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하나님!

그림자 길이에 울고 웃는 인생..

순악질 의자왕 2006. 11. 15. 08:29
구약성경에 기록된 성막은 실체가 아니라 모형이고 그림자입니다.

모세가 시내 산에 올라가서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이 보여주시는 실체를 보았고..

산을 내려와 그대로 재현해낸 것입니다.

성막도 모형이고 제사드릴 제물도 그림자입니다.

7월 10일 대속죄일의 대제사장도 그림자이고..

모든 백성의 죄를 속하던 대속물 송아지와 그 피도 그림자입니다.

율법에 명시된 그 모든 의식들과 그에 따른 것들 대부분은..

실체가 오시기까지 모형으로 존속하였던 것입니다.

예수가 그리스도로서 모든 인류의 죄 문제를 담당하신..

제물과 대제사장으로 나타나셨다는 소리입니다.

실체는 어떤 상황에서도 변함이 없으나..

그림자는 빛의 각도와 상황에 따라 크기와 모양이 변하기 마련입니다.(히8:5)
 

도예를 비롯한 모든 예술작품에는..

작가의 정신과 그가 품고 있는 사상이 담겨있기 마련입니다.

만든 이의 혼이 담긴 작품을 귀하게 여기듯이..

예수를 통하여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한 사람들도..

하나님의 작품 하나하나를 보고 하나님에 대하여 경탄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모든 만물에는 하나님의 신성이 깃들어 있습니다.

만물은 하나님의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창조주 앞에 불려나가 서서 심판을 받는 날..

믿지 않던 사람들이 곤경에 처할수 밖에 없는 결정적인 이유는..

[왜 믿지 않았는가에 대하여 핑계를 댈수 없다]는 사실 때문입니다.

그들도 역시..

하나님이 만드신 작품 속에서 날마다 숨쉬며 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교회에서도 일군들은 어떤 상황에서도 핑계대지 말아야 합니다.

가족들을 핑계대고, 일을 핑계대고, 자녀교육을 핑계대면서..

주가 쓰시겠다는 말씀을 거절하는 사람들은..

이 권고를 진실로 유념해야만 합니다.(롬1:20)

 

아버지란 말의 진정한 의미는..

[자식이 태어나서 삶을 마감하는 날까지]..

[자식의 모든 필요를 충족시켜주는 자]라는 의미입니다.

자식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책임을 지고 보살펴 줄수 있는 자라는 뜻입니다.

[땅에 있는 자를 아비라 하지 말라]고 하신 뜻은..

땅에 있는 아버지는 무능(無能)한 아버지로서..

전능(全能)하신 하늘 아버지의 그림자이고 표상이라는 소리입니다.

땅에 있는 아버지들은 좋은 것을 자식에게 주고 싶어도..

무능하여 못해줄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모형이고 그림자이기 때문입니다.(마23:9)

 

사람의 생각이 바뀌면 기적이 일어나기 마련입니다.

하늘에 있는 것들은 영원하고..

그것이 실체이고..

[땅에 있는 것은 모형이고 그림자이다]라는 것으로 생각을 바꾸어야합니다.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있으면 복을 받으나..

나무에서 떨어지는 순간 가지는 이미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포도나무인 예수님께 붙어 있기만 하면..

실체와 그림자를 명확히 분별하게 되나..

포도나무에 붙어있지 안으면..

실체를 보지 못하고..

그림자에게 탐욕을 품게 되어 버리기 때문입니다.(요15:1)
 

북한의 금강산에 1만2천 봉우리가 절경을 이루고 있다고 하나..

중국 [장가게] 라는 곳에는..

12만 여개가 넘는 봉우리가 기암괴석을 이루고 있습니다.

어떤 바위 기둥은 그 높이가 300m-400여m로 솟구쳐..

흙 한줌 없이 깎아지른 채 서있습니다.

그런데도 그 바위기둥 꼭대기나 옆의 바위틈에는..

소나무들이 자라 고목을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나무들이 그 딱딱한 바위들을 끌어안고 자라고 있는 그 모습은..

많은 생각을 자아내게 하기에 충분했습니다.

강우량이 많지는 않으나..

1년에 2백 몇 십일인가를 날마다 조금씩 비가 내리기 때문에 ..

나무들은 바위를 안고도 생명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물은 나무들에게 있어서 생명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하나님의 말씀은 생명입니다.

씨 뿌리는 비유의 말씀에서 우리는..

길가에 떨어진 씨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두둑과 고랑의 차이입니다.

두둑에 심어진 씨입니다.

밭인 밭두둑이 씨를 품어 안으면..

씨는 싹이 나고 자라서 결실하게 됩니다.

그러나 밭고랑에 떨어져서 땅이 씨를 품고 있지 못하면..

새들이 와서 먹어버리게 되는 간단한 이치입니다.(마13:18-23)
 

성도에게 있어 말씀은 빛이고 생명입니다.

빛을 등지고 살게 되면 그림자만 바라보고 살 수밖에 없습니다.

그림자의 길고 짧음에 울고 웃는 교인들의 모습은..

차라리 가엽다 못해 분노가 치솟기까지 합니다.

그림자의 길이에 춤을 추며 원망과 불평불만들이 폭주하고..

감사와 기쁨, 그리고 선물을 받는 즐거움을..

순간순간 놓쳐버리고 사는 모습은 한심하기 그지없습니다.

빛을 등지게 되면 길어졌다 짧아졌다하는..

그 지랄같은 놀음에..

인간사 새옹지마(塞翁之馬)라고 뇌까리며 자주 비애에 젖게 되는 까닭입니다.

그림자의 길이가 짧아질까 전전긍긍하면서..

불안에 떨며 사는 삶은 결코 행복이 아닙니다.

빛으로 돌이키기만 하면..

그림자는 안중에도 없게 되는데..

그것을 못하는 것입니다.

회개(悔改) 의 삶..

그것을 영적생활 또는 신앙생활이라고 합니다.

모형과 그림자만을 바라보지 말고..

성경에 약속하신 실체를 바라보고 살게 되면..

날마다 기적의 중심에 서서 벅찬 감격을 안고 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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