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는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것이 아니고..
육신의 때에 영적생활을 하여야만 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날마다 일삼아서 꼭 해야 하는 일입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의 거역과 패역을 보다 못한 하나님께서..
그들을 징계하시기로 뜻을 정하시고..
화려하고 번창했던 예루살렘을 황폐하게 하셨고..
일정기간 징계의 때를 거치고 나서..
황무했던 성읍이 다시 옛날처럼 번화한 거리가 되게 하실 것을 약속하셨습니다.
그러나 그 약속을 받았더라도..
절기 때의 희생의 제물들이 성읍에 가득했던 것처럼..
수를 헤아리기 힘들만큼 사람이 불어나도록 하여 주시기를 기도하고..
또 사방에서 사람들이 모여들어서 번화한 거리들이 생겨나도록 해 주십사 하고..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겔36:37-38)
예수님의 눈으로 바라볼 때에, 여러 세대에 거쳐 강대국들의 압제와 수탈을 당하면서..
죽지 못해 산다고 할 만큼 억울한 일만 당하고 살던..
암흑기 때의 이스라엘 자손들의 형편과 처지를 생각하실 때에..
우리 주님의 심정은 너무나 불쌍하고 측은하여 말할 수 없이 민망하셨을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피곤을 무릅쓰고 수만의 군중들을 일일이 안수하여 고쳐주시고..
말씀을 선포하셔서 죄 사함과 더불어 질병을 고쳐 주셨던 것입니다.
주께서 그들에게 천국복음을 전하시고..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떡 다섯 개로 수만 명의 군중들을 배불리 먹이시면서..
귀신을 쫓으시고 병을 고쳐주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집으로 돌려보내시기에 앞서..
먼저 제자들을 호수 건너편으로 재촉하여 배를 띄워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자신은 남아서 밤이 맞도록 기도하시되..
새벽이 가깝도록 잠도 주무시지 아니하셨습니다.
그리고 깜깜한 호수 위를 걸어서..
밤새도록 호수위에서 풍랑과 사투를 벌이고 있던 제자들에게로 다가 가셨던 것입니다.
제자들은 위기가 왔을 때 기도하기보다는..
자기들의 경험과 노력으로 난국을 타개해 보려고 밤새도록 헛고생만 하다가..
마침내 물위로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고 또 한 번 놀라 기겁하면서..
유령이라며 비명을 내질렀던 것입니다.
주께서 배위로 오르시자 곧 풍랑이 잦아들고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기도하지 아니하고 헛된 노력만 하다가 절망 중에 있던 제자들을 향하여..
‘믿음이 적은 자들’이라며 일갈하셨습니다.
믿음이 겨자씨앗 보다도 적은 자들이 있고 산을 무너뜨릴 것 같은 큰 믿음도 있습니다.
기도는 하지 아니하고 생각하고 고민하고 헛된 노력만 하다가 좌절하는 자들은..
믿음이 거의 없는 자들의 전형적인 모습입니다.
위험한 일을 당하였어도 침착하게 생각하고 기도하는 자들은..
큰 믿음을 가진 자들임을 알 수 있습니다.
기도는 사람이 필요해서 하는 것 같지만..
실은 하나님이 시켜서 하는 기도가 진짜 기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도하는 자들이야말로 진정한 파수꾼입니다.
하나님이 파수꾼을 세우시고 밤낮 부르짖어 기도하게 하시는 것입니다.(사62:6)
무릎을 꿇고 하는 기도만 기도가 아닙니다.
일상생활을 하면서 입술이 열릴 때마다..
하나님 나라와 또 주와 복음의 전파를 두고 말하는 것도 기도입니다.
이렇게 믿는 마음으로 주와 복음과 사람 난 기쁨을 위하여 기도하는 사람들은..
하나님 살아계심을 눈앞에서 목격할 수 있습니다.
사람이 힘쓰고 애써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고..
기도하고 인내로 기다리면 좋은 날은 어느 날 홀연히 나타나게 되고..
좋은 일들이 사람의 노력과는 상관없이 저절로 생기는 것입니다.
그게 찬송꺼리입니다.
기도한 내용이 찬송꺼리가 되기까지 기다리는 것입니다.
사람이 아기를 낳기까지 열 달 동안 기다려야 하고..
아기를 낳는 그 시기 며칠 동안은 지독한 통증이 있다고 합니다.
예수를 통하여 하나님의 아들딸이 생기는 것도 이와 같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로 말미암은 하나님의 자식이 하나 탄생하기까지..
하나님을 향한 기도와 기다림과 탄생의 과정에서 오는 통증은 꼭 있는 것입니다.
조급함에서 발생되는 낙태가 그동안 얼마나 많았습니까!
교회를 섬기는 자들이 꼭 유념해야 할 것은..
새 신자가 하나씩 생길 때에는..
생긴 것이나 말하는 것이나 하는 짓이 자기 눈에 차지 않는다고..
함부로 대하지는 말아야 할 일입니다.
불면 날아갈까 쥐면 꺼지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어린 아기 다루듯 조심히 다루어야 하고..
무엇이 필요한지, 무엇이 부족한지 살펴서 최대한 도와주고..
이끌어주고 용기를 북돋아 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중도에 도태되지 않도록 하나님께 뜨거운 마음으로 기도하면서..
말씀으로 먹이고 하나님 앞에 바로 서도록 양육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수고를 우리 주님이 기억하시고 영혼의 그날에 큰 상으로 보상해 주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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