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하나님!

그리스도를 옷입고..

순악질 의자왕 2013. 10. 9. 14:23

늑대는 비둘기처럼, 한번 맺은 짝과 평생을 함께하는 순결의 짐승입니다.

또한 가족과 무리의 번성과 안위를 이끄는 우두머리와..

집단적으로 협력하여 양식을 구하고 새끼들을 돌보기도 하는 사회적 동물입니다.

사자는 암컷이나 새끼들에게 먹이를 먼저 먹도록 하는 일이 없지만..

늑대는 먹이를 암컷과 새끼들에게 먼저 배불리 먹도록 한답니다.

자신은 주위를 경계하면서 망을 보다가 가족들이 다 먹고 난 다음에야..

남은 먹이를 먹는다고 합니다.

이렇게 암컷과 새끼들을 위하여 목숨 바쳐 싸우고 지키는 늑대지만..

사람들에게만은 부정적인 모습으로 그려져 있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사람의 가축을 습격하여 잡아먹는 습성 때문에..

미움받아 생긴, 사람들이 만들어낸 나쁜 이미지 탓일 것입니다.

 

요즘 양의 탈을 뒤집어 쓰고 못된 짓 하는 늑대들이 참 많습니다.

일부 목사로 불리는 자들의 온갖 악행이 인터넷을 통하여 광포되고 있어서..

기독교회가 전도에 심각한 방해를 받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세상이 점점 흉포화 되어 가고 있고 교회의 성장은 이미 멈추었으며..

오히려 전보다 크게 퇴보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양의 탈을 뒤집어 쓰고 못된 짓을 저지르고 있는 자들은 목사들 뿐이 아닙니다.

의사들 중에도 늑대들이 그렇게 많다고 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늑대 짓 하다가 붙잡혀 망신당한 의사가 83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또한 변호사, 교수, 언론인, 예술인 수는..

근래 115명에서 176명 사이를 넘나든다고 합니다(10월 4일자 한겨례 신문)

사회적으로 지도층에 속한 자들의 이러한 추행은..

사람들이 자기 멋대로 만들어 낸 이미지의 늑대..

즉, 양의 탈을 뒤집어 쓴 늑대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탈을 썼다는 말은 겉으로 나타나고 있는 이미지에 관한 말입니다.

좋게 말하면 옷을 입었다는 뜻으로 말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이 옷을 입는 것은 근본적으로 자신을 위하여 입는 것이지만..

많은 경우 자신을 바라보는 남을 위하여 입는 것이기도 합니다.

옷을 자기 편한대로 아무렇게나 입고 밖을 나다니는 사람은..

남에게 좋은 인상을 풍기지 못합니다.

그것은 자신이나 이웃을 위해 결코 좋은 모습이 아닙니다.

신자들이 예배하러 교회를 출입함에 있어서도..

아무거나 잡히는 대로 주워 입고 나타나는 것은 무례한 모습입니다.

성도들은 예배 때마다 제일 좋은 옷을 차려입고 교회에 모여야 합니다.

좋은 옷이 없으면 있는 것 중에서 골라서..

깨끗하게 세탁하고 손질하여 차려입은 후 예배하러 와야 합니다.

일하다 말고 툭툭 털고 머리도 부스스한 채 예배시간에 쫓겨 허겁지겁..

예배당 문을 열고 들어서는 교인들의 모습은 그렇게 누추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 사람치고 마음을 쏟아 예배하는 것이 아니라..

대충 시간을 때우고 예배가 끝나자마자 도망치듯 급히 집으로 가버립니다.

그러나 아침부터 마음을 정돈하고 차근차근 여유롭게 옷을 준비하여..

예배 시작 전에 예배당에 들어서는 사람의 예배 태도는 확실히 다릅니다.

목사가 말을 매끄럽지 못하게 하여도..

그런 사람들은 목사의 입을 통해 나오는 하나님의 말씀과 은혜 속에 빠져듭니다.

 

하늘나라의 유업을 자기도 풍족히 누리고 이웃들에게 나눠주는 직분을..

장자권자라고 일컫습니다.

야곱은 나면서부터 장자권자가 아니었으나..

장자의 탈을 뒤집어 쓰고..

장자이신 아버지께로부터 장자가 받는 유업의 축복을 받았습니다.(창27:1-29)

이것은 그리스도의 옷을 입고 하나님 아버지의 앞에 나아가서..

생명과 복을 선물로 받는 그리스도인의 표상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를 구주로 믿는 우리는..

예배 때마다 그리스도를 옷 입고 그 앞에 나아가야 합니다.

 

세상은 점점 흉악에 흉악을 더하여 노도처럼 우리 앞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우리는 날마다 그리스도를 옷 입지 않고는 믿음을 지켜낼 수가 없습니다.

세상 것의 공격에 우리 믿음은 속절없이 무너질 수밖에 없습니다.

밤이 깊었다는 말은 어둠이 깊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밤이 어두운 것이 사실이지만..

새벽이 가까이 올수록 어둠이 깊어진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한밤중보다 동트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는 소리입니다.

그러므로 믿는 자들은 어두움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는 것입니다.(롬13:12)

방탕한 것을 왜 금합니까?

믿음에서 멀어지는 단초가 되기 때문입니다.

술 취하는 것을 왜 경계합니까?

그것이 믿음에서 떨어지는 시작이기 때문입니다.

왜 음란과 호색을 즐겨하지 말라고 합니까?

그것에 정신이 팔리면 믿음이고 나발이고 눈에 뵈는 게 없기 때문입니다.(롬13:13)

예수가 그리스도이심을 믿는 자들은..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며 마음을 다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세상의 화려한 유혹과 두려움과 공포로 협박하는 세상의 흐름..

시대의 조류를 단호히 거절할 수 있어야 합니다.

믿는다고 하면서도 영혼에 관한 일들은 가볍게 여기고..

육신의 일을 도모한다면 믿음에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롬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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