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의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다’는 것입니다.(시103:12)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였으면 이제 죄책감에서 해방되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전혀 기억도 못하시는데..

내 스스로 죄책감을 부여잡고 인생을 망치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닙니다.

그러한 모습이 사람보기에 겸손한 듯 보일수도 있지만..

그것은 겸손을 가장한 교만입니다.

우리의 생활 속에서 불의한 모습이 발견되면 탄식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것을 통하여 오히려 가슴속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감사가 뜨겁게 솟구쳐야 합니다.(사43:25)

 

세상에서 들려오는 소식들마다 흉흉하고 두렵고 공포에 몸을 떨만한 소식뿐입니다.

각종 사고에 세상을 떠난 사람들, 생활고에 지쳐 스스로 목숨을 끊어버린 사람들,

더 무서운 것은 흉흉한 소식을 보고들어도 심경에 어떤 변화도 느끼지 못하는..

메마르고 황폐한 마음들입니다.

세상을 보면 이와 같습니다.

거기에는 희망이 없습니다.

이런 환경에서도 건강을 유지하며 생존하고 있는 것이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이러한 살벌한 세계에서도..

하나님이 우주밖에 이미 건설하신 영원한 세계가 있는 것을 아는 사람들이..

복이 있습니다.

그날이 오기까지..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과 복을 주실 것을 기다리며..

인내로 믿음을 지켜나가는 사람들이 복 있는 사람들이고..

이들이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는 사람들입니다.

믿는 사람들이란..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으로 알고 감사로 그에게 영광을 돌리는 사람들입니다.

생활 속에서 날마다 시마다 때마다 감사한 일들을 찾아서..

그에게 영광을 돌리는 사람들입니다.

내 영혼을 지켜주심을 감사하고..

고약한 환경에서도 믿음을 지켜가고 있는 것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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