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나의 하나님!

피묻은 말의 권세..

순악질 의자왕 2007. 6. 14. 08:48

불레셋과 이스라엘과의 악연은 아마도..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사이만큼이나..

끈질기고도 징그러운 관계였던 모양입니다.

다윗이 불레셋과 전쟁을 하던 중에..

자기 고향 베들레헴이 적의 수중에 들어갔고..

꿈에도 그리던 고향을 탈환하기 위해..

산성(山城)에서 깊이 생각하고 있던 중..

고뇌에 차서 탄식조로 한마디 내뱉었습니다.

[베들레헴 성문 곁 우물물을 누가 나로 마시게 할꼬!]..

그것은 고향 베들레헴을 탈환하고..

원수 불레셋을 쳐부수어 전쟁을 종결한 후에..

나라와 민족의 평화와 안정을 갈망한 독백이었는지도 모릅니다.

곁에서 다윗의 넋두리를 듣던 세용사가..

즉시 불레셋진영을 향하여 돌진하여 맹렬한 기세로 공격한 끝에..

베들레헴 성문 곁의 우물물을 길어다가 왕에게 바쳤습니다.

충성스러운 부하들이 목숨을 걸고 적진에서 길어온 우물물을..

다윗은 차마 마시지 못하고 하나님께 전제로 부어드렸습니다.

원래 피를 뿌려 피 제사를 드리던지..

아니면 술을 전제로 부어드리든지..

국을 끓여 부어드리는 것일 뿐..

물을 제물삼아 부어드리지는 않는 것입니다.

다윗은 부하들이 목숨 걸고 길어온 베들레헴 우물물을..

물로 보지 않고 피로 보았던 것입니다.

지도자의 말의 의도가 어떠하든..

그들은 지도자의 곁에서..

그의 고민과 신음소리마저도 세심히 귀를 기울였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에서도..

목사가 하나님의 말씀에 절대복종하면서 오직 말씀만 따라가야 하고..

장로나 집사들도 세용사와 같은 사람들이어야만..

교회가 교회다워지고 부흥하게 됩니다.

세용사가 선봉에 서서 적군을 용감하게 쳐 물리치고..

나머지 군인들은 뒤따라가며..

적군이 버리고 간 군수품들을 탈취했던 것처럼..

진취적이고, 적극적이며, 헌신적인 교인들 몇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나아가면..

대부분의 교인들은 무리지어 그 대열에 합류하여 같이 일하고..

복과 선물을 함께 받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충성스럽고 헌신적인 장로나 집사들이 곁에 있을 때..

목사도 목숨 바쳐 목회하는 중에 그들을 바라보면서 위로를 얻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목사나 장로나 집사가..

오직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가슴에 끌어안고 살아야 하고..

입을 열 때마다 믿음의 말을 쏟아내야 합니다.

믿음의 말은 권세가 붙기 마련입니다.

말씀을 빙자한 말은 힘이 있고..

그 믿은 대로 열매가 나타나기 마련입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의지하여 내뱉은 말들에 대해서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현실로 나타내십니다.

믿은 사람들이 땅에서 얽어매는 말을 쏟아내면..

하늘에서도 얽어 매어지게 되는 것이고..

땅에서 풀어내는 말을 쏟아내면..

하늘에서도 풀어지게 하시는 그 한가지입니다.(마18:18)

사람은 죄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는 존재입니다.

죄악 속에 묻혀서 사는 존재입니다.

목사가 교인들의 죄악을 따라 말씀에 있는 대로 저주하면..

죄악 속에 있는 교인은 저주받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믿은 대로 말하면 그대로 되기 때문입니다.

엘리가 하나님 앞에 자기는 떳떳치 못하였으나..

그가 한나를 축복하였을 때 하나님은 그의 축복을 들으셨습니다.

베드로도 바울도 때로는 저주의 말을 하였습니다.

그들의 말은 믿음으로 하는 말이었기 때문에..

그 소리를 듣는 자들이 다 두려워하였습니다.

예수님도 때로는 저주의 말도 하셨습니다.(마21:18-22)

그것이 좋은 말이든 나쁜 말이든 믿음의 말은 권세와 능력을 발휘하게 됩니다.

잘못된 말들은 그것이 열매로 나타나기 전에  선한 양심으로 돌아가서..

그 쏟아낸 말들을 속히 유산시켜버려야 합니다.

믿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떠올리며..

말하기만 하면 그대로 됩니다.

백부장은 말의 권세와 능력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었습니다.(마8:8)

때로는 믿음 없는 말도..

[말이 씨가 된다]는 속담처럼 그대로 되어 지기도 합니다.(민14:28)

목사가 율법을 품고 사는 자이면 그 말을 듣고 사는 교인들은 해를 당합니다.

목사가 피의 복음을 품고 사는 자이면..

그 소리를 듣고 사는 교인들은 다 살기 마련입니다. 
 

아벨은 억울하게 죽임을 당했습니다.

그의 피가 땅에서 하나님께 호소한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가인이 저주를 받았습니다.(창4:10-12)

예수님도 십자가에서 억울한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그 피도 하나님께 호소합니다.

그랬더니..

그 피를 믿는 사람마다 다 생명과 복과 선물을 받고 있습니다.(눅23:34)

스데반 집사도 억울하게 돌에 맞아 죽었습니다.

그 피도 하나님께 호소하였습니다.

그랬더니..

그 피 값으로..

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그리스도로 믿어 교인이 되었습니다.(행7:60)

사람은 죽어 안보이나 피가 죽은 사람 대신 하나님께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피가 믿는 자들을 복을 내려 달라고 하나님께 호소하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것만 가지고 말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보이지 않는 세계를 말씀을 통하여 보는 듯이 말하는 사람은..

믿음 있는 사람이고 현명한 사람입니다.(잠18:7)

믿는 사람들은 입을 넓게 열어 크게 말해야합니다.(시8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